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에서 다시 출발한다" '월드컵 수능'을 가까스로 통과한 본프레레호가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점'에서 다시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7일 약체 몰디브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본프레레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이 결코 만족할 만한 승리가 아니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이전 팀들보다 훨씬 수준높은 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우리도 수준높은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경기 직후 출국해 일단 해산하지만 다음달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차군단' 독일과의 A매치를 시작으로 총체적인 재편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팀으로 2년6개월 만에 다시 맞붙는 독일은 단순히 일회성 평가전 상대가 아니라 내년 최종예선을 겨냥한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 경기에서 내년 2월9일부터 아시아 8개국이 4.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태극호의 '차기 멤버'들을 뽑아내기 위한 '옥석 고르기'에 착수
경찰청은 18일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와 불법행위에 대한 자발적 진상 규명을 위해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7명과 경찰 5명 등 12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의원인 이종수 한성대 교수(행정)가 맡게 됐다. 이날 1차 정기회의에서는 ▲ 민청학련 사건 ▲ 남민전 사건 ▲ 민청련 사건 ▲서울대 깃발 사건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 자주대오 사건 ▲ 진보의련 사건 ▲나주부대 사건 ▲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 ▲ 대구폭동 양민 사살 의혹 사건 등 10건을 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했다. 의문사위원회에 접수된 경찰 관련 사건 중 진상 규명이 되지 못한 6건의 사건은 의문사위의 의견을 들은 후 다시 논의할 방침이며, 의혹 사건 이해관계자가 요구할 경우 추가 선정도 가능하도록 했다. 정기회의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 개최하고 임시회의는 간사 제청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위원장이 소집하며,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민간위원은 이종수 교수, 백형조 원광대 교수(경찰행정), 박병섭 상지대 교수(헌법), 정용욱 서울대 교수(국사), 안상운 변호사, 이상기 기협회장, 유남영 변호사등 7명이
미개통 7m구간 연결문제를 놓고 5개월여동안 끌어온 죽전-분당간 도로연결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공사를 저지하려던 주민과 철거용역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중이던 본보 사진기자가 용역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까지 빼앗기는 일까지 벌어져 기자협회 인천.경기지부가 관계자 문책과 폭행 가담자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기로 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과 철거 용역전문업체인 인덕 C&C가 지난 6월부터 끌어온 용인 죽전동~성남 분당구 구미동간 도로공사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구미동 주민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를 하던 본보 사진부 최윤영기자가 용역직원 10여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고 촬영중이던 카메라까지 빼앗겼다. 최기자는 "용역반원 10여명이 갑자기 둘러싸 욕설을 하고 얼굴과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렸다"며 "기자라고 수 차례 밝혔는데도 다자고짜 카메라를 빼앗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최기자는 뇌진탕 증세와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에 대해 인덕 C&C 임모 이사는
"목숨걸고 불끄러 가면서 방화복 빌려 입는게 말이 됩니까" 화재취약 시기인 겨울철에 들어섰으나 화재 진압시 필수 보호장비인 방화복 보급이 도내 소방인력 수요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일선 소방관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올해 신규 소방인력 임용에 따른 방화복 추가 구매에 나섰으나 납품업체가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납품기한을 넘기면서 소방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도 소방재난본부와 일선 소방관들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와 28개 소방서 등에 근무하는 도내 소방인력은 모두 4천500여명인데 비해 화재 진압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방화복은 3천800여벌에 불과하다. 이는 소방파출소 근무자와 구조대 등 보호장비를 1인당 2벌씩 지급해야 하는 현장 소방인력을 감안할때 도내 방화복 실제 수요인 7천500여벌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현행 소방장비관리규칙에는 파출소 근무자와 구조대 등 현장 소방대원에게는 필수보호장비인 방화복과 안전화, 안전장갑을 2벌씩 지급하고 사무직 등 일반 소방대원에게는 한 벌씩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일선 소방대원들은 방화복 한 벌로 버티면서 현장 출동시 비번 근무자의 방화복을 빌려 입거
"갈고 닦은 솜씨도 자랑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수원의 한 동네에서도 동민들이 1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한껏 발휘하는 작품 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수원시 팔달구 남향동사무소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2004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 발표 및 전시회'가 윤태헌 팔달구청장과 권오규 시의원, 동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남향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서예, 비즈공예, 리본공예, 종이접기, 한지공예 작품 전시회를 비롯해 에어로빅, 합창, 아동 영어 등 다양한 공연들도 펼쳐졌다. 특히 수원시 42개동 가운데 남향동 주민자치센터만 운영하고 있는 전통 무예 시범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끄는가 하면 비즈공예품은 현장 판매가 이뤄지는 인기를 끌었다. 전통 무예를 시연한 김창환(56) 새마을협의회장은 "1년동안 매일 새벽마다 화성연무대에서 수련한 전통 무예를 선보이려니 수험생이 된 기분이었다"며 "공연장이 협소해 모든 회원들이 시범을 보이지 못한게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동민 김영란(40.여)씨는 "작품을 직접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수준이 높아
"화끈한 공격축구로 대승 낚는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몰디브를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던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는 화끈한 골잔치로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하는 화려한 승리의 세리모니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본프레레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골사냥의 해법은 안정환(요코하마)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누만시아)를 배치한 '쓰리톱' 전술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도 안정환-설기현-정경호(울산)의 쓰리톱을 내세운 '3-4-3전술'로 나섰지만 소득없이 비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몰디브전에는 본프레레 감독이 신임하는 '안정환-설기현-이천수' 쓰리톱 라인뿐아니라 부상으로 한 번도 기용해보지 못했던 '박지성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돼 대표팀의 공격력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최강의 진용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여기에 공격성향이 강한 김두현(수원)을 박지성과 나란히 배치한 것도 공격을 강조한 본프레레 감독의 작전이다. 이기고 있어도 계속 골을 넣겠다며 '무제한
"모든 영광은 위로, 모든 허물은 아래로" 유공 경찰관에게 경찰의 날마다 수여하는 각종 정부포상을 전체 경찰관의 15%밖에 안되는 경위 이상 간부급들이 무려 80% 이상을 독식해 일선에서 고생하는 경찰관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전체 경찰관의 85%에 이르는 경사 이하 일선 경찰관들은 "관행처럼 이어지는 간부들의 포상 나눠먹기에 일할 의욕이 떨어진다"며 경찰 포상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1일 제59회 경찰의 날을 맞아 유공경찰관 37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정부포상은 훈격에 따라 황조근정 2명, 홍조근정 6명, 녹조근정 19명, 옥조근정 3명 등 훈장 포상 30명을 비롯해 근정 포장 36명, 대통령 표창 150명, 국무총리 표창 154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 포상에서 81.1%인 300명이 경위 이상 간부 경찰관들로 채워졌다. 이에 반해 경사 이하 비간부 경찰관은 18.9%인 70명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전국 9만2천400여 경찰관 가운데 고작 15%인 1만4천여 간부급들이 포상을 독식하면서 85%에 이르는 7만8천여 비간부급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 특히 전체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전국 최초로 육군과 해군, 해병 전우회가 모인 민간 인명.재난 구조단이 새로운 출발을 알려 화제다. 해군동지회, 해병전우회, 특전사 동지회로 이뤄진 사단법인 경기도인명재난연합구조단(이하 연합구조단)이 16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연합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성창환(57) 연합회장을 비롯한 수원 등 10개 지부 임원들과 연합회 소속 구조대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기찬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해군 134기 출신의 성 회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인명을 구해내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큰 기쁨”이라며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해군, 해병, 특전 전우회가 의기투합해 지난 2002년 연합구조단을 발족한뒤 활동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전우회의 특기를 살려 해난.산악 구조 등 각종 인명.재난구조 활동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전국 최초의 순수 민간 연합구조단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순수한 봉사자의 자세로 대원들은 언제라도 위험지역을 향해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인명재난연합구조단 배태식(53) 회장은 "연합구조단은 올해부터 일반인 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 첫날인 15일 경인지역에서는 조합원들의 파업 참가율이 극히 저조하면서 별다른 행정업무 차질이나 민원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도내 14개 시.군.구 청사와 전공노 지부 등에 경찰관 226명과 전.의경 9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이날 8명의 직원이 무단결근한 것으로 알려진 수원시청은 전.의경 1개 소대가 배치된 가운데 종합민원실 등 민원부서와 각 부서마다 정상 업무가 이뤄졌다. 이밖에 16명으로 무단결근자가 가장 많았던 안산시를 비롯해 고양.오산(9명), 안양.광명(7명), 부천(6명), 과천(5명) 등 도내 16개 지부에서 80여명만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업무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도청의 경우 핵심간부 4명이 출근을 하지 않았으나 이들도 오전 늦게 도청관계 부서 담당자와 전화통화에서 "오후에 출근할 것"이라고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고양시청 앞에서 민주노동당 당원 3명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파업 참여 선전전을 벌이던 전공노 고양시지부 이모 정보통신부장 등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인천에서는 4천여명의 조합원 중 81명만이
지방 일간신문 편집국장들이 신문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 24개 지방일간신문사 편집국장단은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린 '지역일간신문의 보도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중앙지의 약탈적 시장침투로 지역신문이 다 죽어가고 있어 국가의 균형발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 뒤 "시민단체가 입법청원한 신문법 제정안은 시민사회의 길이자 지방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신문시장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일침을 놓고, 지역신문지원 특별법 예산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과 경품 제공 등 불공정행위를 엄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실질적인 지역신문발전기금 규모와 지역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문법제정안을 통과시켜 신문유통공사와 다양성위원회를 설립하고 민간지원체제가 아닌 정부투자로 운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