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남양동이 읍으로 전환됐다. 읍에서 동으로 승격되는 것이 아닌, 동에서 읍으로 전환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시는 남양동 2만5천여 주민의 오랜 염원이던 읍 전환이 지난 8일 안전행정부장관의 승인결정이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남양동은 2001년 3월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면서 시청 소재지인 남양면(면적 67㎢)이 폐지되고 읍이 아닌 동으로 직접 전환됐다. 이 때문에 부천시(53.4㎢)보다 면적이 넓은 기형적인 행정동으로 발전했으며, 도농복합도시 주민들이 농민혜택을 받지 못해 집단민원이 발생해 왔다. 전체면적의 30%가 그린벨트(20.4㎢)로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아왔으며, 학생들은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받지 못해 관내 고교 진학을 꺼리는 바람에 지역 공동화 현상까지 초래됐다. 주민 나민수씨는 “남양동의 남양읍 전환에 따라 그동안 도농복합지역이면서도 받지 못했던 각종 정부 지원과 혜택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인석 시장은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성과”라며 “교육문제·보유세 부담금 증가와 농촌지역 혜택을 받지 못했던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협성대학교 재학생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성대는 제품디자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선아·유영훈 학생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14’에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위너’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4천700여점의 출품작 중 202점에만 수여된다. 두 학생은 각각 ‘간편한 바비큐 패키지’와 ‘노인용 보행 보조기’ 디자인을 출품했다. 박선아 학생의 ‘간편한 바비큐 패키지’는 열전도가 우수해 내용물이 빨리 익고 판재의 가공이 쉬우며, 재활용에 용이한 양은 소재로 만들어진 일회용 바비큐 패키지 용품이다. 이 작품은 한 세트당 숯 2팩, 그릴, 냄비, 프라이팬, 고체연료, 성냥, 받침대로 구성돼 캠핑 시 최소 두 끼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유영훈 학생의 ‘노인용 보행 보조기’는 노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과 쇼핑, 보관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으로, 보행 시 휴식이 필요한 때 자유로운 자세로 기댈 수 있으며 차체 프레임 변형
지난달 조성된 화성 궁평항의 포토존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천사의 날개’가 새겨진 포토존은 삼성전자 메모리P기술팀 임직원 760여명이 동참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조성한 곳이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름다운 궁평항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궁평항 주변 갯벌의 환경정화 및 방파제 채색을 함께 실시했다. 이로써 200m에 달하는 방파제는 알록달록 파스텔 톤의 화사한 보행로로 변화했고, 밋밋했던 가로 20m 세로 3.5m의 무채색 벽면은 아름다운 천사의 날개 그림이 그려진 대형 포토존으로 탈바꿈했다. 궁평리 정찬일 어촌계장은 “우리 마을에 추억을 만드는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나 생동감이 넘치고 항(港)이 살아있는 듯하다”며 “관광객의 방문도 늘어나 마을의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메모리P기술팀 하헌환 상무는 “부서원들의 작은 재능이 모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자매마을과 삼성전자의 돈독한 우정을 쌓는 상생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채인석 화성시장이 시 행사와 관련해 내부방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과장에게 대기발령을 내리자 이를 둘러싸고 징계수위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취임하면서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채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이해할 수 없는 인사조치를 내리자 공직사회가 공분에 휩싸였다. 3일 화성시 인사부서에 따르면 시는 지역개발사업소 A과장에게 대기발령을 내렸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행사와 관련해 내부방침을 따르지 않은 데 따른 징계성 조치라는 게 인사담당부서의 설명이다. 확인결과 대기발령을 받은 A과장은 관내 동학산체육공원 완공을 앞둔 지난 3월, 선거관련부서와 준공식 관련 준비 과정에서 선거법에 영향을 미칠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시는 선거와 관련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예정대로 준공식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해당부서는 준공식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예정된 준공식이 취소됐고, 이때부터 해당부서와 시의 이견으로 인한 분쟁이 시작됐다. 내부에서는 예정보다 이른 시일 내에 준공식 진행을 주문
해설-채인석 화성시장 측근 인사비리 ‘일파만파' 채인석 화성시장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측근 인사들의 탈·불법 행위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 시민은 물론 공직 내부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시 체육청소년과에서 지난 5월 화성시체육회 보조금 지도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무국장 K씨가 입사 2개월 후부터 최근까지 2년간 아들 계좌로 총 8천여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 지도점검은 은행의 사실확인 요청에 의해서 이뤄졌다. K씨는 ‘채권추심에 따른 월급 압류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했다. 금융실명법을 비롯해 형법, 근로기준법 등 갖가지 실정법 위반 행위였지만 K씨의 이 같은 불법행위는 수년간 이어졌다. 때문에 시 감사부서나 감독부서, 특히 체육회를 총괄하는 상임이사가 묵인·방조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의혹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K씨의 장기간 불법행위는 관련 부서나 공무원들이 모를 수 없는 사안이고, 보고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책임져야 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게 보고됐고, 처리를 지시 받았을 것이라는 게 시민들은 물론 시 공직사회의 판단이다. 시민 심모(53·기산동)씨는 “경제난 속에 월급 압류로 고
화성서부경찰서는 납품업자와 짜고 고철 무게를 부풀려 대금을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을 챙긴 혐의(업무상 배임)로 백모(3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폐기물재활용처리업체 영업과장인 백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고물수집상과 짜고 계량기를 조작해 고철의 무게를 부풀려 대금을 지급한 뒤 과다 지출된 돈을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118회에 걸쳐 3억7천1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고철을 부풀려 납품한 고물수집상 대표 이모(31)씨 등 2명에게 받은 돈 가운데 3천500만원씩을 입막음조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가 1천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남양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가 잘못 조성돼 이를 분양받은 대지에 건축을 할 경우 절토나 성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경우 건축허가 신청시 부지조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또다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드러나 건축주들이 부지 조성을 부실하게 한 화성시가 부담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남양도시개발사업지구 건축주들은 “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 대지 부지에 건축을 하는데 개발행위허가가 말이 되느냐”면서 강하게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9일 시와 건축주들에 따르면 남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는 2003년부터 남양동 121-1 일대 67만8천961㎡(20만5천385평)를 조성하기 시작해 2009년 말 공사가 마무리 됐다. 환지 및 수용방식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현재 상가 및 단독주택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탓으로 비어있는 건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권 형성도 지지부진해 건축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시가 환지 받은 대지에 단독주택 건축허가 신청시 부지조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선행하도록 요구하면서 검토결과에 따라 반려, 불허될 수 있다고 밝혀 건축주들의 시름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SM그룹의 ‘우방아이유쉘’ 브랜드 몸값이 치솟고 있다.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진 않지만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짜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SM그룹의 우방아이유쉘은 2014년 통상자원부와 한국마케팅협회가 선정한 국가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소비자 선호브랜드이다. 우방아이유쉘은 2013년 천안 불당 우방아이유쉘, 화성 봉담 우방아이유쉘을 시작으로 2014년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대구 율하, 목포 옥암, 광주 백운, 광주 월산, 김포 고촌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잇따라 분양몰이에 성공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3년 11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공급한 488가구는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100% 분양 완료함으로써 최근 주택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SM그룹의 우방아이유쉘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준 바 있다. 우방은 올 하반기에도 화성 봉담에서 연이어 2차 우방아이유쉘아파트 355세대를 분양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화성 봉담 2차 우방아이유쉘이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SM그룹이 84㎡형 아파트에 4Room, 4B
협성대학교는 지난 20일 교내 이공관에서 경기도내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2014 장애아동 및 청소년 맞춤가구 지원사업 전달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책상을 제공받는 장애아동과 가족, 가구 제작에 참여한 협성대 가구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및 경기도청 장애인 복지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협성대 가구디자인학과는 지난 2006년부터 ‘장애아동 및 청소년 맞춤가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협성대와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가구디자인학과생 100여명이 제작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에 매진해 왔다. 두 기관은 지난 5월부터 도내 장애인복지관을 비롯,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부모회 등 다양한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42명의 장애아동을 선정, 가구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직접 아동을 방문해 욕구 조사 후 책상을 제작했다. 가구 전달 후에는 장애아동들이 맞춤형가구를 잘 사용하고 있는지, 가구 상태는 어떤지 등 사후 관리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민상 대외협력처장은 “장애아동들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맞춤형 가
군포지역 농협인들이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총출동했다. NH농협 군포시지부와 군포농협 임직원 140명은 지난 21일 화성시 서신면 공석영 포도재배 농가 등 3곳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이들은 1만여㎡의 포도밭에서 포도봉지를 씌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군포농협 조합원인 공석영씨는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나와서 시급한 일을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과잉 농산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서 조합장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 협의했다. 이명근 군포농협 조합장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일손이 모자라는 농가를 찾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영재 농협 시지부장은 “앞으로도 농협직원은 한마음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 인식과 생명산업을 지키는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자”며 농심을 마음에 새길 것을 주문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