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전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20 25 18-25 26-24 25-11 15-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리그 개막과 동시에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졌던 한국전력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3승 7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서울 우리카드(3승 7패·승점 10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졌고 삼성화재(2승 7패·승점 10점)에는 다승에서 앞섰다. 개막 7연패 늪에 빠졌..
수원남부경찰서 태장파출소 천재겸 경위가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에서 막힌 배수로의 낙엽 등 부유물을 직접 제거해 주민들의 감사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폭우가 내려 태장파출소 관내인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망포역 3번 출구 앞 도로와 태장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는 낙엽 등 부유물로 인해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횡단보도뿐 아니라 인도까지 물이 차 차량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 출동한 천재겸 순찰 3팀장은 침수된 도로에서 손·발을 걷어붙이고 막힌 배수로의 낙엽을 맨손으로 정리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장초등학교 녹색어머니 회장 전모(41·여)씨는 “갑작스러운 가을 폭우로 인해 태장초교 사거리 보행로와 교통섬 사이 도로 두 곳..
“1패를 안고 있어 광저우와의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승리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2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 감독은 21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1패를 안고있다보니 광저우와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강하기는 하지만 우리도 많이 준비했다.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패를 안고 있어 불리한 상황이지만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
경기 의정부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잭슨이 내년 반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캠프 잭슨을 포함한 전국 미반환 미군기지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최근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시작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되던 호원동 캠프 잭슨은 2018년 4월 폐쇄됐다. 캠프 잭슨에는 전체 부지 164만2천㎡ 중 9만2천㎡에 문화예술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토양오염 정화까지 마무리돼 곧 반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자 지역사회의 실망이 컸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만나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요청했고, 박 차관은 "국방부도 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향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꾼 지 30년 만에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이번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0원대에 그쳤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내린 ℓ당 1천317.4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계속 감소해왔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0.7원 하락한 ℓ당 1천406.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9.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0.2원 내린 ℓ당 1천283.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ℓ당 1천326.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28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1.0원 하락해 ℓ당 1천117.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낙폭도 지난주 4.2원에서 이번주 1.0원으로 줄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세금 체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시청 담당 부서를 찾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A씨(56)가 용인시청 징수과를 찾아 재산세 체납에 대한 징수 방침에 항의하던 도중 흉기를 꺼내 협박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연행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재산세 체납 통보와 징수 절차에 대해 불만을 품고 시청을 찾아 항의방문 했다. 시는 체납이 장기화되자 오는 23일 A씨 소유 토지에 대해 공매 절차 진행을 준비 중이었다. 체납 규모는 약 1,100만원 수준으로 A씨는 과거에도 세금 체납 해결을 독려한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을 제기하던 A씨는 감정이 격해지자 가방 안에 미리 준비한 흉기를 책상 위에 꺼내 항의 수위를 높이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
수십년 전 낯선 한국 땅에서 청춘을 바쳤던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한국에서 온 선물상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과거 한국에서 교육·보건 활동을 자발적으로 도왔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514명에게 보낸 방역키트 선물이 이달 초중순 속속 도착했다. 마스크 100장, 항균 장갑, 홍삼캔디, 은수저, 민속부채 등이 들어있는 '코로나19 생존박스'를 받은 옛 봉사단원들은 감격스러워하면서 재단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된 이들로서는 하루 1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미국 땅에서 다른 무엇보다 귀중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1967∼1968년 봉사활동을 한 조엘 켐젠은 미..
김세영(27)이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이어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해 상승세를 살려 나갔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렸지만, 이날 참가 선수 중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공동 3위)와 나란히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지난달 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으로 통산 11승을 장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세영은 가족·친구들과 시간을 보내..
국내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인 김은지(13) 2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원은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속 기사 내규와 전문기사 윤리규정을 위반한 김은지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은지는 올해 1월 만 12세 8개월의 나이에 입단하며 '천재 바둑소녀'로 기대를 모았다. 바둑 국가대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나 입단 10개월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당분간 재능을 펼치지 못하게 됐다. 김은지는 지난 9월 29일 온라인 기전 '오로(ORO) 국수전' 24강 대국 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해 대국한 정황이 포착돼 징계위에 회부됐다. 당시 대국에서 김은지는 국내 정상의 베테랑 기사 이영구 9단(국내 랭킹 7위)을 제압했는데, 김은지가 둔 수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추천한 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의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