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이 21일 명지대 명진당 세미나실에서 ‘유럽과 한국의 유소년 축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발표하고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병진 총장을 비롯해 교수, 체육학부 학생, 대학원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성은 세미나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즐기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 개선이 돼야 한다”면서 “유럽 같은 경우는 공부와 병행하며 일주일에 두번 정도 축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박지성 선수에게 축구공의 의미는 뭐냐”는 질문에 “어릴때는 나의 모든 것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내가 공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 한다.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무서운 공’”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지성은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 방향에 대해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구축 ▲아이들의 학업 보장 ▲주 2회 운동 실시 ▲지도자와 학부모의 인식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용인=이동훈기자 gjlee@ 21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명진당에서 축구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 선수가 대학원생 신분으로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