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사흘 전 보류했던 소래물류단지 예정지의 공원 지정을 뒤집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31일 시의회는 제278회 임시회 제3차 건설교통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보류했던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변경)안 의견청취’를 긴급 재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건교위의 보류 결정에 30일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의 유감 표명과 지역 주민들의 비판이 일자 민원을 의식한 시가 안건을 재상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소래물류단지 예정지인 현 레미콘 공장 땅 7만 9330㎡(논현동 66-12번지 일원)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같은 달 남동구 논현동 33-16번지·66-12번지 일원을 각각 소래A·B 공원으로 지정했다. 물류단지 예정지를 포함한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문제는 이곳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업자들이다. 공원 지정에 반대하고 있는 논현33지구조합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물류·야적 사업자는 200명, 종사자는 800여 명에 달한다. 사업자들은 지난 28일 건교위를 찾아 공원 지정에 항의했다. 당시 건교위 의원들은 “2040 인천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대규모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10대 소녀인 것처럼 속인 뒤 성매매를 하려 한 남성에게 접근, 1억 원이 넘는 돈을 빼앗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공갈과 사기 혐의로 A(1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려고 한 B(35)씨를 협박해 7개월 간 무려 1억 8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성년을 사칭해 SNS로 B씨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받은 뒤 이를 빌미삼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SNS로 알게 된 C(35)씨에게도 경찰관을 사칭해 사이버 성폭력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것처럼 속여 5만 원을 챙겼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전화를 판다는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2명에게서 현금 71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30일 인천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으며, 여죄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인천의 누적 확진자가 80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31일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만 8128명 늘어 누적 81만 66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7일 하루 1만 1727명, 28일 1만 8826명, 29일 2만 3261명, 30일 1만 8128 등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재택치료자는 모두 12만 3053명으로 이 가운데 유선 모니터링이 실시되는 60세 이상 집중관리군은 9375명이다. 집중관리군이 1만 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이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16명 늘었다. 무더기 감염 사례인 중구 요양병원2에서 확진자 1명, 중구 요양병원3에서 확진자 1명, 계양구 요양병원6에서 확진자 2명, 서구 요양병원5에서 확진자 1명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11명이 숨졌다. 인천 지역의 누적 사망자는 모두 1017명이다. 30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의 감염병 전담 병상은 2012개 중 717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5.6%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07개 중 228개를 쓰고 있으며, 가동률은 56.0%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663개 중 388개를
인천시 남동구는 폐그물과 스티로폼 등 소래포구 일대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량을 대폭 확대한다. 31일 구에 따르면 올해 수거·처리 예정인 해양쓰레기는 약 80t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t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기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사업은 어업인들이 조업 중에 발생하거나 인양한 해양쓰레기를 선상 집화장에 가져오면 이를 육상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원인자가 불확실하거나 어업인들이 수거하기 어려운 해양쓰레기가 쌓이면서 소래포구 일대 미관을 해치고 인접 기관·단체의 항의도 제기됐다. 이에 구는 기존 사업과 함께 구 자체 계약을 통해 해양쓰레기 운반·처리 전문업체를 선정, 발생지가 소래포구로 추정되는 모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소래포구 일대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운반·처리를 통해 깨끗한 도심형 어촌 이미지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최근 소래어촌계와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10t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 소래 상인들의 수산물 판매 등 생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일대에 국가 어항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래포구가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형
인천 서북부에서 김포·일산을 잇는 동서축 간선도로망 '국지도98호선'의 인천구간(도계~마전) 공사가 시작됐다. 시는 서구 마전동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3-1공구에서 국지도98호선 인천 도계~마전 구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지도98호선은 인천 검단(마전동)을 시작으로 김포(감정)~일산대교~일산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이다. 전체 도로 중 경기도 구간은 이미 개통했지만 인천구간의 착공이 지연돼 도로가 단절된 상태로 방치돼 왔다. 당초 시는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의 국도·국지도 사업 일괄예비타당성 통과 후 설계에 착수했으나, 계획된 노선 중 일부가 검단신도시 개발과 중복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것을 뼈대로 지난해 11월 기재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고 오는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506억 원이며 연장 1.57km의 왕복 4~5차로로 건설된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서북부와 김포, 일산을 잇는 동서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되면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의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힘을 모으고, 인천의 이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더욱 최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일대를 원도심 재생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30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로 사업은 그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정치 논리에 의해 뒤집어졌다”며 “취임 즉시 인천대로 입체화 프로젝트를 통해 방음벽을 철거하고, 비즈니스·문화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대로는 미추홀구 용현동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으로, 여의도 공원에 맞먹는 약 25만㎡의 면적이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대로를 ▲ZONE1 ‘청년창업교육지원센터’ ▲ZONE2 ‘청년주택’ ▲ZONE3 ‘공연전시 콤플렉스’ ▲ZONE4 ‘친환경주차장’ ▲ZONE5 ‘스포츠 콤플렉스’ ▲ZONE6 ‘Vertical Farm(수직농장)’ 등으로 나눠 개발하고 인천대간 녹지축과 연결해 구도심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서구청장 재직 당시부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를 인천 정치인 중 최초로 주장했고, 인천을 동·서로 나누고 있는 인천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 도시공학 석학들과도 10여 년 이상 논의해왔다”며 “박남춘 시장은 인천대로의 잠재적 가치에 대한
인천 남동구의회가 악성 민원과 폭력 등으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조례 마련에 나섰다. 30일 구의회에 따르면 황규진 구의원(구월1동, 구월4동, 남촌도림동)이 발의한 ‘남동구 민원업무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인한 공무원 피해 예방과 치유 지원, 안전시설 확충 등 내용이 담겼다. 또 구청장이 민원업무를 접수·처리하는 공무원·공무직·기간제 근로자 등 민원담당 공무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지원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심리상담 ▲의료비 ▲치유에 필요한 휴식 시간과 휴식공간 ▲법률상담, 형사고발 또는 손해배상 소송 ▲신체적·정신적 피해의 예방이나 치유를 위한 교육·연수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78회 남동구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상태다. 다음달 1일 본회의를 거쳐 제정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행정기관에서 발생한 민원인 위법행위는 모두 4만 6000여 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폭언·욕설이 3만 2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협박과 성희롱, 폭행, 기물파손 등이 뒤를 이었다.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상당수가
LH 인천지역본부와 부천시는 30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정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의 일환이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저이용‧노후화 지역에 공공 지구지정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주택공급과 함께 지역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LH 인천지역본부와 부천시는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 ▲생활SOC 확충 및 교통환경 개선 ▲품질 높은 주택공급 ▲원주민 재정착 지원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추진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LH 박봉규 본부장은 “부천시 및 지역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서로 협력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성공적 결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여성 친화 역량강화사업에 참여 중인 도시재생 공동체 ‘꽃피는 남촌두레’와 소통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강호 구청장 등 구 관계자 5명과 공병화 꽃피는 남촌두레 대표를 비롯한 공동체 임원진 5명이 각각 참석했다. 남촌동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인 ‘꽃피는 남촌두레’는 지난해 여성 친화 역량 강화 기본 교육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심화 교육을 통해 주민토론 및 현장 중심 모니터링 방법론 등 단계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간담회를 통해 꽃피는 남촌두레가 더욱 깊이 있는 여성 친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참여 의지를 높이도록 독려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남동구 여성친화도시와 남촌동 주민들의 열정이 만나 올해 모두가 기대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남동구는 꽃피는 남촌두레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희망차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4400대를 선착순 지급한다. 시는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 ‘2022년도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구입 지원 사업’ 협약을 연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한 장애인들에게 하이패스 감면단말기를 지원하는 것이다. 등록장애인들은 고속도로 이용 시 통행요금을 50% 감면받을 수 있으나, 장애인통합복지카드와 통행료를 요금소에 직접 제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은 이러한 불편없이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다. 시는 2020년부터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지원 물량은 모두 4400대로 4월 1일부터 선착순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통합복지카드를 소지한 인천시 등록 장애인 본인 또는 주민등록표 상 함께 등재돼 있는 보호자의 명의로 등록한 차량에 한해 지원된다. 장애인 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자동차, 7~10인승 승용자동차, 12인승 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가 대상이다. 다만 경차, 영업용 차량(노란색 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