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노후화된 송도자원순환센터를 최신 안전·환경 기준의 소각시설로 전면 재구축하는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하고, 송도를 미래형 자원순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꼽힌다.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사업 적정성 검증을 완료하며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시는 기본계획 검토 과정에서 제기된 ▲반입장 악취 관리 취약성 개선 ▲연약지반 공사 안전성 확보 등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공공건축기획 심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한국환경공단과의 사업관리 위·수탁 협약 등 필수 행정절차도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2026년 턴키 방식 발주 및 기본설계 착수, 2027년 실시설계와 적격심의, 공사 계약 및 착공 절차를 진행해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인천시가 대기질을 깨끗하게 조성하는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깨뜻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17㎍/㎥ 수준으로 낮춘다. 총 266억 원 규모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교통·생활환경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시민 체감형 대책으로 구성됐다. 산업 부문에서는 영세·중소사업장의 자발적 환경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방지시설 설치 지원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설치·운영비 보조 ▲환경개선자금 이자 지원 등을 추진하며, 총 45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오염물질 배출 감소 기반을 강화한다. 교통·건설 부문은 미세먼지 배출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를 집중 감축한다. 4·5등급 노후차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전동화 전환, 엔진 교체 등을 지원하며, 총 162억 4000만 원을 투입해 교통·건설 부문 초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도로먼지 재비산 차단 사업에 55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로먼지 제거차량 추가 도입,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설치, 취약구간 집중청소 및 상시 관리 강화, 미세먼지 불법
부평구가 오랜 기간 방치됐던 부개1동 군용철로 일대를 정비한 ‘군용철로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마쳤다. 9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방치된 철로 777m 구간에 총 25억 원을 투입, 산책로와 휴게시설, 조경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구는 철로를 따라 목제데크 산책로와 연결계단을 설치해 단절된 생활 동선을 개선했으며, 초화정원과 기차 모형 토피어리, 포토존, 경관조명을 더해 걷기 좋은 지역 명소로 꾸몄다. 이와 함께 부개1동 철길 장미축제를 위한 장미정원과 안전시설인 경관옹벽·목재 울타리도 마련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는 2023년부터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시·국방부와 철도 부지 공동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올해 3월 시작해 이달 초 완공하고 지난 8일 준공식을 가졌다. 차준택 구청장은 “군용철로가 주민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인천시가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유엔(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UN 지속가능발전 혁신상은 유엔산하 전문기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으로, 매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국가·지방정부·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이 후보로 참여했다. 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식량계획(WFP) 마틴 프릭 박사가 주재한 평가위원단은 시가 글로벌 기준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설정하고 분야별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실행해 온 점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해상풍력 개발, 수소 산업 육성 등 시가 추진해 온 환경·에너지 분야 정책도 선제적 전략으로 인정받았다.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인천 갯벌 보전과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적극 도입해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
인천시가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과 치매 환자 대응을 위해 공립 요양시설 확충과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정책 강화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남동구 도림동에 첫 시립요양원을 개원했다. 이곳은 연면적 2984㎡, 지상 3층 규모로 일반실 80병상과 치매전담실24병상 등 총 104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후 일반실은 같은 해 5월 , 치매전담실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원 직후부터 신청자가 물려 최근 기준 일반실 650명, 치매전담실 340명 등 총 990명이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대기자들은 대부분 자택에서 거주하거나 방문 요양, 주야간 보호센터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민간 요양원을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노인과 치매 환자 비중이 매년 급속히 늘어 시립요양원 이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이 집계한 65세 이상 치매환자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2만 8230명에서 2023년 4만 6871명으로 66% 증가했다. 이에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시설 수요는 올해 9219명에서 오는 2030년 1만 2696명, 2040년 2만 3185명, 2050년 3만 54
인천시가 서창2지구 LH 휴먼시아 12단지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우회 통행로 조성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통행로 개설은 기존 공원 진입로가 토지주에 의해 폐쇄되면서 발생한 불편을 해소하고 공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통행로는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조성된 제방 위로, 주민들은 공원 이용 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개통된 우회 통행로는 총 길이 169m, 폭 2.5m 규모의 목재 덱 로드로, 총 20억 원이 투입됐다. 보행자 2인이 동시에 이동할 수 있는 폭으로 설계됐으며, 경사진 구간에는 미끄럼방지시설을 설치해 어린이와 노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로 중간에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이 일출과 일몰 등 자연 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조명 설치로 저녁 시간에도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우회통행로 개통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측 통행 불편이 해소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통행로는 갯벌 생태 관람과 함께 휴식이 가능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산업 유치와 협력 강화를 위한 ‘2025 인천 마이스 데이’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책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인천 관광·마이스 포럼’과 민관 협의 채널인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정례회의’를 통합해 진행됐다. 행사 전반부에 열린 ‘관광·마이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인천 관광의 혁신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진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정례회의’에서는 올해 인천 MICE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또 2025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됐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관광공사, 학계, 업계 등 MICE 산업 관련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천이 글로벌 MICE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500MW급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조건부 인허가를 내린 뒤 사업자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준비에 들어갔지만 주민 반발과 법적 분쟁, 정보 부족을 둘러싼 불신이 맞물리면서 아직까지도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 주민들은 인천의 전력자급률이 2021년 기준 186%로 전국 최고 수준이고 영흥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시설이 이미 운영되는 점을 근거로 신규 설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LNG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과 대형 설비가 주거지 인근에 들어서는 데 따른 안전성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일부 주민설명회가 중단되는 등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반면 사업자인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 지역의 열수요 증가가 발전소 건립의 불가피한 배경이라는 입장이다. 송도는 신규 주거지 조성과 바이오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확대되면서 열·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도 외부 산업단지와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열을 들여와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기반시설 설
인천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지는 동절기 동안 배출 저감 조치를 강화해 시민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을 이뤄내겠단 목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돼 온 제도로 고농도 발생이 잦은 이달부터 엄격한 관리 대책을 적용한다. 시는 이번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지난해보다 1㎍/㎥ 낮춘 22.5㎍/㎥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대책은 생활권 관리 강화와 배출원 감축에 집중한다. 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을 제한하고, 무인 단속을 통해 위반 시 1일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거나 긴급자동차·장애인차량·보훈차량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한다.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현장 조치도 확대한다. 교통량이 많거나 미세먼지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67개 구간(총 985㎞)에 살수차와 분진흡입차를 집중 투입하고,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운영해 재비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민 대상 행동 요령은 지하철 역사 방송과 차량 내 광
인천연구원은 인천도시공사, 한국주거학회와 함께 지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형 육아·시니어 주거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거정책 세미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인천형 주거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대도시 중 유일하게 순유입 총인구가 증가한 인천의 인구구조를 분석하고, 고령자와 아동 돌봄 수요에 따른 공동주택 문제를 검토했다. 김도연 경남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류윤기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최계운 인천연구원 원장, 박광재 한국주거학회 회장이 축사를 맡았다. 발표는 채은경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박광재 한국주거학회 회장이 각각 ‘인구 생활 활력도시 인천-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과 iH 육아친화 및 시니어 특화 주거단지 모델 구상을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한국주거학회,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 HF주택금융연구원 등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인구 구조 변화 속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최계운 인천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인천형 육아·시니어 주거생태계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 주거 안정과 삶의 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