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지원책으로 마련한 ‘바우처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22억여원의 책정 예산 가운데 현재 70억원이 남아도는데도 지원 대상자 중 4만4천700여명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지원 대상자들은 ‘저소득층 지원’이란 사업 명칭이 자존심을 건드리자 참여를 꺼려하는 것. 또 ‘동일 학생들에게 이중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교육부 지침도 지원 대상자의 참여 범위를 좁혔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정확한 수요 예측 조사없이 예산만 확보해 생색내기를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올초 저소득층 자녀의 특기 적성교육과 계층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으며 혜택 대상은 14만5천600여명으로 잡았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현재까지 지원한 학생수는 10만1천여명으로 지원대상자 중 4만4천700여명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은 51억9천여만원으로 절반이 넘는 70억 가량의 예산은 남아 돌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원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은 저소득층으로 자유수강권을 지원받는 것을 꺼려 지원대상자가 스스로 참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전 지도와 현장방문
경기도교육청이 포천의 한 폐교 부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포천교육청은 지난 1994년 기부채납 조건으로 정모씨에게 ‘포천 냉정리 339번지 냉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수련원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받고 토지사용을 승낙했다. 그러나 정씨는 수련원 준공 후 기부채납을 하지 않고 1995년 11월 건축물대장상 소유를 자신 앞으로 등기했다. 이 가운데 이 건물에 대해 조모씨 등이 채무를 이유로 3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이후 1996년 정씨는 기부채납 미이행상태에서 김모씨에게 건물소유권을 이전했다. 약정서를 주고 받았지만 당시 관계공무원들은 언제 기부채납을 받을 것인지 명시하지 않아 ‘있으나 마나’한 약정서가 됐고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는 이유로 임대자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이와 같이 일이 진행된 것. 이후 문제가 발생하자 도교육청은 2001년 1월 뒤늦게 사용허가 취소 후 김모씨를 상대로 ‘건물철거 및 토지명도소송’을 제기, 2004년 6월 교육감 승소 판결이 났다. 하지만 아직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금광수련원이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수련원을 운영하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의정부과학고 대강당에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폭력(성폭력)의 실태와 예방 방안’을 주제로 구리남양주교육청 권영택 학무국장의 주제발표와 경찰, 상담전문가, 언론인, 학부모, 교사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제2청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토론회는 학교폭력과 집단 성폭력이 근절되지 않아 현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된다.
도내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보조교사 비율이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창의 의원은 “도내 1천955개의 초·중·고교 중 올해 원어민보조교사가 배치 된 곳은 963개교로 전체 54.1%”라며 “이중 시·군별 배치비율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토대로 “가평교육청은 24개교 중 32명의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 학교 대비 원어민교사 배치가 133.3%로 가장 많고 군포·의왕교육청도 115.5%로 학교수보다 원어민 보조교사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비율이 40% 미만인 지역교육청도 7곳이나 됐다. 평택교육청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 30%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포천, 수원, 부천, 안산, 안성,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교육청도 40% 미만의 비교적 낮은 배치율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청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교육사업에 대한 의지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지자체장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 중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도가 접수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협의에 대해 처음으로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학교용지매입비 부담에 대해 도의 계획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도가 학교용지매입비 부담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 없을 경우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동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처음 협의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에 대한 첫 부동의 결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10일 도가 지난 9월17일 접수한 김포 양곡택지개발지구 내 B-2(2만7천448㎡), E-1(2만6천342㎡) 블록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협의에 대해 부동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곡택지개발지구는 양촌면 양곡리 500의 4번지 일대 83만8천845㎡ 부지에 공동주택개발사업을 추진, 초·중·고교 각각 1개씩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학교 부지로 조성 계획된 규모는 4만45㎡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협의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표명한 이상 현재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 신설은 물론 사업 자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최근 “고등학교이하 각급 학교설립·운영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설학교 부지의 최소면적에 대한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중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전학을 권고받은 사유와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여명에 달하는 학생이 학교측으로 전학을 권고받았고 이중 폭행으로 인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중학교 권고전학 학생 현황 및 사유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 9월10일 현재까지 197명의 중학생이 학교측으로부터 전학을 권고 받고 다른 학교로 전학했다. 전학사유는 폭행이 151명으로 전체 권고전학생의 76.6%를 차지했다. 이외 권고전학 사유로는 교외 사건·사고 연루, 장기결석 등으로 인한 사례가 뒤를 이었다. 이재삼 의원은 “학생의 잘못에 대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킨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잘못된 학생이 있더라고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기 보다는 생활지도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등교육이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퇴학조치는 할 수 없다”며 “폭행 등에 연루된 학생에 대해 교육환경에 변화를 주는 차원에서 전학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교육청(교육장 이기준, 이하 수원교육청)이 초·중·고 교사 300여명을 초청해 정조대왕의 ‘효의 얼이 서린 수원 화성 체험 연수’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10일 수원교육청은 관내 초·중·고 교사 300여명을 추천 받아 4시간 동안 화성행궁, 화령전, 화성 성곽을 보고 듣고 걸으며 실제 느낌으로써 ‘효원의 얼’을 체득하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수원화성운영재단으로부터 지원 받은 해설사 10명과 동행하며 생생하게 진행됐다. 화성이 지닌 역사, 과학,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지향적 충·효교육 실천 방안과 수원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애향심 및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전문적 식견을 쌓을 기회를 마련한 것. 김현희 교사(한일초교)는 “수원에 살면서도 무심코 지나다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며 “화성 축성의 과학성과 역사적 가치를 알게 돼 수원 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겨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기준 교육장은 “매년 신규교사와 타·
수원중부경찰서는 10일 경찰서 혁신회의실에서 서장 및 생활·형사과장, 각 지구대장, 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절도발생 분석 및 예방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부터 9월사이 절도사건 발생에 따른 심층분석 및 이를 토대로 한 예방종합 대책을 마련, 현장중심의 가시적·역동적 경찰활동으로 국민의 불안 요소를 적극 해소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제88회 전국체전이 광주광역시에서 8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열전 7일’에 돌입한 가운데 김진춘 도교육감이 지난 8,9일 이틀에 각 경기장을 방문, 선수들을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복싱, 역도, 하키 경기장 등을 방문한 김 교육감은 선수들에게 “그동안 땀흘려 충실히 연습해온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고등부 선수단의 선전으로 제88회 전국체전에서도 경기도가 6연패의 신화를 창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꿈도 함께, 전진도 함께, 영광도 함께’란 구호로 치러지는 이번 체전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1개 종목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고등부 선수단은 38개 종목에 660명이 참가하고 있다. 고등부 선수단은 대회 첫 날인 8일, 하키 외 6종목에 출전해 여고 사이클 2km 개인 추발경기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호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도내 초·중·고교에 유휴 교실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무려 2천여 교실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도내에는 313개의 학교가 신설됐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학급 신·증축 계획 및 학급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도 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공립 초·중·고교 1천724개교 9만6천280개의 교실 중 유휴 교실로 방치돼 있는 곳이 188개교 2천36개로 조사됐다. 초등학교가 91개교 671실, 중학교 72개교 914실, 고등학교 25개교 452실 등이다. 그 사유는 다양하다. 광교 신도시 개발 등 인근 지역의 재개발사업, 대규모 택지지구내 아파트 미입주, 택지개발사업계획 축소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신설학교 비선호 사유 역시 유휴교실이 생기는 사유로 분석돼 체계적인 학급 신·증축 계획 및 학급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감소 등으로 인해 발생한 유휴교실은 앞으로 연구실, 방과후교실, 특별교실 등으로 활용하거나 학급당 학생수를 조정, 학급을 늘려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