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는 초·중·고교생들이 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 산남초등학교로 교장이 직접 나서서 24일부터 3일 동안 6학년 학생 모두에게 6·25전쟁의 발발하기까지의 과정과 이후 빚어진 민족 분단에 이르기까지 당시 상황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학생들의 6·25전쟁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신대연 교장 역시 전쟁 중이던 1950년에 태어나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신 교장은 “주변 친구들 중에 군 출신이 많아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에 대한 문제점을 듣다보니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강의를 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자료를 수집해 왔다”고 이번 강의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 교장은 6·25전쟁 바로알기 교육 첫날, 청소년의 ⅔가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다는 언론에서나 나올 만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믿을수 없는 경험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1개 학급 28명의 학생들 중 22명이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북침의
최근 오산시의장이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까지 받는 등 공직자들의 음주운전이 도마에 오르면서 수원시가 음주운전을 포함한 각종 비위공직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지침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음주운전 척결 의지가 약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근 지자체는 복지포인트 감액과 각종 공무원 복지프로그램 이용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 있어 보다 강력한 시의 음주운전 근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음주운전을 포함한 비위공직자에 대한 주의와 각성을 촉구하고 비위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징계처분과 함께 사회봉사 및 각종 불이익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원시의 이번 발표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안행부가 정한 징계처리지침 외에 사회봉사활동 명령, 연수 제외 등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시가 음주운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이 시 공무원 A씨는 혈중알콜농도 0.141%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다. 더욱이 당시는 시장의 해외 출장으로 공직기강을 지켜야 하는 시기였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말에는 두명의 공무원이 이
염태영 수원시장은 24일 광교신도시 컨벤션시티 사업, 수원비행장 이전, 수인선 지하화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시민 역량을 모아 수원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광교신도시에 컨벤션과 특급 호텔, 공항터미널 등을 건립하는 컨벤션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광교 컨벤션은 대규모 전시, 국제회의 등을 유치하며 수원 미래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원비행장 이전과 관련해 “10월 군 공항 이전법 시행과 동시에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 정부의 이전사업 의제를 선점하겠다”며 “이전 후보지 지원과 비행장 부지 활용 방안 등 국민과 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지난 60년 동안 시 전체 면적의 48%가 고도제한 피해를 입고 4만9천여가구가 소음에 시달렸다”며 “비행장 부지 6.5㎢ 활용과 인근 지가 상승, 연관 산업 활기 등 경제효과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데 있어 남을 조금씩 배려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질서의 중요성과 이웃 간에 나누는 정(情)을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큰 덕목이라고 자부하는 양창수(62·사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장. 지난 5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이하 범방수원지역협의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양창수 신임 회장은 18년동안 지역의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등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그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데 있어 남을 조금씩만 배려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주변에는 수백, 수천가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있지만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범죄예방위원회 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처럼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양창수 회장. 우리나라 경제가 활황을 보이던 지난 1995년 범방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양창수 회장은 당시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양 회장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9월 1일자 임용 예정인 도내 31개 초·중·고교 교장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9월 결원되는 도내 학교 94곳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로 초빙형 10명(초등 7명, 중등 3명), 내부형 21명(초등 14명, 중등 7명)으로 내부형 3곳은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도 응모할 수 있다. 또 개방형 공모 교장은 없고, 초빙형 교장은 교장자격증 소지자, 자율학교와 자율형 공립학교가 대상인 내부형 교장은 교장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이 응모할 수 있다. 자율학교 중 특성화 중·고교와 특목고, 예·체능계 고교가 대상인 개방형 교장은 교장자격증 소지자나 해당 학교 교육과정 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응모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내달 3∼10일 응모서류를 접수하고 심사를 벌여 최종 임용후보자를 선정한 뒤 교육부에 임용을 추천한다.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하는 공모 교장은 오는 9월부터 4년간 근무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에서 1인이 2개 학교에 중복 지원할 수 없도록 했고, 1·2차 공모 결과 지원자가 1명뿐이더라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친 후 단수 임용 추
한완상<사진>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늘 경기도교육연구원 발기인 총회를 열어 한 전 부총리의 이사장, 임원을 선임하고, 연구원의 올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승인할 계획이다. 한 이사장 내정자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한성대학교 총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다. 교육연구원은 앞으로 교육발전을 위한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개발된 정책을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하고, 예산도 도교육청에서 지원받지만 독자적으로 편성,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산하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교육연구원을 법인화하기로 하고 지난달 2일 도의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교육연구원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클럽인 ‘경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및 가족, 사랑의열매 대학생자원봉사단 30여명이 20일 용인시의 하희의집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들은 세탁봉사와 텃밭관리 노력봉사 등을 진행해 물질적인 기부를 넘어 지원대상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사회지도층의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상근(동명스틸 대표) 아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은 물질적인 것만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며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으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속보>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 간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전국민에게 ‘갑의 횡포’에 대한 분노를 사게했던 남양유업 사태가 장기화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뒤늦은 조사라는 지적(본보 5월 13일, 6월 12일 22·23면 보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남양유업에 대한 심의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8일 소회의를 열어 대리점에 대한 남양유업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에 관한 안건을 심의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양유업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공정위는 심사 보고서에서 남양유업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가 회사 차원에서 수시로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등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대한 전방위적 물량 밀어내기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내면서 제재 수위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피해 범위를 애초 사건을 신고한 대리점에 한정하지 않고 직권으로 전체 대리점으로 확대해 적용했다. 심사보고서에 올린 과징금 요율 기준치도 법규 한도 내에서 최고 수위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기·인천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학생들의 성적은 2012학년도에 비해 1·2등급 비율은 떨어진 반면 최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은 높아졌다. 인천은 수리가영역(8위)을 제외한 언어·수리나·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일반계 고교 수능성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경기지역 학생들의 1·2등급 비율은 언어영역 10.1%, 수리가영역 12.6%, 수리나영역 9.6%, 외국어영역 10.0%였다. 최하위 등급인 8·9등급 비율은 언어영역 12.0%, 수리가영역 10.5%, 수리나영역 11.3%, 외국어영역 13.1%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1·2등급 언어영역이 0.4%p, 수리가영역이 0.6%p, 수리나영역은 0.3%p, 외국어영역은 0.8%p 낮아졌다. 8·9등급 비율은 영역별로 0.4%p에서 최대 1.5%p 높아져 도내 학생들의 성적이 하향 평준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지역인 양평군은 표준점수 평균이 향상된 전국 상위 30개 시·군·구
경기도교육청이 청렴의지를 대내·외로 표명하고 신나게 청렴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맞춤형 청렴 UCC 2탄’을 제작해 화제다. 청렴 UCC는 모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경기교육가족의 아이디어와 함께 인사담당자를 비롯한 도교육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제작됐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청렴을 주제로 한 UCC로 ▲공직비리 신고전화 249-0999 안내 ▲인사청탁 근절과 공정한 인사 ▲도교육청 청렴 캠페인 ‘감사한 마음만 받겠습니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UCC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도내 모든 교육기관에서 교직원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7월 1일에는 도교육청 월례직원조회의 직원 연수자료로 상영된다. 최승기 도교육청 감사관은 “우리 교육청의 청렴인사 의지와 공직비리 신고 방법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경기교육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