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가 업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올해만 8번째 택배기사 사망 사고다. 11일 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약 20년 경력의 CJ 대한통운 소속 40대 택배 노동자 김모 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북구에서 배송을 하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김 씨는 20년 택배배송 경력의 소유자로,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 밤 9~10시에 퇴근하며 하루 평균 400여 개의 택배를 배송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지병이 없어 과로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택배기사 업무 부담을 덜어주겠단 정부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택배 노동자들은 코로나19 확산 후 일이 많아졌다며 수차례 부담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는 분류작업 인력투입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
한글날이었던 지난 9일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친데다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했는지 평소라면 차가 거의 없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도로가 꽉 막혀 있다. 기자는 조금은 특별한 취재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길을 나선 참이었다. 이름하여 앱(APP)으로 즐기는 액티비티, '수원화성의 비밀/사라진 의궤’ 프로그램이다. 아직은 전체 완성분의 70% 수준으로 아이템 획득 부분 등 증강현실(AR)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 무료 시범운영 기간이지만 먼저 경험해보고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이날 팀을 이뤄 함께 체험해주기로 한 별난극단 김정호 대표를 게임의 시작점인 ‘장안문 안내소’ 앞에서 만났다. 출발에 앞서 필요한 앱은 미리 다운받아 설치를 마친 상태였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즐기는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수원 화성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어플을 활용해 체험자 각자가 주인공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한때 유행했던 ‘방탈출 게임’을 야외에서 즐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앱 구동과 함께 게임의 주인공이 된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됐다. 진행을 위한 첫 번째 미션은 ‘근처 우편함을 찾아 봉투를 꺼내라’였다. 암호 해독지 획득을 위한 지시였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앞에 있는 게 보이지 않아 처음부터 헤맸다. 물론 앱에서도 제공되지만 커다란 지도를 들고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맛도 꽤 괜찮다. 대강의 스토리는 이렇다. 수원화성이 건설되기 이전인 1790년, 정약용이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차원의 문’을 발견한다. 그 문은 지금의 화성과 연결돼 있는데, 바로 그 문이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 ‘사라진 의궤’를 찾아 붕괴를 막는 것이 미션의 완성이다. 유치한 듯하지만 이런 류의 게임에서는 보편적인 방식이라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에 적당해 보였다. 정약용과 정조대왕, 화성성역의궤 등 역사적 키워드를 활용한 게임의 배경 스토리는 허구임을 알면서도 어느새 게임 속으로 점점 빠져들기도 했고 말이다. 체험한 결과, 게임을 통해 획득하는 아이템을 조작하기도 종이에 직접 비추는 편이 더 수월했다. 앱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히고 본 게임으로 넘어가면서 호기심과 기대는 더 커졌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제 풀이가 쉽지는 않았다. 역사적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음에도, 문제마다 역사적 의미를 찾는 데 열을 올린 탓인 듯하다. 수원화성에 대한 학술적 지식을 요구하는 지루한 문제들은 없고, 단순하게 접근하면 오히려 쉽게 풀릴 문제들이 마련돼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방탈출 게임의 확장판, 또는 화성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간탈출 게임’ 정도로 여기면 보다 재밌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험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앱이 지시하는 내용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문제를 푸는 동안 전에 알지 못했던 수원화성의 새로운 부분을 다수 발견했다는 점이다. 화성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만 성벽 한 곳을 유심히 들여다보거나, 대문을 들어서며 천장을 한참 올려다 보거나, 석판이나 비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체험이 의미가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 게임에 참여할 이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듯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직접 체험해봐야 알 수 있는 재미니까. 다음달 6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이라 무료로 콘텐츠(이후 7천500원)를 이용할 수 있으니, 색다른 화성의 경험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싶다. 부족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남겨 프로그램이 더 나은 방향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 것도 무척이나 보람될 듯하다. 우리 팀은 다음에 다시 날을 잡아 아침 일찍부터 도전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전체 미션을 모두 수행하지 못한 까닭도 있지만, 모처럼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게임 자체가 무척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왕이면 증강현실이 100% 완성된 이후에 재도전할 생각이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수원FC가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정재용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15승 3무 5패, 승점 48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14승 5무 3패·승점 47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가 11일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FC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수원FC는 K리그1 직행권이 걸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수원FC는 전반 초반 대전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허용한 수원FC는 수원FC는 전반 29분 정재용의 슈팅이 첫번째 슈팅으로 기록될 정도로 할 정도로 일방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실점없이 전반..
“아동친화도시가 이제는 동구에서 조금씩 정착돼 가고 있다고 봅니다. 주변의 반응들도 좋고요. 앞으로는 동구 만의 특색을 지닌 아동친화도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손현숙 동구 아동정책팀장은 현재 구가 진행 중인 아동친화도시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잘 준수하는 도시를 말한다. 동구는 지난 2018년 인천에서 두 번째로 지정됐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지정 이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나와 있는 부분을 이행하면서도 특히 ‘안전’에 좀 더 집중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안전 조례를 마련했고, 올해는 아동학대 관련 예방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각종 어린이생명안전법안과 관련, 구는 선제적인 시행에 나서고 있다. 허인환 청장의 큰 관심 속에 주차장 고임목 설치와 어린이 안전구역 내 30km 속도제한 구간 설정사업을 이미 90% 이상 완료했다는게 손 팀장의 설명이다. 구는 오는 2022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을 앞두고 ‘동구형 아동친화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그 동안은 안전과 기본협약준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재인증을 거쳐 다가올 향후 동구의 아동친화도시 모습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정책을 통해 그려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주민과 아이들에게 보다 친숙히 다가간다는 것. 손 팀장은 동구형 아동친화도시의 여러 계획 중 하나로 구내 일자리 연계를 꼽았다. 그는 “기존의 인권센터에서 나오시는 강사분들도 좋지만 좀 더 동구를 잘 아는 인사들이 강사를 하면 더 낫겠다는 생각”이라며 “같은 주민들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강사훈련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구내 아동인권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연친화적 숲·골목 놀이 확대, 승마 등 구 환경에 맞는 놀이사업을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당초 계획했던 학교와 함께하는 놀이사업 등 상당 수 프로그램들이 취소 돼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방역도 구로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손현숙 팀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주민과 아이들이 힘겨워하고 있지만 함께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시도 아동친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심리방역과 아동 관련 단일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넘기도록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광테마골목 7곳을 선정, 관광명소화 작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 상반기 관광테마골목으로 ▲수원 화성 행리단길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평택 신장쇼핑로 솜씨로 맵씨로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포천 이동갈비 골목 ▲양평 청개구리이야기 거리 사업대상지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도는 이곳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각 골목별로 ▲골목 고유의 이야기 개발 ▲관광상품 개발 및 시범운영 ▲벽화, 설치미술 등 골목 경쟁력 강화 ▲주민참여 역량강화(해설사 육성 교육 등) ▲온‧오프라인 홍보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이들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에는 여행 작가들이 직접 골목을 찾아가 100년의 시간이 만들어 놓은 오래된 골목 속에 이야기를 발굴해 카드 뉴스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또 노후 건물에 예술콘텐츠를 입히는 설치미술을 통해 예술가의 골목으로 조성한다.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향 음식들을 소재로 ‘안산 원곡동으로 떠나는 세계음식여행’이라는 고유의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는 다양한 작가들이 이곳을 방문해 느낀 점들로 구성해 역시 카드 뉴스나 SNS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또, 지역의 다문화 주민을 대상으로 음식문화해설사를 육성하고 그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음식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투어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테마골목이 상품성이 있는지 알아보면서 골목 홍보도 하기 위해 관광 유투버나 문화기획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범투어를 공통사업으로 운영한다.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는 100년 된 김포성당에서 시작해 북변동 청년 문화거점 공간인 1950 해동서점을 거쳐 지역 내 휴식공간인 363예술광장까지의 코스다.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는 다문화 음식들을 경험해보고 요리교실에 참여하는 코스다. 이밖에도 각 골목별로 온라인 이벤트, TV방송 촬영, 유명인 활용 홍보영상 제작 및 유투브 송출 등의 다양한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겨울철이면 생각나는 '국민 간식' 호빵이 올해로 태어난 지 햇수로 50년을 맞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60억개라는 천문학적 판매량을 기록한 호빵은 이제 '단팥'을 넘어 다양한 속 재료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호빵은 1971년 삼립식품(현 SPC삼립)이 출시한 것이 시초다. 당시 삼립은 빵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 매출을 늘리고자 호빵을 개발했다. 호빵은 말 그대로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먹는 빵'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호빵은 1971년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호빵은 추위가 시작되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만 한시적으로 팔았는데도 삼립 연간 매출의 15%를 책임졌을 정도다. SPC 관계자는 "출시 첫해인 1971년 12월 31일에는 하루에 호빵 출하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며 "이처럼 호빵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제품명 '호빵'은 찐빵을 가리키는 하나의 보통명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흔히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앞 찜기에서 파는 형태의 호빵은 출시 첫해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호빵은 처음에는 가정에서 쪄 먹는 제품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삼립은 출시 이듬해인 1972년 1월 1일부터 각 판매처에서 호빵을 직접 쪄서 팔 수 있도록 제품진열대와 알루미늄 재질의 호빵 판매용 찜통을 제작해 배포했다. SPC 관계자는 "이 같은 판촉 장비의 지원은 반세기 전만 해도 꽤 독창적인 발상"이라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호빵 광고 역시 각 방송국에서 '노래광고상'이나 '식품 TV 부문 우수상' 등 각종 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현재까지 SPC가 집계한 호빵의 누적 판매량은 60억개에 이른다. 호빵이 주로 겨울철에 많이 팔리는 계절 간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SPC삼립은 출시 49년째였던 지난해에도 호빵으로 1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50년 전과 달리 수많은 종류의 빵과 디저트가 각축을 벌이는 요즘에도 매년 약 1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단팥'과 '야채'로 대표되는 호빵은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속 재료를 선보이며 변신을 모색 중이다. 피자, 고구마, 불닭, 우유, 버거, 골든 에그 등 다양한 맛의 새로운 호빵이 매년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올해 역시 '꿀씨앗호빵', '쑥떡쑥떡 호빵', '에그커스터트 호빵' 등 소비자를 유혹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또 옛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1971년 출시 당시의 포장을 되살리고, '삼립호빵' 전용 폰트를 개발하는 등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도 나섰다. SPC 관계자는 "이들 신제품 호빵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매년 전체 호빵 매출 가운데 신제품 비중은 2016년까지는 10%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20% 이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9일 오전 4시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아파트단지 138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밤 11시30분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전은 아파트단지 지하 수도관이 터져 설치된 전력 장비에 물이 차면서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해 전기와 수도까지 끊겨 아파트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상황에 현재 한전과 아파트 측은 배수펌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분기가 없어야만 전기 복구가 가능해 배수 후 열풍기를 가동 할 예정이며, 전력 복구는 이르면 10일 낮 12시쯤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파트 측은 비상식수 차량을 임시로 운용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벤투호 ‘형님’이 먼저 장군을 외치자 김학범호 ‘아우’가 멍군으로 되받아치며 24년 만의 국가대표-올림픽대표 맞대결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 1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이정협(부산)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벤투호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김학범호의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은 것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박종환 감독의 국가대표팀과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 이후 24년 만이다. 스페셜 매치 2차..
"몇 번이야? 4번이야?", "악!" 훈련생들은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린다. 교관이 발언권을 주기 전까지는 '악'이라는 단말마의 외침 외에는 제대로 된 언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교관이 시키는 대로 훈련을 하면서 누군가는 각막이 찢어지고, 누군가는 눈이 뒤집히며 기절하기 직전의 상태에 도달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 훈련을 일부 각색해 경험하게 하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시즌2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서 기획·제작한 '가짜사나이2'는 한 달 누적 조회 수가 약 4천만회에 달했던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시작됐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9일 기준 시즌2 1회는 공개 9일 만에 조회 수 1천279만회를 넘어섰고, 에피소드 2는 758만여회, 에피소드 3은 공개한 지 하루도..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2구역과 관련,지난 9월 7일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컨소시엄 측에서 의정부지방법원에 남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8일 기각 결정됐다.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사장 신동민)는 9일 이같은 법원의 기각 결정을 밝히면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2구역이 사업의 후속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하여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난 8월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완료하고 제272회 임시회에서 남양주시의회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건으로 보류된바 있다. 공사는 이번 가처분 기각 결정을 계기로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해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약 82만㎡에 달하는 양정역세권 2구역을 개발하고 종근당 바이오·제약 종합연구 R&D센터와 MBN 차세대 방송제작센터 등의 건립을 책임질 예정이다. 공사는 바이오·제약R&D 센터 및 방송제작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약 200여개 이상의 관련 협력업체들의 이전 및 신규 입주가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남양주시의 자족기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것으로 내다 봤다 공사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개발이익을 지역 내 재투자하고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조성에 이바지함으로써,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남양주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