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장례를 일주일 앞두고 유명 가수 등을 불러 내부 행사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은 이날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열린 ‘69주년 해경의 날’ 행사를 위해 사업비 1억 4700만 원을 썼다. 지난해 행사비 4900만 원 대비 3배에 달하는 돈이다. 행사를 위한 용역 업체 선정 과정도 석연찮다. 해경은 지난달 해당 행사를 위해 경쟁입찰 공고를 냈으나 1개 업체만 참여해 유찰됐다. 하지만 재공고 없이 해당 업체와 단독으로 계약을 진행했다. 해경은 수의계약을 진행한 업체명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해경의 날 행사에는 유명 가수 그룹인 스윗소로우가 초청됐다. 또 아나운서 출신의 오정연 씨가 사회를 맡았고, 피날레 공연은 지난 5월 해경의 홍보대사가 된 성악가 정경 씨가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해경 전·현직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일반 시민은 없었다. 오후 1시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가수 등 출연료로만 수 천만 원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주일 뒤인 오는 22일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 씨의 장례가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치
인천 남동구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일 구청 소강당에서 제1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어 신규 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부위원장 및 도시건설분과장을 선출했다. 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올해 추진사업에 대한 의견 제출, 내년 예산에 대한 제안사업 심의, 의견수렴 등 구 예산의 전 과정에 폭넓게 참여한다. 구는 올해 일반참여형 공모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68건의 제안사업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타 기관 소관 사무, 참여예산 부적합 유형 등을 제외한 24건을 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9월 중 심의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공모(4~6월), 사업부서 의견 청취(9월), 온라인 주민 투표(9~10월), 남동구 의회 심의 및 의결(11~12월)을 통해 12월에 최종 확정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위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많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72년 전 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 30분. 북한군의 남침 이후 낙동강 전선에서 위기를 넘긴 유엔군은 적을 포위 격멸할 목표로 인천상륙작전을 진행했다. 상륙작전 당일 오전 8시. 미 해병대가 월미도(녹색해안)를 탈환했고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15분쯤 소월미도까지 점령을 마쳤다. 같은날 오후에는 현재 인천역 인근 북성포구(적색해안)와 용현동(청색해안)에 상륙해 인천을 탈환했다. 인천상륙작전의 대반격으로 6·25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하지만 이면에는 깊은 상흔이 남아있다. 작전이 감행되기 전인 9월 10일 미 해병대는 월미도 내 북한 포병부대의 나무엄폐물을 불태우기 위해 네이팜 공격을 실시했다. 월미도 동쪽 지역에 폭격과 기총소사 등을 포함 세 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날 이뤄진 미 해병대의 월미도 무력화 작전으로 1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월미도 동쪽 민간인 밀집 주거지 100여 가구도 쑥대밭이 됐다. 월미도 원주민들은 당시 폭격기의 네이팜탄과 기관총 공격을 피하기 위해 월미도 북쪽 해변 및 제방 쪽으로 도망쳤다. 갯벌에서 진흙을 서로 몸에 발라주며 몸을 낮게 숨겼고, 물이
인천 남동구가 모든 유아 교육·보육 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을 법적으로 항시 보장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중구·옹진군·강화군)이 만나 유아 교육·보육기관에 대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 상시 지원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한시 회계로 교부금 일부를 어린이집 등에 지원 중이다. 매년 걷히는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으로 마련해 전국 지방교육청 예산으로 배정, 유·초·중·고 지원에 사용 중이다. 이중 교육부가 담당하는 유치원은 매년 급식과 인건비 등을 교부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반면 보건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은 여기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어린이집에 대한 한시 지원을 실시했지만, 올해 말이면 끝날 예정이다. 구는 누리과정 도입 이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육과정에 차이가 없어진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 국공립과 민간·사립 간 교육 및 보육료 격차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상교육 정책에 맞추다 보니까 지자체의 예산부담은 더 늘고 있다”라며 “저출산
인천시가 국내외 불안요소에 따른 물가상승과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보호하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한다. 아울러 인천시민 235만 명이 사용하는 지역화폐 ‘인천e음(인천이음)’에 모바일 간편 결제를 도입하고 가맹점에 따라 5~17%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시민이 행복한 인천형 민생경제 대책’ 인천시는 민선8기 핵심 가치인 균형, 창조, 소통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유정복 시장과 실·국·본부장들이 지난 8월 경로당, 전통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어촌지역 등 20여 곳을 직접 찾아가 들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이번 대책은 ▲민생경제 지원 ▲서민생활 안정 ▲제도·규제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1조 13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4159억원은 우선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해 연내 시행하고, 5971억 원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장 소통에서 건의됐던 사항 중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농산물 유통물류비(택배비) 지원 확대 등 21건, 약 21
인천 지역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 절반이 사용연수 12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2년 8월 전국 시도별 학교 냉·난방기 설치현황’에 따르면 인천 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냉·난방기 7만 6416개 가운데 3만 6996개(48.41%)가 사용연수 12년을 넘겼다. 인천 지역 학교에서 사용연수가 20년이 넘은 노후화가 심한 냉·난방기도 4287대(5.61%)에 달했다. 교육부에서는 냉·난방기의 교체주기를 12년으로 정해놨다. 사용연수 12년 이상 냉·난방기의 지역별 비중은 충북(51.65%)과 인천(48.41%), 서울(46.02%), 대전(44.74%)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치인 36.37%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국적으로 보면 초등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비해 노후화가 심각했다. 학교별 사용연수 12년 이상 냉·난방기 비중은 초등학교 38.08%(21만 9382대), 중학교 36.26%(10만 7011대), 고등학교 27.84%(11만 6105대), 특수학교 31.74%(7695대) 등이었다. 사용연수 20년 이상 냉·난방기도
인천의 환경단체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의 행위제한 예외조항 적용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는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와 인천시는 제2순환선 건설을 위한 습지보전법상 행위제한 제외 검토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8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 논의를 무시하고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도”라며 “인천시는 국토부와 논의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제2순환선은 14조 46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260.34㎞를 연결하는 도로다. 이 가운데 인천~안산 19.8㎞ 구간 일부가 송도국제도시 인근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구간에 대한 습지보전법상 행위제한을 풀기위해 인천시와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국토부와 인천시가 민관협의회 논의 결과는 무시한 채 습지보전법상 예외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나섰다”며 “지역사회에서 힘겹게 마련한 대안에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인천시
인천 남동구는 지난 7일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030원으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하한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현재 전국 110개 이상 지자체에서 시행·검토 중이다. 이번 생활임금 시급은 지난해 1만 570원보다 4.4% 올랐다. 또 내년 최저임금 9620원 대비 14.7%(1410원) 높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230만 5270원으로, 최저임금 대비 약 29만 4000원을 더 받는다. 2022년 전국 지자체의 평균 생활임금(1만 539.4원)보다 4.7% 높은 수치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3년 1월 1일부터 1년간 구 및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등 소속 근로자와 국·시비 지원사업 참여자 등 380여 명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23년도 생활임금은 구의 재정 여건과 전국 지자체 생활임금 수준, 전년도 생활임금 결정 기준, 민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남동구 세대당 인구수를 기준으로 통계청 자료인 2021년 전국 가구 월평균 가계지출의 약 72%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 피고인의 첫 재판이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임은하)는 13일 오전 10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0)의 재판에서, 피해자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변호인은 “뉴스 보도와 인터넷 댓글 등으로 피해자 가족의 마음의 상처가 크다. 피해자의 부모가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9시쯤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고인의 명예훼손과 사생활 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재판의 비공개 진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에는 피해자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기존에 명단을 제출한 관계인 4명, 이모와 이종사촌오빠, 피고인의 직계존속과 형제자매만 방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인 만큼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그 내용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피해자 유족들이 언론을 통해 매번 이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성폭력 범죄 특성상 심리 과정에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부득이하게 사
지난해 인천의 과밀학급이 전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급에서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국회의원(민·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과밀학급은 모두 2783개로 전년 2752개 대비 31개 늘었다. 과밀학급 기준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곳이다. 인천은 지난해 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이 전년 대비 156곳 줄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24곳, 63곳씩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밀학급이 늘어난 곳은 경남(259곳), 인천(31곳), 울산(18곳), 부산(8곳) 등 4곳뿐이다. 나머지 시·도는 모두 과밀학급이 줄었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과밀학급이 전체 학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2%로, 경기 40.1%, 제주 37%, 충남 30.6%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서울은 과밀학급 비율이 17.3%로 전년보다 0.03%p 줄었고, 부산은 15.3%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인천의 과밀학교 비율은 12.6%로 경기 19.7%, 제주 12.8%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았다. 안 의원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