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이 시 행사와 관련해 내부방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과장에게 대기발령을 내리자 이를 둘러싸고 징계수위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취임하면서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채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이해할 수 없는 인사조치를 내리자 공직사회가 공분에 휩싸였다. 3일 화성시 인사부서에 따르면 시는 지역개발사업소 A과장에게 대기발령을 내렸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행사와 관련해 내부방침을 따르지 않은 데 따른 징계성 조치라는 게 인사담당부서의 설명이다. 확인결과 대기발령을 받은 A과장은 관내 동학산체육공원 완공을 앞둔 지난 3월, 선거관련부서와 준공식 관련 준비 과정에서 선거법에 영향을 미칠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시는 선거와 관련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예정대로 준공식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해당부서는 준공식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예정된 준공식이 취소됐고, 이때부터 해당부서와 시의 이견으로 인한 분쟁이 시작됐다. 내부에서는 예정보다 이른 시일 내에 준공식 진행을 주문
해설-채인석 화성시장 측근 인사비리 ‘일파만파' 채인석 화성시장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측근 인사들의 탈·불법 행위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 시민은 물론 공직 내부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시 체육청소년과에서 지난 5월 화성시체육회 보조금 지도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무국장 K씨가 입사 2개월 후부터 최근까지 2년간 아들 계좌로 총 8천여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 지도점검은 은행의 사실확인 요청에 의해서 이뤄졌다. K씨는 ‘채권추심에 따른 월급 압류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했다. 금융실명법을 비롯해 형법, 근로기준법 등 갖가지 실정법 위반 행위였지만 K씨의 이 같은 불법행위는 수년간 이어졌다. 때문에 시 감사부서나 감독부서, 특히 체육회를 총괄하는 상임이사가 묵인·방조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의혹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K씨의 장기간 불법행위는 관련 부서나 공무원들이 모를 수 없는 사안이고, 보고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책임져야 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게 보고됐고, 처리를 지시 받았을 것이라는 게 시민들은 물론 시 공직사회의 판단이다. 시민 심모(53·기산동)씨는 “경제난 속에 월급 압류로 고
화성서부경찰서는 납품업자와 짜고 고철 무게를 부풀려 대금을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을 챙긴 혐의(업무상 배임)로 백모(3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폐기물재활용처리업체 영업과장인 백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고물수집상과 짜고 계량기를 조작해 고철의 무게를 부풀려 대금을 지급한 뒤 과다 지출된 돈을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118회에 걸쳐 3억7천1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고철을 부풀려 납품한 고물수집상 대표 이모(31)씨 등 2명에게 받은 돈 가운데 3천500만원씩을 입막음조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가 1천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남양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가 잘못 조성돼 이를 분양받은 대지에 건축을 할 경우 절토나 성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경우 건축허가 신청시 부지조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또다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드러나 건축주들이 부지 조성을 부실하게 한 화성시가 부담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남양도시개발사업지구 건축주들은 “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 대지 부지에 건축을 하는데 개발행위허가가 말이 되느냐”면서 강하게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9일 시와 건축주들에 따르면 남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는 2003년부터 남양동 121-1 일대 67만8천961㎡(20만5천385평)를 조성하기 시작해 2009년 말 공사가 마무리 됐다. 환지 및 수용방식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현재 상가 및 단독주택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탓으로 비어있는 건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권 형성도 지지부진해 건축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시가 환지 받은 대지에 단독주택 건축허가 신청시 부지조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선행하도록 요구하면서 검토결과에 따라 반려, 불허될 수 있다고 밝혀 건축주들의 시름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SM그룹의 ‘우방아이유쉘’ 브랜드 몸값이 치솟고 있다.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진 않지만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짜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SM그룹의 우방아이유쉘은 2014년 통상자원부와 한국마케팅협회가 선정한 국가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소비자 선호브랜드이다. 우방아이유쉘은 2013년 천안 불당 우방아이유쉘, 화성 봉담 우방아이유쉘을 시작으로 2014년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대구 율하, 목포 옥암, 광주 백운, 광주 월산, 김포 고촌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잇따라 분양몰이에 성공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3년 11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공급한 488가구는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100% 분양 완료함으로써 최근 주택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SM그룹의 우방아이유쉘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준 바 있다. 우방은 올 하반기에도 화성 봉담에서 연이어 2차 우방아이유쉘아파트 355세대를 분양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화성 봉담 2차 우방아이유쉘이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SM그룹이 84㎡형 아파트에 4Room, 4B
협성대학교는 지난 20일 교내 이공관에서 경기도내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2014 장애아동 및 청소년 맞춤가구 지원사업 전달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책상을 제공받는 장애아동과 가족, 가구 제작에 참여한 협성대 가구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및 경기도청 장애인 복지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협성대 가구디자인학과는 지난 2006년부터 ‘장애아동 및 청소년 맞춤가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협성대와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가구디자인학과생 100여명이 제작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에 매진해 왔다. 두 기관은 지난 5월부터 도내 장애인복지관을 비롯,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부모회 등 다양한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42명의 장애아동을 선정, 가구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직접 아동을 방문해 욕구 조사 후 책상을 제작했다. 가구 전달 후에는 장애아동들이 맞춤형가구를 잘 사용하고 있는지, 가구 상태는 어떤지 등 사후 관리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민상 대외협력처장은 “장애아동들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맞춤형 가
군포지역 농협인들이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총출동했다. NH농협 군포시지부와 군포농협 임직원 140명은 지난 21일 화성시 서신면 공석영 포도재배 농가 등 3곳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이들은 1만여㎡의 포도밭에서 포도봉지를 씌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군포농협 조합원인 공석영씨는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나와서 시급한 일을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과잉 농산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서 조합장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 협의했다. 이명근 군포농협 조합장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일손이 모자라는 농가를 찾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영재 농협 시지부장은 “앞으로도 농협직원은 한마음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 인식과 생명산업을 지키는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자”며 농심을 마음에 새길 것을 주문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외국인자율방범대원 및 외국인복지센터 공동체 회원 등 40여명과 함께 서신면 소재 포도농장을 방문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화성지역 포도농가를 대상으로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자부심 고취와 지역주민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고자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와 함께 추진했다. 이날 회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을 지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티랑(베트남)씨는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을 체험하고 싶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도재배 농가에서는 “외국인이 봉사활동을 한다고 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자기 일처럼 너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리 동네에서 제일 먼저 작업을 끝냈다”며 “포도를 수확하면 꼭 맛을 보여 주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올 3분기 화성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전망수치가 전 분기보다 크게 하락해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화성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14일부터 27일까지 화성지역 8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망치가 전 분기(130.4)보다 29.2p 하락한 ‘101.2’를 기록, BSI 기준치(100)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화성상의는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화성지역 제조업체들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화성상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BSI가 올 3분기 하락에도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넘어 경기회복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근 대한상의가 발표한 올 3분기 전국 사업체의 경기전망지수와 화성시가 속한 수도권의 경기전망지수가 모두 ‘103’을 기록하며 화성지역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행복, 창의지성교육, 그리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이 모든 것을 꿋꿋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는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마음에 차지 않는 행정으로 실망을 안겨준 점을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4년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앞에 놓고, 다시 한 번 청바지 시장으로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소중한 한 표는 채인석이 지킨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민주주의, 그날의 참사로 이름 대신 실종자라는 이름을 지니게 된 열두 분의 소중한 이름 그리고 시민 여러분을 강고하게 지켜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민선 5기 때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시장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던 채 당선자는 4년 임기 동안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중심의 시정으로 현장행정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 당선자는 앞으로 4년도 ‘청바지’ 시장으로 시민중심의 행정으로 시민의 이익을 지키며 원칙과 정도를 걷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목표로 하는 화성시는 가족과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화성시, 모든 화성시민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과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