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7월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임시청사 확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최근 서구 당하동 1325 일원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입주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제정된 ‘제물포구 등 설치법’에 따라 검단구 신설이 확정된 이후 시·구 합동 전담조직을 꾸리고 임시청사 확보와 신청사 건립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왔다. 임시청사 부지는 LH·IH 협조를 통해 무상 임차가 가능하고 검단소방서·검단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인접한 점이 고려돼 선정됐다. 임시청사는 모듈러 임차 방식을 적용해 조성되고 있다. 시는 설계·토지 임차·기반공사 등을 포함한 전체 공정률을 약 50% 수준이며, 내년 1분기 준공, 2분기 입주라는 당초 계획이 현재로서는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모듈러 방식은 기존 가설 건축물보다 비용이 1.5~2배가량 적고 시공 기간이 짧다는 점이 채택 배경이 됐다. 시는 임차 기간을 오는 2031년까지 확보했으며, 신청사 준공 일정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검단구 출범 후 주민들이 가장 먼저 느낄 변화는 행정 접근성 개선이다. 현재 서
인천시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인구 포럼’을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사)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금이 골든타임! 일·가정 양립으로 여는 내일’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인천의 인구정책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조은 KDI국제정책대학원 부교수는 ‘일·가정 양립 정책의 한계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행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신영미 성남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일·가정·삶이 공존하는 사회·기업문화 조성’을 주제로 발표,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천연구원 박민근 부연구위원이 발표 내용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방안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며, 실효성 있는 일·가정 양립 해결 방법을 역설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 최정원 차장과 소니메디 정회수 연구소장은 자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족친화 경영 사례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일· 가정 양립이 기업 문화와 생산성
인천시가 ‘APEC 2025 KOREA 인천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F1 그랑프리 유치와 신규 정상급 국제회의 확보 등 글로벌 국제행사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10월 송도·영종 일원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등 6개 분야 회의에서 약 8000명이 인천을 방문, 당초 예상 50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SOM3 및 4개 장관회의에는 5800여 명이, 영종에서 열린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에는 2200여 명이 참석해 아·태 지역 협력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또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천플랜’이 공식 채택되기도 했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APEC 인천회의는 직접효과 204억 원, 간접효과 507억 원 등 총 71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측치인 409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적 수준의 교통·마이스 인프라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세계 3대 스포츠
인천지역 장애인전융주차구역이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벌금이 아닌 과태료에 그쳐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10시 30분쯤 남동구의 한 상가건물 주치장. 휠체어 표식이 선명하게 그려진 파란색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장애인 표식을 올려 놓지 않는 승용차 한 대가 주차돼 있다. 심지어 이 차량은 선팅까지 강하게 돼있어 내부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장애인주차구역에 저런 차량들이 꽤 있다"며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서 그런지 신고를 했는데도 좀처럼 줄지를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벌금이 아닌 과태료 처분에 그치면서 안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결국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주차를 단속하는 공무원들도 과태료에 강제성이 없다보니 장애인주차구역 불법 주차가 지속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 구청의 노인·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은 '폐차할 때 한 번에 내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열심히 단속해도 결과가 이러니 솔직히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실제 부평구의 징수율을 보면 문제는 더 분명해진다. 지난 2023년에는
인천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시장도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시가 발표한 ‘2025년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 –0.04%에서 0.07%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0.06% 이후 지속됐던 하락세가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09%에서 0.1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뒤이어 동구(0.01%→0.11%), 부평구(-0.06%→0.07%), 중구(0.03%→0.05%), 계양구(-0.06%→0.05%), 미추홀구(0.02%→0.04%), 남동구(0.01%→0.03%), 연수구(-0.09%→0.02%)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0.06%에서 0.14%로 상승했다. 서구(0.18%→0.37%), 동구(0.04%→0.1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구는 0.04%에서 0.01%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월세가격지수도 전월 0.16%에서 10월 0.15%로 소폭 상승했다. 동구(0.45%→0.56%), 남동구(0.23%→0.25%)
‘2025 인천마라톤’ 대회가 오는 23일 문학경기장과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인천시와 대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대회는 풀코스(42.195km), 10km, 5km 총 3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9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오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문학경기장을 중심으로 ▲선학역 사거리 ▲해안초소 삼거리 ▲아트센터 인천 ▲안말사거리 ▲인천시청 등 마라톤 주요 구간에서 시간대별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교통통제 상황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 임시 우회 운행에 대해서는 무정차 정류장과 우회 노선을 버스 정류장과 차량 내부 안내문으로 공지하고 있더, 궁금한 사항은 120미추홀콜센터(☎032-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이어져 인천마라톤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참가자들이 인천의 매력과 도시 경관을 마음껏 즐기는 시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역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5 인천지역 공공구매(조달) 상담회’를 열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는 중소기업 보호·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입찰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 지원사업을 연계해 마련했다. 시와 구·군를 비롯해 인천지방조달청 등 모두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약 70개 지역 중소기업은 상담회에서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공공기관 담당자와 1대 1 상담을 했다. 기관별 구매 가능 품목과 신규 수요를 공유하고, 기업 제품의 기술 적합성 및 공공조달 등록 가능성 등 개별 안내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올해에는 총 15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실적은 41억 원 규모, 계약 추진 예상액은 약 30억 원으로 집계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도 조달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 전문 컨설팅, 기술 인증 지원, 서류 준비 가이드 등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강화해 지역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상담회가 지역 기업이 공공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 검단신도시와 경기 고양 일산을 연결하는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98호선 건설 사업이 일부 구간에서 공정 조정 단계에 들어갔다. 완공 시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국지도 98호선은 주요 도시와 공항, 항만, 산업단지를 연결하며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를 보조하는 역할로 계획했다. 인천 구간은 서구 대곡동에서 불로지구(도계~마전)까지 총연장 1.57㎞, 왕복 4~5차선 규모로 조성되며, 검단신도시와 일산을 직접 연결하는 신규 간선도로로 기능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포나 서울을 거쳐야 했던 이동 경로를 단축할 수 있어, 출퇴근 편의 향상과 생활권 통합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시 종합건설본부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구간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가 맡은 도계~마전 구간에서는 도로 기초 조성, 구조물 기초 공사, 연약지반 처리 등 기반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토지 보상은 전체 259억 원 중 95%가 완료됐으며, 올해 공정률은 약 45% 수준, 내년에는 70~77%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반면, 인천도시공사 구간(검단신도시~감정 IC)은 일부 시공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 공사가
부평구는 지난 17일 구청에서 2025년 부평구 의료-돌봄 통합지원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차준택 구청장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평지사, 지역 주민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또 다음 해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 의료·돌봄 연계사업(팀 기반 방문의료)으로 251회 총 44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주거환경 개선사업(착한 집 만들기)로 총 38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구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해 따뜻한 돌봄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인천시가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원도심 부흥의 핵심 거점인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우선적인 조치로 노후·위험시설인 송현자유시장을 긴급 철거한다. 송현자유시장은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곳으로, 지난 8월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7개 동 E등급, 3개 동 D등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주요 구조부재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즉각 사용이 금지되는 수준이며, D등급 역시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이에 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1조에 따라 긴급 철거를 결정했다. 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음 달부터 거주자 이주가 완료된 구간(1-1단계)부터 철거를 시작하고, 잔여 구간(1-2단계) 역시 보상 및 이주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2차 보상과 실시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 역시 조속히 이행해 동인천역 일대를 주거·업무·상업·행정 기능이 결합된 입체복합도시로 재창조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철거는 단순한 노후 위험시설 정비를 넘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