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아팠던 것들을 훌훌 벗어 버리고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한강 하류에서 구조작업 출동 중 보트가 뒤집혀 순직한 소방관 2명에 대한 눈물의 영결식이 16일 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김포시 김포생활체육관 강당에서는 지난 12일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故) 오동진(38) 소방위와 심문규(38) 소방장의 합동영결식이 경기도청장(葬)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고인들의 친구, 동료 소방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철호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 정하영 김포시장, 의용소방대원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들의 유해가 생전 근무했던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본부를 들렀다가 영결식장으로 입장하자 뒤따른 유족 사이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들과 임용 동기로 김포소방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갑내기 손석중 소방교는 조사를 통해 “6년이란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힘들고 고된 현장에서 어머니와 어린 쌍둥이 자녀들을 그리며 꿋꿋히 돌아왔던 동진, 문규 친구들아! 이렇게 빨리 갈 줄 알았다면 손 한 번 더 꼭 잡아 줄 걸”이
소형건설기계 지정교육기관인 김포직업능력개발교육원이 최근 관내 기업간 상생경영을 위한 굴삭기(중장비)실무교육 아카데미 교육생 입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소형건설기계 아카데미에서 시행되는 교육은 김포시 양촌면 석모리에서 선발된 지게차 17명과 굴삭기 실무 현장 11명 등 현업에서 사용될 실무를 중심으로 총 27명이 45일에 걸쳐 진행된다. 김포직업능력개발원은 김포지역에서 20여년동안 직업교육학교와 교육원을 운영해오면서 교육생들에게 눈 높이에 맞는 전문 이론 및 실습 등올 통해 자격증과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등 동반성장 상생경영에 산파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포지업능력개발원은 현재 교육 훈련을 통해 건설현장이나 물류 기업등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수준의 기술 인력을 배출해 100%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원 아카데미 김인섭 학교장은 입소식에서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산업 현장에서 고급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 수료 후 김포고촌터미널 아라뱃길 물류단지와 건설현장 등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맞춤형 기술 교육으로 모든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14일 오전 김포시 풍무동 한 장례식장 2층. 한강 하류에서 구조 출동 중 소방 보트가 전복돼 순직한 고(故)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37) 소방교의 빈소가 차려진 이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고인들의 순직을 안타까워하며 추모하는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교대 근무가 끝나자마자 빈소로 달려온 동료 소방대원들은 헌화 분향을 하면서 고인을 추모했고, 일부 대원들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작게 흐느끼기도 했다. 소방대원 예닐곱 명이 먼저 길을 떠난 동료 영정 앞에 분향을 하며 추모했고, 한 대원은 끝내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오 소방장과 함께 일했던 동료 대원은 “오 소방장은 연차가 높은데도 아래 직원들에게 한 번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같이 운동할 때면 다른 대원들 음료수까지 챙겨주고 빈 자리는 혼자 청소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유족들도 슬픔에 잠겨 오열했다. 심 소방교의 부인은 빈소에서 “나 어떡해…엄마 나 어떡해…나만 두고…”라며 오열했다. 심 소방교 부부는 2년 전 결혼해 생후 16개월 쌍둥이 아들을 뒀다. 넉 달 전 아들 돌을 치른 심 소방교는 새벽부터 일어나 아기 밥을 준비하고 출근하는 살가운 아빠였다고 유족들은 전
읍·면·동장 회의 개최 민선7기 취임이후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는 정하영 김포시장이 최근 ‘소통행정 확대를 위한 읍·면·동장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시장은 “시청 간부회의 때에는 보고 분량이 너무 많아 현장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는데 읍·면·동장들과 함께하니 보다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며 “앞으로는 회의서류도 없고 좌석도 자유로운 상태에서 편하게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회의는 각 읍·면·동별 현안사항과 소통행정에서 논의되지 못했던 건의 사항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으로는 마송 택지개발 사업 활성화 방안과 경로당, 마을회관 지원대책, 서부 복지관 건립 시 수영장 포함, 마을공동 퇴비사 건립 지원, 감암로 확포장 및 관청천 복개 건의, 삼성쉐르빌~불로동 도로 폐쇄에 따른 대책, 통·리장 선출방식 제언, 조직문화 개선 및 각종 쓰레기 대책 등이 다뤄졌다. 이날 건의된 건은 부서 검토를 거쳐 읍·면·동장에게 통보된다. 한편, 읍·면·동장 회의는 매월 실시될 예정이며 다음 회의는 9월 10일 운양동 주민센터에서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
“최근 발생한 김포소방서 보트 전복사고는 자연을 거스른 나쁜 정책이 부른 인재(人災)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이 14일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는 신곡수중보를 즉각 해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이사장은 성명서에서 “2007년 9월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DMZ 일원의 생태환경 남북공동조사를 포함시켜 달라’고 정부에 제안했고, 2008년부터 한강하구 생태복원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신곡수중보 철거를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지금껏 묵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 사업비 9천560억원을 들인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신곡수중보의 시발점으로, 정부가 88올림픽을 앞둔 1982년 9월 대공사를 벌이면서 서울시는 취수장의 수심 확보, 유람선 띄우기, 염수 역류피해 방지, 하천 주변의 지하수위 저하 방지, 바닷물을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하겠다는 꼼수로 한강의 바닥을 긁어내 저수량을 늘렸고, 퍼낸 모래와 자갈은 강변도로에 얹어 올림픽 도로를 닦았다”고 언급했다. 윤 이사장은 또 “이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백마섬을 사이에 두고 고양시 쪽으로는 길이 883m에 높이 2.4m의 고정보가, 김포방향 124m에는 폭 20m, 높이 5m의 가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중 보트가 급류에 휘말리면서 실종됐던 소방관 2명이 사고 발생 하루 만에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쯤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 틈에서 전날 실종된 오모(37) 소방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 요원이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일산대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이며 사고 장소인 김포대교 신곡수중보에서는 7㎞가량 떨어진 곳이다. 오 소방장의 시신은 제트스키를 타고 수색하던 구조대원이 최초 발견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추가로 발견된 시신을 인양했다”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1분쯤 김포시 김포대교 인근 수상에서 전날 실종된 소방대원 2명 중 심모(37) 소방교가 숨져 있는 것을 한 민간 어선이 발견했다. 시신 발견 지점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구조 작업에 투입된 인천해양경찰서 김포파출소 구조정에 의해 인양됐다. 발견 당시 심 소방교는 수난구조대 복장이었으며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박성욱 김포소방서 예방대책팀장은 브리핑에서 “시신을 인계받았을 때 심 소방교는 구명조끼를 입
12일 오후 1시 33분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심모(37) 소방교 등 소방관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대원들은 전복 사고가 나기 30분 전인 이날 낮 12시 57분쯤 해당 지역 군 초소로부터 ‘민간 보트가 장애물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가 구조대 보트가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등 장비 12대와 구조인력 40명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김포을·사진)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 전체 피해구제 신청건 중 74%가 품질·AS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홍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BMW 차량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013년 33건, 2014년 34건, 2015년 27건, 2016년 45건, 2017년 53건, 올해(8월 9일 기준) 47건 등 최근 5년 7개월간 총 23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는 품질·AS 문제가 전체(239건)의 73.6%인 176건으로 집계됐고 이어 계약관련(43건), 부당행위(11건), 기타 서비스불만 및 광고 5건, 가격(4건)문제 등 순이다. 한 소비자는 지난 2014년 10월 BMW 520d차량을 구입해 운행 중 2015년 12월 냉각수 부족 경고등이 점등돼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냉각수를 보충 받았고 이듬해 2월 동일한 증상이 발생해 EGR을 교환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배기관에서 스팀이 나와 입고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판명됐고 타 업체에 엔진오일검사를 요청한 결과 엔진오일에 냉각수 혼입이 예상된다는 결론이 도출돼 차량하
김포시의회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서 시 조직개편안 심의를 마치고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해외 의정연수를 떠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의회는 시가 제안한 정원조례와 기구조례, 사무위임조례 등 조직개편안과 관련한 3개의 조례 안과 함께 조직개편과 관련한 시급한 예산 등을 심의할 예정이나 업무와 관련 시급하다는 인식에 따라 원안 가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의정연수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직접 보도 자료를 배포한 시의회 신명순 의장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던 기존의 관광성 탐방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사전 연구과제 및 목표를 선정하고 분야별 팀 구성을 통해 현장 비교체험형 ‘공부하는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해외 의정연수단은 시의원 10명과 의회사무국 공무원 5명, 시 집행부서 공무원 2명 등 17명이 유럽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식견과 안목을 넓힌다는 취지로 지방자치와 복지가 발달된 북유럽 지역 3개국을 연찬할 계획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최근 김포시가 김포시차세대위원회의 주관으로 ‘제10회 김포시차세대위원회 청소년 토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중봉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본선대회에서 선발된 6개 팀이 참여해 청소년 성교육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현실적이지 못한 청소년 성교육에 대해 공감하며 각각 차별화된 정책방향을 내놓았다. 또 각 팀에서는 청소년 성교육의 날 지정, 체험위주의 성교육 실시, 지방정부의 노력 등을 내세우며 청소년 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것은 물론, 이에 대한 반론과 재반론의 시간을 이어갔다. 그 결과, 방과후 과정의 청소년성교육반 개설, 가정에서 받는 성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학부모들에 대한 온라인 성교육 카페 개설 등을 제안한 장기고등학교 톰소여 팀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김포고등학교 오트리빈팀이 2등, 풍무고등학교와 학교밖청소년인 진희어스팀이 3등을 수상했다. 토론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성구 시 자치행정국장은 “매년 토론대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