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추진 중인 고립은둔청년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심리지원과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돕고 있으며, ‘가상회사’와 일경험 인턴 프로그램에서 긍정적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20대 후반 A씨는 지난 9월 품질관리 직무에 취업했다. A씨는 7월부터 10월까지 고립은둔청년 대상 프로그램인 ‘가상회사’에 참여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되찾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나섰다. 이어 30대 중반 B씨도 공학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 B씨는 “센터 담당자들이 꾸준히 격려해주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제는 계속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중인 ‘가상회사’는 실제 회사 근무 환경과 유사하게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참여 청년들은 일상 회복 프로그램과 심리 지원을 병행하며 생활 리듬을 조정하고 사회 활동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센터는 지난달 IBK행복나눔재단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고립은둔청년 25명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은 1인당
인천지역 도시개발로 콘크리트에 덮여 각종 오염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부평구 굴포천이 30여 년 만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돌아왔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물맞이 행사’를 열고 복원 구간에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복원은 제1호 하천복원 사업으로 진행됐다. 굴포천은 지난 1990년대 도시 개발 과정에서 주차장과 도로로 활용되면서 수질 악화와 악취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시민들의 원도심 수변 복원 요구도 이어져 온 사업이다. 복원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총 1.5㎞로, 총 사업비 845억 원이 투입됐다. 이 중 666억 원은 생태하천 복원, 179억 원은 하수관로 정비에 사용됐다. 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21년 6월 공사에 착수해 약 4년간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하천유지용수는 굴포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이용해 하루 4만톤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복원 구간은 생태·문화 체험, 생태 관찰·탐방, 자연생태 복원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 생태계 변화와 수질, 주민 만족도 등을 5년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유
코나아이㈜가 중구 출산 지원 정책과 연계해 산후조리비 지급에 나선다. 4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구와 ‘산후조리비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지원체계를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김정헌 구청장과 코나아이 관계자, 중구보건소 국제도시보건과 담당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식과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중구는 내년 1월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중구에서 출생신고를 하거나 출산일 기준 1년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연 1회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급한다. 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을 통해 제공되며, 출산일 이후 90일 이내 신청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 병원, 약국, 건강기능식품, 요가 등 산모 회복과 관련된 인천 지역 인천e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코나아이는 지급 시스템 운영 전반을 맡는다. 중구 보건소 담당자가 관리자 포털을 통해 대상자 관리와 지원금 지급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며, 인천e음 카드 발급·배송, 관련 가맹점 제휴, 거래 정산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자체 지역 커뮤니티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지자체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정책 수당을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변동훈 코나
인천시가 추진 중인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1단계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시는 재공고 없이 2단계 평가로 바로 진행하게 돼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3일 시에 따르면 1단계 평가는 제3자 제안공고 절차의 첫 단계로, 사업제안자가 설계·시공 능력과 재무적 안정성 등 필수 요건을 충족했는 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번 평가를 통과한 시행자는 2단계 평가로 넘어가 협상 대상자자격을 갖출 수 있다. 중동터널은 서구와 계양·부평권을 연결하는 남북축 간선도로망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다. 현재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를 겪고 있는데다 금단·금탄 신도시 개발과 주변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향후 30만~40만 명 규모의 추가교통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터널이 완공되면 기존 두 도로가 담당하던 교통량이 세 도로로 분산돼 혼잡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사업 시행자인 (가칭)중봉터널㈜는 설계·시공 능력과 재무적 안정성 등 기준을 충족했다. 2단계 평가는 기술·수요·가격 항목으로 구성되며, 총 배점 1000점 중 7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협상대상자 자격이 주어진다.
인천시가 자체 운영 중인 공간정보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3일 시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부동산·지적 분야 15개 업무 시스템 중 6개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자, 지난 9월 27일부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개업공인중개사 6188명에게 부동산 거래계약 방문신고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시와 군·구 누리집에서 장애 상황과 대체 절차를 신속히 안내하며 민원 불편 최소화에 주력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거래신고와 지적공부 발급이 중단되자 같은 달 29일 구청과 시 관계자 55명이 참석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장애 상황을 공유하고민원 불편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장 업무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애가 지속됐던 기간 군·구에서는 부동산 거래계약 2230건과 지적공부 방문 발급 4850건을 수기 처리하며 민원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는 이번 사태로 자체 정비를 진행한 결과 ‘인천시 지도포털’ 등 8개 시스템과 전산장비 59대를 운영 중이나, 이 중 21대(35%)가 내용연수 6년을 초과한 노후 장비로 파악돼 장애 위험이
인천시에 병역명문가 예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2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유승분 의원(국민의힘·연수3)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병역명문가 예우의 포용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정의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3대째 남성이 모두 병역을 이행해야 병역명문가로 인정됐으나, 상위법과 맞춰 여성 병역이행자가 있는 가문도 병역명문가로 인정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병역을 성실히 수행한 여성도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예우 대상자의 주소지 제한을 삭제해 인천 외 지역에 거주하는 병역명문가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거주 지역에 따라 예우가 달라지는 불합리함을 해소하고, 병역명문가 예우 확대를 위한 행정적 추진 기반을 강화했다. 유승분 의원은 “병역을 수행한 여성도 당연히 병역명문가로 인정받아야 하며, 거주지에 따른 예우 격차도 개선돼야 한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병역명문가 예우의 실효성을 높이고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유정복 시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당초 2015년 4자 간 합의에 따라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시행하되, 제도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란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직매립 금지 예외 적용기준의 연내 법제화 ▲제도 시행 준비 강화 ▲공공소각시설 확충 및 국고 지원 확대 ▲예외적 직매립량 단계적 감축 ▲2015년 4자 협의체 합의사항 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폐기물·매립지 문제의 핵심은 결국 ‘원칙과 약속의 이행’ 임을 강조하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직매립 금지 제도는 이미 정해진 원칙을 기초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가피한 예외 사항이라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안에서 최소화돼야 하며, 공공소각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생활폐기물과 매립지 문제는 결국 원칙을 준수하고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때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며 “정부와 3개 시도 모두가 책임을 다해 제도
인천시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외국인근로자 정착 GPS(Governance, Policy & Safety) 모델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안부 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경진대회는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66곳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으며, 전문가 평가와 국민 온라인 심사를 거쳐 총 8개 사례가 본선에 경합을 다퉜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사회 안착을 목표로 한 실질적·체계적 지원 모델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그동안 ▲뿌리산업 외국인근로자센터 개소 ▲다국어 안전 매뉴얼 제작·배포 ▲한국어 교육 확대(2613명 참여)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전환 지원 등 현장 중심의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단순 노동력이 아닌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포용하는 접근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시는 특별교부세 3000만 원도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AI 기반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로 수상한 데 이어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고도화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고 오는 2035년을 목표로 한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미래 비전과 지구별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5개 대상지 주민과 시민, 시·구의원, 유관 기관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며 인천의 미래도시 방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부평구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로부터 정비 필요성과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발표에서 “도심르네상스를 통한 글로벌 미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단순한 주거정비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도시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부족, 주차난, 누수 등 기반시설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적이고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장소혁신 ▲미래형 정주환경 ▲신산업 4.0 ▲2045 탄소중립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역세권 복합거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선, 인공지능 로봇기반 정주환경(AI-Robot)·도심항공교통(UAM) 기반 미래교통체계 도입, 헬스케어
인천문화재단이 암 경험자와 지역 예술가가 함께한 전시 '2025 고잉 온 캠페인 희망여행–스르륵, 또다른 문턱을 지나'를 2일부터 14일까지 차스튜디오(신포로15번길 58)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네스트호텔과 마시안해변에서 진행된 1박 2일 워크숍 ‘희망여행’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암 경험자들이 창작 과정에서 풀어낸 경험과 감정, 회복의 기록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를 지역 예술가 5명이 다양한 예술 매체로 확장해 선보인다. 희망여행 프로그램에는 암 경험자 28명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글쓰기·산책·바느질·판화·신체 기반 등 워크숍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업을 총괄기획자와 참여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이 섹션별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참여자들의 경험이 예술적 감각으로 어떻게 확장·전환됐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2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시 소개와 함께 차스튜디오로 이동해 작품 리뷰 및 관람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라윤 인천문화재단 담당자는 “암 경험자들이 예술을 통해 남긴 삶의 흔적이 지역 예술가들과 만나 새로운 감각과 서사로 확장된 의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