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30대 여성 자영업자의 3.32%, 40대 여성 자영업자의 2.21%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경기도 자영업자 24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를 재분석해 ‘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경기도 자영업자 124만8000명 중 여성 자영업자는 34만6000명이며, 이 중 75.9%는 1인 자영업자다. 도내 여성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도매 및 소매업(22.9%), 숙박 및 음식점업(18.1%), 교육서비스업(14.3%)에 종사했다. 재단은 도내 자영업자의 노동환경을 정리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업무수행 중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1.09%로 남성 0.65%보다 높았고, 특히 20~30대는 여성이 3.32%, 남성은 0.55%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업무수행 중 성희롱을 당한 비율이 여성은 1.08%이며 그 중 40대가 2.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최근 한 달간 업무수행 중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 5.43%, 남성 5.41%이
전국 60세 이상 노인 노동자의 97.6%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경기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 4월 전국 60세 이상 일하는 노인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 일하는 노인 노동자 대다수인 97.6%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설문에 참여한 일하는 노인 중 46.3%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다’고 밝혔고, 38.1%는 ‘돈이 필요해서’라고 답했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1세로, 전체 63%는 은퇴 전과 비교해 자신의 현재 생산성이 같거나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으로는 22.8%가 고용 안정성을, 21.4%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17.8%가 임금수준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취업 경험의 연관성이나 출퇴근 편리성 등 일자리 특성과 관련된 사항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24.2%가 낮은 임금을, 17.4%가 신체적 어려움을, 14.1%가 연령차별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필요 정책에 대한 노력으로는 29.6%가 연령차별 없는 고용체계를, 24.5%가 노인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21.5%가 수준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측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억 원 상당의 국고 손실 은폐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은혜 후보 캠프 이형섭 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김동연 후보의 2억 원 상당의 국고 손실 은폐 의혹, 예비 부총리 찬스 쓴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동연 후보의 아주대 총장 재직 시절 당시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2억 원 상당의 국가장학금을 이중 지급받았지만 아주대는 이를 그대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장학재단은 2017년 5월쯤 이러한 점을 알았지만 별다른 반환이나 환수 조치 없이 넘어갔고, 교육부가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자 뒤늦게 관련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묘하게도 김동연 후보의 이러한 지명이나 취임 기간과 한국장학재단의 미조치 기간이 겹쳐진다”며 “우연의 일치 치고는 보기 드문 우연의 일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장학재단에서 알아서 고개를 숙인 것인가. 곧 경제부총리로 영전하게 될 김동연 후보가 예비 부총리 찬스를 쓴 것이냐”고 물었다. 이 대변인은 “명확한 것은 2억 원 상당의 국고가 손실된 점에 대해 김동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속가능한 농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 더 많이 더 꼼꼼히 지원하겠다”며 농정분야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농가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구체화하는 관련 세부 대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농축산업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 마련 ▲연령, 성별, 지역 맞춤형 농정지원▲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 건설 ▲농업인 소득안정 및 농업경쟁력 강화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선 ‘수입원료 가격 인상분 지원 및 정책자금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여기에 사료값 안정을 위한 축산업계 건의사항을 정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하고, 농촌인력중계‧외국인 계절근로자‧외국인 근로자 숙소 확대 등을 시행해 인건비 부담을 덜어드릴 방침이다. 김 후보는 또 농업기계용 면세유 구입비를 예비비에서 긴급지원 할 수 있도록 하고, 가축전염병 등으로 인한 농가 방역책임 전가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살이 체험프로그램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농촌체험형 워케이션(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 등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 아바타로 불리는 김동연 후보는 코나아이 의혹부터 답하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 캠프 이승은 수석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전 지사와 관련된 코나아이는 여러 차례 의혹의 중심이 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코나아이가 부담해야 마땅한 지역화폐 홍보비용을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예산 책정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 지역화폐를 충전해 은행에 돈이 예치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대부분이 코나아이에 귀속된다”며 “전통시장이 가져가야 할 혜택을 운영사가 모두 가져가는 이득 구조를 취하고 있어 지역화폐 제도 자체의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올해가 돼서야 경기도 산하 시군으로 귀속되도록 개정됐다는데 왜 하필 이제야 개정됐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나아이가 운영 대행사로 선정된 것 자체만으로도 특혜 의혹이 가능하다”며 “농협과 코나아이 두 업체가 경쟁했으나 2018년도 순이익이 마이너스였던 코나아이를 운영사로 선정한 것은 대장동 사태가 생각나는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또 “낙전수입의 문제도 있다”며 “구매금이 적립됐으나 실사용하지 않고 남은 금액의 이익을 코나아이에 귀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신규농업인 교육’ 수료자 중 22%가 실제 귀농했고, 귀농자의 68%가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2021년 신규농업인 교육 수료생 174명에게 귀농‧귀촌 여부와 만족도, 애로사항 등에 대한 1대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농기원의 ‘귀농‧귀촌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38명이 귀농‧귀촌했으며 이중 28명이 경기도에 정착했다. 나머지 10명은 연고지 등의 이유로 타 지역에 정착했다. ‘귀농‧귀촌 만족도 조사’에는 38명 중 26명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 11명, 불만족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귀농‧귀촌 예정 여부’ 질문에는 100명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2023년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5년 23명, 2024년 20명, 2027년 16명, 2022년 9명, 2026년 3명 순이었다. 도는 앞으로 교육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귀농‧귀촌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경제적인 이유’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농기술‧경험의 부족’ 13명, ‘귀농‧귀촌 지원 정책 정보 부족’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워라밸 향상 실천의지를 담은 근무혁신 10대 제안 선포를 시작으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GH는 지난 10일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선포식에서 전형수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직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향상과 근무방식 혁신을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 진행에 앞서 최고경영진들은 10가지 근무혁신 실천사항을 담은 서약서를 작성했으며, 부장급 이상 관리자들도 순차적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10가지 근무혁신 실천사항은 ▲정시퇴근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업무집중도 향상 ▲똑똑한 회의 ▲명확한 업무지시 ▲유연한 근무 ▲똑똑한 보고 ▲건전한 회식문화 ▲연차휴가 사용 활성화 ▲관리자부터 실천하기 등이다. 아울러 ▲정시퇴근의 날 '홈런데이' 지정 ▲'샌드위치데이 휴가사용' 장려 ▲퇴근송 송출 ▲‘먼저 갈게요’ 정시퇴근 알림 시스템 운영 ▲재택근무 실시 등 일·가정 양립 근무환경 구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GH는 남녀육아휴직 확대(1자녀당 3년), 사내 어린이집 및 여성휴게실 운영 등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운영해, 2020년에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만들겠다”며 경기 남‧서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7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많은 인구가 몰릴 수 있었던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덕분이었다”며 “도내 곳곳에 선 반도체 공장들은 잘사는 경기의 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는 지난 5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킨 버팀목”이라며 “이제 곧 삽을 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새로운 5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함께 참석한 경기 남‧서부 지역 시장 후보들과함께 8가지 경기 남‧서부 지역 발전을 위한 ‘경기 남‧서부 그랜드비전’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용인 원삼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산업단지를 조기 준공하고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이천-용인-평택-화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소‧부‧장 벨트 조성을 약속했다. 이어 성남-수원-오산-안성을 잇는 첨단기술 혁신벨트 조성을 공약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기점으로 반도체, IT, 이동 통신(IM) 부문의 선행 연구개발(R&D)을 위해 오산 운암뜰 개발사업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토론회 등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발언, 공약, 과거사 등 비판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각 캠프 별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각 후보와 캠프의 네거티브 공방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김동연‧김은혜 후보는 공약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비방도 놓치지 않았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인수위에서 1기 신도시 재개발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말 바꾸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검토라는 말로 바꿔 주민들을 혼란시키고 분노케 했던 경험이 불과 며칠 전”이라며 윤 대통령 대변인을 역임한 김은혜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주민들은 많이 참았다”며 “지난 4년간 민주당이 90% 이상 지방 권력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여성들이 지금도 여러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시달리고 있지만 법적으로도 사회 인식 면에서도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6일 당구선수 차유람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문화체육특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계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여성들은 법적뿐만 아니라 사회 인식 면에서도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않다”며 “특히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오히려 2차 가해를 하면서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린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잇따른 내로남불의 형태에 대해서 저희는 명확한 반대입장을 표하고 이에 대한 여성분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비공개로 여성청소년계 담당자들과 대화를 나눈 후 “생각보다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지켜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나 쉼터 등이 부족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제 남성도 마찬가지고 무고한 피해자가 없어야 하고 여성은 더더군다나 이런 폭력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가 관리하는 쉼터의 확충이 더 필요한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성과 남성의 귀갓길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