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 검단지역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서구 오류동 뷰티풀파크 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이던 ‘뷰티풀파크(구 검단산단) 버스공영차고지’ 공사를 지난 15일 준공했다.
이번 사업은 검단지역 대규모 개발로 증가하는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버스 노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돼 왔다.
뷰티풀파크 버스공영차고지는 총사업비 167억 원(국비 44억 원·시비 123억 원)이 투입돼 약 1만㎡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에는 버스 주차면 51면을 비롯해 운전자 편의시설과 운수회사 사무실이 들어선 관리동, 상시 이용이 가능한 정비동과 세차동 등이 마련됐다.
특히 지역 버스공영차고지 가운데 최초로 수소충전시설을 설치해, 향후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버스공영차고지는 노선 운영의 안정성 확보와 배차 간격 준수, 운영 효율화는 물론 운수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주요 거점에 차고지를 단게적으로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그동안 이 곳이 낙후한 대중교통에 개발이 더뎌온 만큼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산업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곳은 조성된 지 10년여가 넘었음에도 대중교통편이 부족해 산단 종사자들이 퇴근 후 머물지 않으면서 점포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적자에 허덕여 왔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상권은 입주 초기 활기가 돌았지만 정주 인구가 없으면서 미분양이 지속돼 대부분의 임대인들이 은행 대출 등에 따른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실제 이 인근은 검단오류역과 검단지식산업센터를 잇는 간선버스 2대만이 운영되는데다 배차 간격도 45분에 달해 고립지역으로 불려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상인은 "이곳은 오랜 기간 대중교통 노선이 열악해 상권이 위축돼 온 곳"이라며 "대규모 버스공영주차장이 들어서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