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의회가 빠르면 3월 도의회 임시회를 전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당정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번 당정협의회 구성은 현재 의회와의 대립으로 도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도 행정에 얼마만큼 물꼬가 트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편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정협의회가 구성되면 최근 도지사 측근 총선공천, 조직신설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던 도와 도의회의 충돌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오는 제 230회 임시회가 열리는 3월18일 도정질의에서 도의 의견을 묻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회 구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9일 정창섭 행정부지사는 “최근 도의회 정금란 한나라당 대표의원이 제안한 당정협의회에 대해 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3월 임시회 전에 제의를 해 온다면 이에 맞춰 의사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행정부지사는 “임시회 및 정례회 전에 지사 및 정무부지사 등 집행부 핵심간부들과 의회 간부들이 모여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결국 도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집행부의 속내를 드러냈다. 당정협의회가 구성되면 정기적으로 도정 방향 등에 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성·연천·양주 등 3곳의 소방서 개서와 멀티소방관제 도입 및 전문의용소방대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소방인력 쇄진에 들어갔다. 6일 소방본부는 도내 35개 전 소방서의 정보통신담당을 폐지하고, 방호와 구조업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행정부서 인력 250명을 현장대응인력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화성, 연천, 양주 등 3곳에 추가로 소방서가 개서하는데 대한 대비와 조직의 효율화 측면 등을 고려해 행정과 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부족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소방차량 54대를 폐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19안전센터의 부족한 출동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화재진압, 구조·구급, 운전 등 다기능 전문인력의 ‘멀티소방관’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소방관 가운데 2개 이상 자격보유자는 모두 2천797명으로, 소방본부는 올해 1천175명을 추가로 양성해 인력이 부족한 119안전센터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또 소방관 1명이 24시간 나홀로 근무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일 3인 이하 근무 119지역대에 ‘전문의용소방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소방력 재배치에도 불구하고 소방관 법정 인력확보율은 법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국가 교육과정 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2009학년도부터 도내 각급 학교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초등학교의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학교 자율적으로 편성, 운영하도록 하고 학생 수준별 수업도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계고와 외국어고 등의 도 교육청 지정교과목 수업일수도 자율적으로 늘리거나 줄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한 공개 협의회를 거쳐 다음달 29일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새로 마련되는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지침 개정안은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한 뒤 연차적으로 전 학년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설립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해 줄줄이 부동의하자 도내 학교설립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지난해말까지 건설업체가 신설비용(부지 매입비 또는 학교 건축비)을 부담하겠다고 자청한 학교는 6개 아파트사업지구내 9개 학교로 부담 비용만도 1천285억원에 이른다. 또 건설업체가 입주 학생 수용을 위해 아파트사업지구 인근 학교의 증축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곳도 16개 지구내 72개 학교로 비용이 101억원에 달한다. 신설 또는 증축한 학교는 완공후 건설업체가 관할 교육기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건설업체가 이같이 학교 설립비용 등을 부담하겠다고 잇따라 자청하고 나서는 것은 경기도로부터 학교부지매입비가 제대로 넘어오지 않아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교육청이 아파트 사업부지내 학교설립이 불가능하다며 공동주택사업에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학교 개교가 어려울 경우 분양 자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입주시기와 개교시기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학교설립비용을 기부채납할 경우 학교용지매입비와 개
2英 문화원과 프로젝트 협의 진행 경기도교육청이 국제교류분야 선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신임 인사차 내방한 주한 영국문화원 이안 깁슨(Ian Gibson) 부원장의 예방을 받은 김진춘 교육감은 영국문화원과 중학생 국제교류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로 영국문화원을 매개로 영국 및 아시아 6개국 중학생과 도내 10개 중학교 학생들이 아시안 다이어로그(Asian Dialogues)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에게 국제적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온난화, 환경과학, 내일의 세계, 과학과 혁신, 스포츠와 건강, 세계시민의식’ 등을 공통 주제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상호간의 이해를 넓혀 나가게 된다. 협의에서 김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권 학생들과 교류와 대화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 잉글리시 어드벤처 프로그램과 한·영 중학교간 원격화상수업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안 깁슨 부원장은 “김 교육감의 글로벌 인재육성 의지에 깊은 관심과 공감을 표한다”면서 “영국문
매년 등록금인상 문제로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18일 7면> 대학들이 ‘교직원 명절선물구입비’ 등 부당명목까지 포함시켜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이 편성하는 한해 예산은 등록금 협상 시 “쓸 돈이 많이 필요하니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교직원 명절선물구입비, 교수휴게실 다과 비용 등 대학이 부당하게 책정한 명목까지 고스란히 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도내 A대학교는 2007년도 교직원 수당예산 세부항목에 교직원 명절선물구입비로 7천만원, 직원활성화지원비(회식 등)로 2천만원을 예산에 편성, 이러한 내역들을 포함해 대학의 재정확보 명분으로 지난 해 6.8% 등록금을 인상했다. A대학의 경우 결국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지난해 추석 때 3천102만4천원을 교직원들 명절선물구입비로 썼고, 직원활성화지원비는 아직 집행하지 않았다. 회계년도가 2월인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선물구입비는 오는 설날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직원활성화지원비 등 100% 집행을 하지 않는다 해도 결국 재단 기금으로 이월, 축적된다. 국립대인 K대학교도 상황은 크게 다르
경기도교육청이 시험문제 유출사건 관련 도내 3개 외국어고 합격취소자들에 대해 합격을 인정하도록 한 법원 판결에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김포외고에 대해서는 2009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을 2학급(70명) 감축하고 이 학교 관계자 2명과 도교육청 관련 업무 담당자 4명에 대해서도 중징계 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외고 합격취소자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수용하고 소송을 통해 합격을 인정받은 51명(김포외고 46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1명) 학생 전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3개 외고의 올 입학정원을 김포외고 46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1명 늘려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합격취소 대상 학생들이 유출문제를 사전에 인지, 시험에 응시했다는 개연성, 시험문제 유출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다수 불합격자들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당시 63명에 대한 합격을 취소한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그러나 어린 학생들의 보호와 학사운영의 차질 방지, 사법부 판결 존중 차원에서 각 외고와 협의해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입시부정, 신입생 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김성기)은 지난 17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교육연구직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집 「연구논총(硏究論叢)」발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논총」은 효율적 교육 연구, 개발, 지원 및 연구원의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교육 개선 방향을 연구한 교육연구 5편, 교육지원 3편, 교육공학 3편 등 총 11편의 논문이 실려있으며, 세미나에서는 논총에 실린 논문을 발표, 학교 현장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했다. 교육연구 부문은 전세훈 교육연구부장의 ‘초등학교 경제 교육과정 시안’을 비롯, ‘초등학교 영어교육 실태분석 연구’ 등으로 급변하는 교육시책과 교육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 등 다양한 교육 방안을 다룬 내용들로 적시성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교육지원 부문에샤는 ‘연구학교 보고서 작성의 실제’, ‘교원 정보 활용 능력 평가 방법의 분석 및 개선 방안’ 등으로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학교 운영, 정보화 교육, 장학에 관한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교육공학 부문은 ‘커뮤니티 중심 사이버학급 운영 효과성 연구’, ‘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최근 세미날에서 연구논총 발간 세미나를 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2월1일까지 강남대학교에서 초등보육 담당교사와 보육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육강사 74명을 대상으로 보육 전담 인력 연수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337개 초등학교에서 초등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 연수 후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보육과 상담, 숙제·특기적성 지도 등 더욱 다양한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보육 연수 전문 기관인 강남대학교 부설 보육교사 교육원에서 권위 있는 강사진을 초빙해 실시한다.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및 교재교구 개발과 활용, 상담 및 보건 안전지도, 보육시설 운영과 관리 등 초등 보육의 질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사건 관련 도내 3개 외국어고 합격취소자들에 대해 합격을 인정하도록 한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김포외고 합격자 44명에 대한 법원의 합격인정 판결과 지난 11일 안양외고 2명, 명지외고 4명, 김포외고 2명 등 8명에 대한 합격인정 판결 직후 “판결문이 통보되면 자문 변호사 등과 정밀 검토, 항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17일 “김포외고 합격취소자 44명에 대한 판결문이 지난 9일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통보된 상태며 오는 23일까지 항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판결문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항소는 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감의 최종 결심이 남아 있으나 항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해당 외고에서는 항소를 할 경우 해당 학생들의 심리적 고통이 계속되고 학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항소를 해도 학교 및 도교육청이 승소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외고 관계자도 “항소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