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투비행장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호를 지키려는 화성시민들의 열의가 ‘화성 효 마라톤 대회’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5일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화성호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사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만8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민들은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문구를 부착하고 마라톤에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시민들과 한마음이 된 화성시는 마라톤 코스마다 2천500만 경기도민의 쉼터인 화성호를 알리는 현수막을 촘촘히 내걸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하늘에는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반대’ 문구가 새겨진 대형 애드벌룬이, 급수대엔 화성호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조류들의 삽화 배너가 세워졌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서명 캠페인이 펼쳐져 범시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섰다. 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시민단체들과 힘을 모아 화성호의 자연환경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한뜻으로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최근 육군 51사단 소속 부사관이 접촉사고를 목격한 후 신속한 대응으로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제51보병사단 기동대대 소속 김용호(사진) 하사. 김 하사는 지난달 29일 휴일을 맞아 동료 2명과 외출을 나가던 중 대전역 앞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충돌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자전거 탑승자는 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접촉사고로 인해 도로가 정체돼 교통혼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에 김 하사는 지체없이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환자의 의식과 상태를 확인하고는 바로 119구조대를 요청하는 동시에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사고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구조대가 도착하자 안전히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간부 두 명은 정체된 차량의 원활한 진행과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호 하사는 “군인이라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한국 유소년야구의 메카가 될 ‘화성드림파크’가 다음 달 9일 문을 연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우정읍 매향리 옛 미 공군 사격장 터 일원 24만2천여㎡에 리틀·주니어·여성 야구장 8면과 관리동, 편의·수익시설을 갖춘 화성드림파크 건립 사업이 착공돼 오는 31일 준공한다. 현재 공정률은 85%를 넘겼으며 시는 시설 마무리 정비·점검을 마친 뒤 오는 6월 9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업비 447억 원을 들인 드림파크에는 리틀 야구장 4면, 주니어 야구장 3면, 여성 야구장(성인 규격) 1면과 시설·운영 관리동, 로컬푸드 식자재를 활용한 레스토랑, 매점, 휴식 공간, 광장과 공원 등이 조성됐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17일 리틀 야구장 4면을 부분 준공, 4월 1일부터 12일간 개장 기념 리틀야구대회를 치렀다. 대회 유치와 관람 편의를 위해 관중석은 메인 구장에 300석, 나머지 구장은 60석 규모로 설치됐다. 화성드림파크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의 공중폭격장으로 사용되다가 54년 만인 지난 2005년에 폐쇄된 매향리 사격장 일대를 복원하고 한국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새국면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수원시와 화성시의 대립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국방부가 ‘화성시장이 수원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해야 이전 부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답변을 보내 왔기 때문이다. 1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달 국회에서 열린 두 차례의 지역주민과의 면담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이 ‘화성시장이 주민투표 발의를 거부하거나 유치 신청을 반대하면 군 공항 이전을 못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달 12일 국방부에 ‘군 공항이전사업단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과 법률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는 내용의 질의서를 국방부에 보냈으며 이날 시에 회신했다. 국방부는 답변서를 통해 ‘특별법 제8조 제1항에는 국방부장관은 제7조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계획이 공고된 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주민투표법 제8조에 따라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법 제8조 제1항의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국방부장관은 특별법 제8조 제2항에 따라 유치
부동산개발회사 우리나라주식회사는 28일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화성 동탄1신도시에 들어서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는 연면적 약 3만6천656㎡,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호텔 440실과 254실의 레지던스 등 총 694실로 구성된다. 호텔에는 캐릭터룸을 비롯해 물놀이 테마시설, 옥외 바비큐 파티장 등이 들어서며 내부는 최고 수준의 마감재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자주식 지하주차장, 4면 개방구조 설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차별화된 외관과 동탄신도시 최초 대규모 피트니스, 고급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도 구비된다. 호텔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내 여행 전문기업인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인근에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I중앙연구소,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향후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도 예고돼 삼성 관련 외국기업 등의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교통 여건 역시 SRT동탄역 및 경부고속도로(기흥IC, 동탄IC)가 차량 10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30대 여성이 “남편을 만나게 해달라”며 흉기를 들고 입장을 요구하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A(36·여)씨가 진입을 막는 경비원을 상대로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A씨는 “남편을 만나러 왔다”며 사업장 진입을 요구했으나, 경비원들은 이를 제지하자 A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들고 들어가게 해달라며 협박했다. 이어 경비원이 흉기를 빼앗고 경찰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A씨는 “몸이 좋지 않다”며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병이 있어 일단 병원으로 입원시켰다”면서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도시공사는 최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노사발전재단과 ‘2017년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협력적 노사관계 확산 및 불합리한 관행 개선, 일터혁신 등 선진노사문화 창출을 통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사업을 주관하고 노사발전재단에서 주최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11년 공사 공단 통합 후 노사의 협력적 관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6년 2017년 2년 연속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선진노사문화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사업 소요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노사가 단결 도시공사의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사 화합과 발전이 공사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삼성전자가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강화한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10LPP)개발을 완료하고 10나노 파운드리 고객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10나노 2세대 공정(10LPP, Low Power Plus)은 기존 1세대 공정(10LPE, Lower Power Early)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이 각각 10%, 15%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10나노 핀펫 공정(1세대)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등 프리미엄 모바일 AP 양산에 적용하며 10나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AP는 현재 갤럭시 S8에 탑재되고 있으며, 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킨 10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을 다변화하고, 컴퓨팅와 웨어러블, IoT, 네트워크 등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0나노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17년 4분기까지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S3라인에 10나노 생산설비를 증설해 보다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마케팅팀 이상현 상무는 “10나노 1세대 공정의 성공적 양산과 고객 확보를 통해 삼성전자 10나노 공정
화성시가 ‘다문화 특구거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혼재돼 영업하는 향남읍 ‘발안만세시장’에 다문화 특구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향남은 시에 등록된 외국인 주민 중 20%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시는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지난 13∼14일 안산과 시흥 지역의 다문화 거리를 둘러보고 운영상황 등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또 오는 19∼20일에는 부산 사상구와 김해 다문화 거리와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별 실태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다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후 관련 부서·단체·상인회 간담회, 시장 활성화 컨설팅 결과 등을 검토하고 나서 사업추진 여부와 향후 계획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문화 특구거리를 조성이 결정되면 내년부터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1929년 3월 개설된 발안만세시장은 향남읍 평리 80번지 일대에서 430여개(1만8천여㎡)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상인회에 등록된 상인은 170명 안팎이지만 오일장 난점 상인까지 포함하면 수백 명이 이곳에서 영업한다. 시 관계자는 “제약 공단, 산업단지가 있어 향남에는 외국인 주
한 인력사무소 대표가 여직원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분쯤 화성시에 있는 인력사무소에서 대표 A(62)씨가 직원 B(40대·여)씨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당시 B씨는 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옆 가게로 몸을 피한 뒤 가게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는 충남의 한 야산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던 중 B씨와 사무실에 단둘이 있게 되자 미리 준비한 시너로 범행을 저지른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며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