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아기를 낳으면 누가 산모를 돌봐줄까? 친정은 멀기만 하고 이들은 타국에서 어려운 산후조리의 과정을 나야 한다. 이런 문제에 눈을 돌린 청년들이 있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심을 이주 여성의 돌봄 문제로 가져갔고, 그 관심 속에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산모를 돌보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했다. 산후 돌봄과 다문화 여성 고용 문제를 해보려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생각하며 사업에 뛰어 들었다. 올해 수원시 소셜벤처 경진대회 입상팀 맘마미아의 이야기다. 비단 맘마미아팀 뿐만이 아니라 수원화성을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변모시키려는 밥잡팀, 맞춤형 개인텃밭을 이용해 도시농업 기반조성을 모색하는 오늘팀, 예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예술인의 자립과 문화격차 해소를 고민하는 헤테루팀이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사회적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5개월 간 진행된 이번 소셜벤처 경진대회는 총 31개 팀이 참여해 새로운 사회적 기업 모델을 꿈꿨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과해 선발된 4팀은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와 멘토링 프로그램, 창업지원금과 창업 공간 등을 지원받으며 그들의 꿈을 구체화해 가고 있다. 내달 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최종 발표회에서는 4개팀의 최
수원시 팔달구가 수원천과 남수문 복원에 발맞춰 인근 전통시장에서 정기적인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팔달구는 ‘찾고 싶은 전통시장’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인근 9개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오는 9월 8일부터 12월까지 ‘토요상설문화공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가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팔달문 주변 9개 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지동교에서 열리며 음악·무용·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역예술가들과 함께 시장 특성을 반영한 공예, 리사이클링 디자인, 생활문화 기획 등 일상문화 관련 다채로운 예술 체험행사도 이루어진다. 또 매주 시장상인회별로 바자회를 개최하여 수익금으로는 복지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윤건모 팔달구청장은 “수원천에 산책하러 온 사람들이 전통시장도 이용하고 시장에 온 사람들이 수원천도 둘러보는 지역문화의 생생한 커뮤니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시장이 일상 속 생활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사 인문학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또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자 인문학 교육 및 외국어아카데미도 실시한다. 시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인문학 강의를 확대하기 위해 이처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사 인문학 아카데미는 시가 장소와 예산을 지원하고 수원교육청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되며 29일 시 평생학습관에서 개강과 함께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개최된다. 수원의 초·중·고교 교사 224명이 참여한 이번 아카데미의 첫 수업은 고병현 성공회대 교수가 맡아 ‘교사,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 및 패널토론,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아카데미는 철학과 역사, 경제,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의 인문학 전문 강사를 초청, 융합형으로 진행해 기존 인문학 강의와 차별화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인문학 강좌가 운영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문학 아카데미가 선생님의 역량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국회 교육장은
전국 지자체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벤치마킹이 이뤄지는 수원의 숨겨진 저력의 산실이 있다. 바로 수원 드림스타트센터. 지난 5월 부천시, 양평군, 여주군의 방문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평택시, 화성시, 과천시, 안성시가 수원을 찾았다. 수원 드림스타트센터는 지난 2006년 위스타트센터를 시작으로 2009년 드림스타트 센터, 2012년 위스타트 글로벌 아동센터 개소까지 저소득 아동을 위한 통합서비스제공의 지역 인프라를 꾸준히 만들며 그 성과로 2011년 드림스타트 센터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미래 희망찬 아동복지실현을 위해 아동의 전인적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위드림스타트 센터는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시의 특별한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 올해 개소한 위스타트글로벌 아동센터는 국경없는 아이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지역기관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 위드림스타트센터의 자랑은 무엇보다 실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9명의 전문인력과 함께 삼성전자를 포함한 159개소의 지역기관과 코리아핸즈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다. 센터 관계자는 “민·.관 그
수원시 권선구는 서수원 주민편익시설내 ‘해와 바람과 물 놀이터’에서 오는 9월부터 저탄소녹색체험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2009년 10월 개관한 ‘해와 바람과 물 놀이터’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이 환경놀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촌 미래를 꿈꾸고자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150여회 4천여명의 학생과 시민의 발길이 닿은 곳이다.(문의:☎ 228-6334)
수원·오산·화성 상생협력위원회는 오는 1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 효행교육원에서 정조와 다산 사상의 현대적 계승 방안을 토론하는 ‘정조·다산 리더십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정조와 다산에게 길을 묻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유봉학(한신대), 박현모(한국학중앙연구원), 김준혁(경희대) 교수 등 정조와 다산학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한다.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 정조의 유산을 공유하고 있는 3개 지역 시장도 패널로 출연, 정조시대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자치단체 교육·문화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왜 지금 다산인가’는 주제로 정약용 특강을 이어가고 있는 도올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다산의 현대적 가치, 학문적 깊이 등을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협력위원회는 정조의 개혁, 위민, 효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구로 문화재단 설립과 정조 사상 선양을 위한 정조문화상 제정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용인시의회가 부결한지 두달도 되지않은 사실상 같은 내용의 시 집행부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켜 심의 잣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 집행부가 제출한 ‘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지난달 9일 열린 임시회 자치위 조례 심의에서 부결시킨지 두달여만이다. 당시 자치위는 재정위기 극복 방안이라면서도 정원을 32명 늘리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결했다. 이번에 자치위를 통과한 개편안도 부결안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정원만 6명 줄인 26명으로 조정했다. 개편안은 기존 조직운영의 큰 틀에 변화없이 세외수입체납팀, 보육지원팀 등 6개팀이 신설되는 것이 골자로 아동보육과 신설과 관광과와 문화예술과 통합 등으로 7개팀을 신설하는 부결안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과 단위 존치여부만 다를 뿐 조직 개편의 기본 방향과 취지가 바뀌지 않은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시의회의 심의 잣대를 둘러싼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 이건한 시의원도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부결하니까 정원 6명 줄여 재상정했다”면서도 반대 의견을 내진 않았다. 당장 후반기
<속보> 용인 원삼면의 두창분교가 14년여만에 폐교 위기에서 본교로 재승격돼 내달 1일 개교한다. 학생 감소로 분교가 됐다가 다시 학생이 증가해 본교로 재승격된 것은 도내 처음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28일 “두창분교의 본교 재승격 및 개교를 위한 준비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달 1일 본교로 공식 재개교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작은 시골학교인 두창분교는 1967년 개교했으나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이 줄어 1997년 3월 원삼초교 분교로 편입됐고, 2009년 초에는 폐교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방기성 분교장 취임 이후 교사와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학교 되살리기에 나서 인근 지역은 물론 다른 시·도에서도 주민이 이주, 지난해 말 학생이 100명으로 늘어 본교인 원삼초교를 넘어섰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그동안 “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본교로 승격시켜 달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김상곤 교육감도 지난해 두창분교를 방문해 학부모들에게 본교 재승격 승인권을 갖고 있는 용인교육지원청과 본교 승격을 긍정적으로 검
1. 해도 너무 하는 수원 역차별 2. 설움받는 수원시, 그리고 시민들 3. 입으로는 지방자치, 속으론 수원죽이기 4. 늦출수도 늦춰서도 안되는 수원광역시 5. 수원, 역차별을 넘어 도시성장의 모델로 - 사례1. 애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수원생활을 시작한 조은미(32·여·권선동·가명)씨는 1년이 지난 지금도 곳곳이 낯설다. 인터넷 전입 신고 이후 회사제출용 등본을 떼기 위해 잠깐 짬을 내 인근 동사무소를 찾은 조씨는 직원 한명이 등본발급에 인감업무, 전입신고까지 맡아 숨돌릴새 없이 일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조씨는 “지방자치 기본이 행정민원서비스인데 시민이 주인이 맞나 싶었다”며 “창원에선 상상도 못한 모습으로 민원인들의 성화에 안절부절하던 공무원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 사례2. 울산에서 3년전에 이사온 박성일(37·세류동·가명)씨는 업무 특성상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만 수원처럼 복잡한 도시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출근을 위해 수원역을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는 박씨는 가능하면 버스타기를 피한다. 박씨는 “얼마전 뉴스를 보고서야 하루 최다
수원 逆차별 - 위기의 지방자치 1. 해도 너무 하는 수원 역차별 2. 설움받는 수원시, 그리고 시민들 3. 입으로는 지방자치, 속으론 수원죽이기 4. 늦출수도 늦춰서도 안되는 수원광역시 5. 수원, 역차별을 넘어 도시성장의 모델로 2012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을 맞은 지금, 오히려 위기라는 말이 더 많다. ‘지방자치’의 근간을 이루는 ‘자치’와 ‘분권’이 다양한 ‘참여’와 ‘소통’을 경험한 도시와 시민들로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비해 중앙 및 광역정부의 도시 발전에 대한 지원과 비젼 제시가 이를 쫓아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심각하다. 원칙과 기준없는 도시들에 대한 획일적인 ‘다스리기’와 ‘간섭’이 오히려 도시를 죽이고, 지방자치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게 바로 ‘수원 역차별’이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 속도와 잠재력이 분출하는 반면 특별한 이유없이 계속된 광역시 보류와 통합시 좌절은 정책을 넘어 지방자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