수원에 사는 A씨는 거의 매일 타다시피 하던 8번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이 갑자기 늘어나 버스회사에 문의했더니 20분에서 1시간30분으로 배차간격을 늘렸다는 답변을 듣고 황당했다. 실제 8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용남고속㈜이 올해 초부터 해당 노선의 허가받은 배차간격인 15~20분을 무시하고 멋대로 1시간30분으로 늘려 운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수원시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채 용남고속㈜ 관계자의 말만 듣고 배차간격을 늘리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탁상머리 행정에 대한 비난은 물론 시와 버스회사의 관계에 대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용남고속㈜은 지난 2010년부터 용인시 하갈동을 출발해 영덕고등학교와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시청, 팔달문을 거쳐 조원주공아파트에서 차를 돌려 다시 하갈동으로 돌아가는 8번 시내버스를 운행중이다. 당초 용남고속㈜은 수원시로부터 8번 노선을 총 6대의 버스로 하루 60회, 배차간격 15~20분으로 운행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용남고속㈜은 올해 초부터 배차간격을 1시간30분으로 늘려 2대의 버스로 하루 14회 가량만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8번 시내버스를 이용하
경기도내 31개 시군 자치단체의 교육경비 지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은 지난해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2012년보다 805억원이 많은 5천57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교육경비 보조는 2011년 4천81억원에서 2012년 4천76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전체 예산 대비 지원율도 2011년 2.3%에서 2012년 2.4%, 2013년 2.7%로 높아졌다. 교육경비 보조사업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군이 각급학교 교육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교육경비 지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상급식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사업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교육경비 지원액 가운데 무상급식 분야가 53.0% 2천952억원으로 절반을 넘고 교육 프로그램 사업이 24.5% 1천367억원, 시설지원사업비가 21.1% 1천170억원 등이었다. 무상급식은 2010년 706억원에서 2011년 1천502억원, 2012년 2천240억원으로 급증했다. 도교육청 김현국 정책기획관은 “시군 자치단체장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 때문으로 올해는 재정 악화를
수원시가 공군비행장 이전 부지를 ‘활주로공원’으로 개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군공항 이전 시민공청회를 연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공항 이전 추진과 동시에 수원비행장 부지 486만㎡를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신도시로 개발하는 ‘수원 스마트폴리스 비전’을 공개했다. 우선 시는 비행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3㎞, 너비 200m의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으며 활주로 주변 항공기 계류시설인 격납고 역시 야외음악당 및 미술관, 박물관 등 역사성과 건물 특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는 초대형 활주로공원이 완성될 경우 주변의 격납고 문화시설과 함께 군 공항이라는 역사적 상징을 간직한 스마트폴리스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비행장 부지 북측은 대학원연합 캠퍼스를 조성하고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와 관광의료를 위한 메디컬파크를 동서로 배치하고 남쪽은 저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해 수도권 남부지역 주거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스마트폴리스 내부는 노면전차 노선을 설치해 수원역의 수원도시철도와 연결하고 별도 부지인 체력단련장과 골프장은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 ‘수원 군공항 이전’ 시민 공청회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원 수원비행장을 대지로 용도변경해 매각하면 토지가격으로 최대 26조8천217억원을 회수한다는 분석이 제기돼 수원 공항 조기 이전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21일 수원 고색고교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안 시민공청회’에서 “지난해 10월 국회예산정책처가 수원비행장의 매각가격을 주변지역 거래가격을 참고해 계산한 결과 최대 26조원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해 11월 김 의원의 의뢰를 받아 최근 3년간 권선구 토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수원비행장의 부지매각비용을 추계한 결과 26조8천2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권선구의 최근 3년간 대지 실거래 평균가격은 ㎡당 399만1천562원에 달했다. 이 기간중 거래된 대지면적(20만8천581㎡)의 총가액은 8천325억6천386만원이었으며, 공항면적 671만9천607㎡를 399만원으로 계산하면 26조원이 넘는 가격이 나온다. 또 권선구 관내 전답 임야 등 모든 토지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매각 대금은 9조7천144억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관리직과 교육전문직 861명에 대한 3월 1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 명단 인터넷 홈페이지 (www.kgnews.co.kr) 이번 인사에서 교육장 5명, 직속기관장 2명, 본청과 북부청사 과장 2명, 지역교육청 국장 임용 1명 등이 새로 임용됐다. 교육장으로 성남에 권혁수 교원연수원 기획평가부장, 화성오산에 강윤석 학교인권지원과장, 포천에 박돈영 의정부 동오초등학교장, 시흥에 임기모 고양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평택에 김기연 부천 상인초등학교장이 각각 발탁됐다. 경기도교육연수원장에 이현숙 성남교육장,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장에 강순남 경기도교육연수원 원격연수부장 등 새로 임용된 직속기관장 2명 모두 여성이다. 또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 9명, 장학관 신규 임용 9명, 공모 교장 42명, 교(원)장 승진 162명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교육전문직원이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이 변경되고 나서 첫 번째 정기인사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장에 대한 학교경영능력평가 결과에서 인화와 소통 능력을 참작했다”며 “업무능력을 높이고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생활근거지도 최대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오늘은 우리들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날입니다. 칠십년이 걸렸네요.” 경기도교육청이 글을 읽을줄 모르는 성인들을 위해 마련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유순자(73) 할머니의 소감이다. 유순자 할머니는 “나이 칠십이 되도록 못 해 본 소풍, 그림 그리기, 백일장 등 자다가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시험 보는 것까지 재미가 있었습니다. 학교 공부를 못했다고 죄인이 아니라 그 때 꼭 해야 할 다른 일을 먼저 한 것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며 기쁨을 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정규교육 받지 못한 채 한 많은 날들을 보낸 사람들을 위해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일 오전,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4층 대강당에서 80대 노인 등 227명이 한자리에 모여 초등학력을 인정받는 졸업식이 열렸다. 올해 두번째로 열린 합동 졸업식은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이수자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습자의 평생학습 참여와 학습의욕을 고취, 배움의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졸업자들은 수원제일평생
박흥석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이 20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수원시의회 민한기 부의장과 당대표 정준태 의원 등 새누리당 시의원들을 비롯한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흥석 대변인은 ‘대박시장! 1등수원’을 내걸고 “수원시의 3대 불안을 걷어내고 대박도시를 만들겠다”는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박 변인은 “수원은 지금 경제불안, 치안불안, 교육 안 등 3대 불안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바로잡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등 도시의 실현을 위해 박흥석 대변인은 ‘NUMBER1 프로젝트’라는 비전을 내놨다. ‘NUMBER1 프로젝트’는 교통(Network)과 문화(Unique culture), 경제(money), 복지(Bravo life), 교육(Education), 주거(Residence), 행정서비스(1st service)의 앞글자로 만든 단어로 박흥석 대변인이 추구하는 수원시의 미래 모습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NUMBER1 프로젝트’를 토대로 수원시의 각 구 별 발전전략을 수립, 팔달구는 ‘문화역사 창조지구’, 장안구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금지 청구소송이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오승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경쟁법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특허권자의 권리실행 관련 최근 판결에 대한 비판적 분석’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 교수는 논문에서 “프랜드(FRAND) 확약자가 자발적 실시자를 상대로 금지청구권을 실행한 경우 부당한 사업활동 방해 또는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배타적 행위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과 유사 구조를 가진 한국 공정거래법 체계하에서는 특허권 침해금지 청구권 행사가 권리보호를 위한 합리적 방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프랜드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특허 기술을 누구에게나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원칙이다. 일단 누구나 표준 특허기술을 쓰되 특허 권리자와 협상해 합리적이고 평등한 수준의 사용료를 내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특허권자가 무리하거나 차별적 요구로 경쟁사의 제품 생산을 방해해 기술 발전을 가로막고 불공정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다. 앞서 삼성전자가 2011년 4월 애플을 상대로 3G 이동통신 기술 관련
2013학년도 아주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이 21일 오후 2시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을 받는 인원은 학사 2천182명, 석사 380명, 박사 125명으로 박영동 교무처장의 학사보고와 안재환 총장의 학위수여식사, 시상, 학위수여의 순으로 이어진다. 공과대학의 이관우 학생을 비롯해 9개 단과대학에서 총 9명의 학생이 성적우수상을 받고 대내·외 실적 및 활동 우수상이 각 4명의 학생에게 주어지고 간호대학 원숙영 학생과 인문대학 추동하 학생은 각각 총동문회장상, 주한프랑스대사상을 받는다. /정재훈기자 jjh2@
17개 시·도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단이 지역별 교육감 후보의 정책을 통합·연대하는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한국교총과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오는 6월 4일 교육감 선거에 대비해 유·초·중등교육에 정통한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하기 위한 3대 활동방향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까지 시·도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계와 사회시민단체 등에 교육감 후보 정책 통합·연대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다음 달 첫째 주 출범할 계획이다.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다음 달부터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설치·운영한다. 해당 과정에서는 시의원으로 진출하려는 퇴직 교원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의정 활동과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