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째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도시개발지역 지정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진행된다. 결국 분리개발(경기신문 2021년 9월 14·28일자 보도)을 공식화하는 절차인데, 원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시는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지역을 다시 지정하기 위한 절차다. 이곳은 2006년 도시개발계획 수립 당시엔 단일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사업이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6년 3월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아이월드㈜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이 다시 추진됐고, 이번에도 부동산 개발사 ㈜원마운트와의 갈등으로 수 년째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했다. 결국 두 회사는 용현·학익 2-2블록을 둘로 나눠 1구역(용현동 604-7번지 일원) 9만 7932㎡를 아이월드가, 2구역(용현동 604-110번지 일원) 3만 253㎡는 원마운트가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시와 미추홀구는 지난해 9월 이를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을 진행했고, 이번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과정의 마침표를 찍는 절차다. 하지만 이곳 원주민들은 난개발
20대 대선 종료와 함께 인천 정가가 지방선거 채비로 분주하다. 정확히 말하면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이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박남춘 시장이 인천시장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시장의 경선 상대로 거론되던 홍영표(부평을), 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해야 하는데, 기한이었던 12일까지 사퇴자가 없다. 이유는 두 가지로 보인다. 앞선 대선 분위기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지난 1월 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안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이 대선 패배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3선 초과 제한에 해당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은 홍영표·윤관석 둘뿐이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도 비슷한 분위기다. 인천은 10개 기초단체 가운데 9곳을, 광역의원 37석 가운데 33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대선 전 절반에 가까운 민주당 시의원들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대거 시의원 출마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에서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등록 전 공직선거 후
인천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평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2일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인천은 남북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경제 피해를 입는 곳"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며 "위기를 고조시켜 표를 얻겠다는 안보 포퓰리즘은 옛날 총풍이나 북풍과 같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평화가 중요한 도시다. 평화는 곧 밥"이라며 "어제(21일) TV 토론에서 그 사람(윤석열 후보)은 못 알아듣더라"고 꼬집었다. 또 "안정이 있어야 투자가 있다. 사드, 선제타격을 말하는데 한반도에 누가 투자하겠나"라며 "경제는 안정성 위에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해5도를 평화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의 불법조업, 여객선 이동 제한, 야간조업 금지 등의 제약을 풀어달라는 서해5도평화운동본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부평역으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민생경제 100
송도테마파크 잔여부지를 전체 개발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는 14일 인천시에 요청서를 보내 부영그룹이 사업권을 가진 송도테마파크 땅과 인접한 잔여부지를 테마파크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십수년 동안 사업이 지체되면서 주민들은 줄곧 고통받아 왔다"며 "잔여부지까지 개발계획에 포함시켜야 온전한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부영그룹의 송도테마파크 땅과 닿아 있는 잔여부지는 동춘동 720·743번지 등 2만 1000㎡ 규모로, 현재 고물상과 중고차 폐차장 등 환경 유해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선 그 동안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아 길 건너 맞은편 아파트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어왔다.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힘을 보탰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여부지의 테마파크 개발사업 포함, 부영그룹 땅과 옛 송도유원지 등을 포함해 이 일대 개발사업과 관련된 주민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구청장은 "공청회를 통해 그 동안 고통 받아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가 계획을 세우고 부영그룹이 잔여부지를 사들여 개발계획을 완성해야 한
2019년 12월 6일.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례 없는 논란을 일으켰다.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이듬해 본예산안에서 일부 민생·복지예산이 전액 삭감된 반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의 시 출연금은 70억 원이 113억 5000만 원으로 65% 늘어나는 등 인천시 요구가 대거 반영됐다. 쪽지예산도 빠지지 않았다. 중구 영종도 20억 원짜리 하늘·바다길 조성사업과 계양구의 계양산기 양궁대회 5000만 원 등 57개 사업이 예결위에서 추가됐다. 모두 계수조정회의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다른 시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문제를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했고, 결국 엿새 뒤 예결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사과했다. 안병배 의원(중구1)은 "당시 예결위 계수조정에서 누더기 예산을 만들었다"며 "초선의 예결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여기저기서 흔들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계수조정회의 공개에는 반대한다. 그는 "계수조정에선 합의되지 못한 예산을 다룬다"며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정치력이 필요한 자리"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논리만으로 되지 않는다. 감정에도 호소하고 의지를 앞세워 밀어부치기도 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개
인천시 부평구가 오는 24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3만5754명에게 추가 국민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5차 재난지원금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과는 별도로 지급된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 지원 법정 한부모가족 자격보유 대상자 등이다. 이미 계좌 정보가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주거급여), 차상위장애인(차상위장애인연금·차상위장애수당·차상위장애아동수당), 아동양육비 지원 법정 한부모가족 등은 별도 신청 없이 자격 확인 후 보장가구 대표 1인 복지급여계좌로 오는 24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자 중 계좌정보가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의료·교육급여), 차상위본인부담경감, 차상위자활, 차상위계층확인 가구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다음달 10일까지 지원금 지급을 신청해야 한다. 본인이 신청하려면 신청서, 신청인 신분증, 통장사본을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해야 하며, 대리신청을 할 경우에는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이 추가로 필요하다. 지원금 지급은 다음달 15일까지 이뤄질 예
인천에서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0명, 누적 확진자는 943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무더기 감염에 의한 전파 25명, 확진자와 접촉 44명, 해외유입 1명,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20명이 있다. 무더기 감염은 2곳이 새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동구의 한 회사에서 4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27일 시작된 부평구의 한 보험회사는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부평구 미용실은 1명 늘어 19명, 같은 달 21일 시작된 연수구 중고차매매단지는 11명 늘어 67명, 23일 시작된 강화군 주점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운수업 종사자 관련한 무더기 감염은 1명이 늘어 15명이,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연수구 주점은 2명 늘어 11명, 30일 시작된 남동구 노래방은 3명 늘어 10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66명이다. 지난 6월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받던 1명이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