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전격 연기됐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 등이 진행 중이며, 추후 그 결과를 회신받은 후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하도록 하는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일단 결정 보류일 뿐 정부는 전기 생산에 드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화석연료(액화천연가스(LNG)·석탄·석유)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한전은 ‘에너지 가격이 올랐는데 정부가 올해 2분기까지 조정단가를 동결했다’며 ‘적자를 우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근본적인 전기요금 인상 이유는 지난 정권 ‘연료비 연동제’의 취지가 무색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전이 정한 올해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29.1원, 2분기는 33.8원이다. 3분기 조정단가 역시 30원을 웃돌 것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인천문화재단에 직원 신규채용과 건축물미술 작품심의위 민간위원 선정 등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지난 14일 3급과 5급 직원 등 모두 11명의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서류 접수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였다. 또 시는 20일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선정위원회를 열어 민간위원 46명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이에 인수위는 문화재단 채용과 미술작품 심의위원 선정에 대해 모두 연기를 요청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유정복 당선인의 취임이 다음달 1일 확정된 상태다. 직원 채용이나 각종 위원 선정 등의 연기를 요구했다”며 “새 시정부에서 신규 채용이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각종 위원들이 새 시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는 시에 신규 채용 등 인사 이동, 주요 정책 결정, 용역 발주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문화재단은 지난 2월 26일 이종구 전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 신임 대표이사 임용 하루 전인 2월 25일 전임 대표이사가 예술지원본부장, 지역문화본부장 등 간부급 5명을 승진시켜 이 신임 대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중금속 노출이 군날개(익상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납(Pb), 수은(Hg)과 같은 중금속은 일상생활 속 흡입(inhalation), 섭취(ingestion), 피부접촉(dermal contact)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 이들 중금속이 체내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켜 군날개 발생 위험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 안과 김동현 교수팀이 우리나라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성인 658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중금속인 납·수은 노출이 흔한 안질환 중 하나인 군날개 발생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 군날개는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뿌연 날개 모양으로 성장하는 안구질환이다. 우리나라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약 8.8%가 군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중금속인 납, 수은 노출과 군날개 간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밝힌 연구로 ‘Environmental exposures to lead, cadmium, and mercury and pterygium in Korean adult’라는 제목으로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
인천 남동구는 지역 명소인 연락골 추어마을과 만의골 일대 활성화를 위해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운연동에 있는 연락골 추어마을은 1990년대 평범한 농촌 마을에서 추어탕이 향토 음식으로 자리를 잡으며 2006년 특색음식 거리로 지정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표지판이 낡고, 간판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추어마을만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인천대공원역~연락골 추어마을~만의골 일대 환경정비를 통해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이용객을 추어마을로 유입,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인천대공원 치아고개길, 연락골 추어마을길, 만의골 은행나무길로 구간별 상징성을 부여하고,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상징물을 제작·설치했다. 또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길 찾기 쉬운 사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자전거 이용객이 많은 만의골 은행나무길에는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가로등 주에는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수동 은행나무를 활용한 테마사인을 연출했다. 구는 이 과정에 상인회, 소상공인 시장전문가, 지자체 등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연일 ‘박남춘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선8기에서 추진해야 할 미래지향적 사업 논의보다는 과거 지우기에 연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수위는 최근 인천시의 ‘인천e음카드’, ‘수도권매립지’, ‘공무원 인사권 오용’ 등에 관한 보도자료를 냈다. 모두 선거기간 쟁점이 됐던 사안이다. 인수위에서 지난 15일 낸 인천e음카드 자료는 앞서 나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거 당시 박남춘 후보 측에서 언급한 ‘유정복 후보 당선 시 적립금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다. 박남춘 후보가 10% 적립금 예산이 동난 걸 알면서도 선거에서 유정복 후보를 공격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수도권매립지 역시 선거기간 나왔던 사실과 같은 내용의 반박이 이어졌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낸 자료를 통해 “4자 협의체 실‧국장 합의문은 효력이 없는 문서로 당시 환경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파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선거기간 나온 ‘수도권매립지 종료 2044년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 TV토론회와 보도자료 등으로 수차례 반박하고서도 인수위에서 같은 말을 또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논란이 된
인천시설공단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캠핑장 이용료를 조례 등과 다르게 징수하고 환불 규정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인천시설공단이 2019년 11월부터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해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해 모두 37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적사항 가운데 시정 14건, 주의 19건, 개선권고 통보 4건이며, 7건(17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경징계 2명, 경고 7명, 훈계 8명)가 이뤄졌다. 재정상 추징 환수는 1106만 원(3건)이다. 현재 시설공단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송도 내 캠핑장 2곳을 위탁받아 운영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공단이 캠핑장 사용허가를 내준 민간업체는 일부 시설에 대해 조례와 다르게 사용료를 임의로 징수했다. 또 사용자가 캠핑장 예약을 1일 전 또는 당일 취소할 경우 환불을 해주지 않는 등 소비자분쟁기준과 다르게 운영했다. 이밖에 캠핑장 물품을 보관하기 위한 시설을 야영장이 아닌 녹지에 설치한 것도 확인됐다. 시는 캠핑장 이용료와 환불규정, 공원조성계획과 다른 시설물 설치 등에 대해 시정조치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관련된 시설공단 직원 6명에게는 훈계 조치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발견된 지적
인천시는 20일부터 30일까지 인천시립합창단 '합창지휘자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아마추어 합창 활성화와 수준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연 2회씩 합창지휘자 아카데미를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하반기부터 모집이 중단됐다. 과거 아카데미에서는 악곡 분석과 스코어 마킹, 리허설 테크닉, 합창단을 위한 성악기법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다루는 등 지휘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음달 4일과 11일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제8회 합창지휘자 아카데미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내 합창단 연습실에서 열린다. 이번 시간에는 지휘자들의 가장 중요한 테크닉인 합창 교수법을 핵심으로 진행된다. 합창지휘의 여러 가지 도구와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면서 지휘자의 과정(conductor’s process)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새소식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보내면 된다. 현직 합창지휘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인천 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뽑는다. 참가비는 인천에 주소지를 둔 참가자는 1만 원, 기타 지역 참가자는 2만 원이다. 김종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천e음카드 10% 적립금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 당선인은 지난 15일 개그맨 이혁재, 최국씨와 함께한 유튜브 ‘유정복TV’에서 “e음카드 10% 적립금의 성과와 가치, 효용성을 인수위원회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최근 공무원들이 e음카드 운영 실태를 보고하면서 현재 인천시의 예산 편성으로는 다음달 7월이면 적립금 비용이 다 소진된다고 했다”며 “8월부터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하지만 국비가 줄어들어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인천시의 e음카드 적립금 예산은 2427억 원(국비 728억 원)으로 지난해 3434억 원(국비 1436억 원) 대비 1000억여 원 줄었다. 당장 8월부터 10% 적립금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2000억 원 상당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셈이다. 유 당선인은 “모든 의사결정을 할 때 목적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뒷받침할 예산 현실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적립금 10% 예산도 시장 개인의 것이 아닌 결국 시민들의 돈이다. 우리 돈을 어떻게 쓰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거 기간 중 민주당 한 국회의원이 SN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13일부터 7월 1일까지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계절학기 30개 강좌 545여 명의 학습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계절학기 대표강좌는 ▲온시민캠퍼스 - 우리춤 우리가락 ▲청년시민캠퍼스 – 인천문화와 예술 ▲처음시민캠퍼스 - 지구촌시대, 독일시민으로 살아보기 ▲가족시민캠퍼스 - 가족건강을 지키는 음식만들기 ▲선배시민캠퍼스 – 시니어 모델 도전하기(심화과정) ▲세계시민캠퍼스 - 디지털 시대의 학습혁명 등 총 30개 강좌로 구성됐다 시민대학은 다음달 4일 개강하는 계절학기와 관련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1학기 시민학생을 대상으로 수강 인원을 모집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인천시민과 인천생활권자를 대상으로 신규 시민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온시민캠퍼스 인천대학교 하병훈 평생교육원장은 “원하는 분야의 질높은 교육과정을 누구나 들을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며 “더 다양한 교육과정을 준비해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대학은 인천시민 또는 인천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캠퍼스의 강의를 학비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대학 연계 평생교육
“피살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단정지을 수 없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2020년 9월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 근무 중 실종된 후 북한 해역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사망 당시 47세)씨의 월북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1년 8개월 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해 놓고 궁색하게 말을 바꿨다. 해경은 “사건 발생 장소가 북한이라는 지리적 한계가 있고 피의자인 북한 군인이 특정되지 않아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북한 군인의 살인죄에 대해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여한 국방부도 “2020년 9월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며 “보안상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증거나 정황 없이 수사 결과를 바꾼 데 대해 정권 교체의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해경은 "2년 전 발표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중간보고를 한 것"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나온 게 아니고 자의적으로 북한 해역에 갔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는)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