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검색결과
상세검색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화재현장 주변에서 사고수습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바로 이천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3901부대 1대대. 11일 이천시에 따르면 현재 사고현장 주변에 위치한 농가와 농장 하천은 사고 당시 강한 바람으로 비산된 우레탄 연소재, 판넬조각, 나무조각 등이 흩어져 피해를 보고 있을 뿐 아니라 토양오염 등의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러자 육군 제3901부대 1대대 장병 30여 명이 화재현장 인근 농가 등에서 화재잔존물 수거 처리 활동에 나섰다. 이에 이천시 역시 장병들의 건강을 우려해 방역복과 마스크 등을 지급했다. 직접 현장지휘에 나선 김동훈 대대장은 먼저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삼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면서 “장병들의 노고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화재사고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12일 화요일 수도권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2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다. 지역별 예상 기온은 강화 11~18도, 파주 10~20도, 동두천 10~20도, 인천 11~19도, 남양주 10~19도, 양평 11~21도, 수원 12~19도, 평택 11~19도, 이천 12~20도다.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전일 유입된 황사가 잔류하고 11일에 발원한 황사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황사의 유입으로 호흡기 건광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최재우기자 cjw900@
고양시민축구단이 ‘국내 최대 축구잔치’인 대한축구협회(FA)컵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지난 9일 고양 어울림누리구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성정윤의 선제골과 변원진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전반 21분 성정윤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전반 40분 변원진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1분 서울중랑축구단 이충에게 만회골을 내준 고양시민축구단은 후반 38분 변원진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팀 세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시흥시민축구단은 대전 대덕구위너스타와 원정경기에서 김정주, 오성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고 평택 시티즌FC는 양주 덕계축구회와 홈 경기에서 조현진의 멀티골과 안일주, 홍창오, 이준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으며 파주시민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이천시민축구단과 포천시민축구단은 청주FC와 창원시청에 각각 0-1, 1-3으로 패했고 여주시민축구단도 대전한국철도축구단에 1-3으로 져 1회전에 탈락했다. 한편 FA컵 2라운드는 오는 6월 6일에 열리며 1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K리그2 10개 팀, K3리그 6개 팀이 참가한다. /정민수기자 jms@
경찰, 유족상대 수사상황 브리핑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관계자 29명을 출국 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국 금지 대상에는 불이 난 물류창고의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측 관계자도 포함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10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목격자와 부상자 등 63명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를 포함한 공사 관계자 29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청 형사과장은 “구체적으로 누구라곤 할 수 없지만 출국 금지 대상자 중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도 포함돼 있다”며 “발주처가 시공사의 잘못에 가담한 것은 없는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현장 설계도면과 공사일지를 압수해 분석 중이며 관련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18명에 대해 진행한 부검 결과는 국과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달 중순에서 말쯤 유족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고인이나 유족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최근 유가족 1명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 해당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댓글 게시자 신원 제공을 요청했다. 자료를 넘겨받는 즉시 댓글 게시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지난 1일과 6일 등 3차례에 걸쳐 6개 관계기관과 현장 감식을 벌여 산소용접기와 절단기, 전기톱 등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또 공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2차례 진행, 수거 물품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원오 형사과장은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이 지하 2층이라는 점 외에 아직 화재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며 “합동 조사를 진행한 각 기관의 결과를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박건기자 90virus@
최근 근로자 38명이 숨진 이천 화재 참사를 비롯해 공사현장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솜방망이 처벌과 함께 긴 재판 일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과거 대형사고들이 재점화되고 있다. 10일 의정부지법과 경찰 등에 따르면 2016년 6월 1일 오전 7시 25분쯤 남양주시 내 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 공사 현장에서 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날 작업자가 지하 12m에서 용접·절단 작업 후 가스통 밸브를 잠그지 않고 퇴근한 탓에 가스가 새어 나와 쌓였고, 다음날 작업자가 점화하는 순간 폭발한 사고로 경찰은 판단했다. 당시 현장 소장 A(55)씨와 전날 작업자, 원청·하청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등 9명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사에 참여한 7개 업체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 9명은 2016년 9월 기소돼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재판부에 배당됐다. 이 재판은 한 달 뒤 시작돼 16차례 속행됐으나 2018년 7월 선고를 앞두고 중단됐다. 다음 재판 일정을 정하지 않은 채 연기했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기소된 7개 업체는 형사3단독부에서 재판받고 있지만 세 차례 공판 후 다음 재판은 무기한 연기됐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째지만 1심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것이다. 항소심과 상고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책임자가 처벌받으려면 훨씬 더 오래 걸릴 전망이다. 의정부지법 관계자는 “이 사건에 적용된 법리와 같은 사건이 대법에서 심리 중”이라며 “대법 판결이 이 사건 결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결과를 보고자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법은 2015년 11월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추락하거나 떨어진 H빔에 맞아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상고심을 진행중이며, 두산건설 등 3개 업체와 관련자 3명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벌금 400만~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70% 할인 된 관광상품을 선구매하고 어려운 관광업체도 도울 수 있는 경기도형 ‘착한여행 캠페인’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일 경기도과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진행하는 ‘착한여행 캠페인’을 통해 경기도 관광지 총 79개 업체의 입장권 및 체험권 판매를 진행한다. 구매는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가능하며,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하향 된 뒤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총 79개 관광지 중 71곳의 입장권은 11일부터 판매되며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원마운트, 아일랜드캐슬, 신북리조트 스프링폴, 이천스파플러스, 가평짚라인, 용인집라인 8곳은 11일 티몬 홈쇼핑 방송과 함께 판매가 시작된다. 8개 관광지 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1인당 4장으로 구매가 제한된다. 도와 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착한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위한 지원책으로, 공사가 상품 정가의 50%, 해당 관광업체가 20%를 부담해 할인하는 구조다. 관광업체는 상품 선판매로 당장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는 최대 70% 할인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착한여행 캠페인’이 관광업계에 도움이 되고, 넓게는 여행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에 힘이 되고, 착한 소비자,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한솔기자 hs6966@
11일 월요일 수도권지역은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비가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2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다. 지역별 예상 기온은 강화 11~19도, 파주 10~21도, 동두천 11~21도, 인천 12~20도, 남양주 10~22도, 양평 11~23도, 수원 12~22도, 평택 12~23도, 이천 12~23도다.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중서부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오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아 호흡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최재우기자 cjw900@
(속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본지가 단독 보도한 화재 당시 현장에서의 안전교육 여부를 비롯해 안전관리자 배치 등의 안전관리 조치 이행 여부와 관련한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현장에 1명이 배치됐지만 불이 났던 B동이 아닌 다른 곳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사당국은 해당 관리관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인 가운데 경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유가족 30여명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산재보험금과 장례비용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유족 측에 제공할 수 있는 보상에는 정부가 제공하는 산재보험과 이외 시공사와 기타 협력업체들이 법 위반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인 민사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산재보험과 관련해선 상담 창구를 바로 마련해 신청하는 모든 유족께 최대한 빠르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 절차에 대해선 이천시와 복지부, 경기도가 장례절차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도내 화장시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천시립 봉안당에 임시로 봉안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며 "장례비용은 시공사 등이 책임소재 규명과 별도로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우선 지급되는 산재보험 외에도 민사상 책임이 있는 주체는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저희를 포함한 정부 기관도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을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부재 논란이 있는 안전관리관 1명이 현장에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관리관은 불이 났던 B동이 아닌 다른 곳에 있어 조사당국은 해당 관리관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또 재발방지대책과 관련해 "위험·위협 방지계획서가 본래 취지대로 작동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며 "늦어도 이달 중 관련 부서와 협의를 마치고 제도를 개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이 장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그러나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와 현장 관리를 맡은 산업안전공단에 대해 언급할 때는 다소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 유가족은 "무려 38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났는데 건축주(한익스프레스)는 나 몰라라 책임도 다하지 않고 유가족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들이 쓸 건물을 짓다 사고가 났는데 이렇게 외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2시간여에 걸친 간담회 뒤 이 장관은 취재진에게 "유가족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들, 수사 진행 부분들에 대해 최대한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산재보험은 신청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즉시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엄태준 이천시장,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도 배석했다. 한편, 어버이날인 이날도 합동분향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뒤늦게 분향소를 찾은 한 유가족은 영정 앞에 서서 "왜 이렇게 허무하게 갔어"라며 오열하다가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희생자의 자녀로 보이는 어린이 3명은 손수 종이로 접어 만든 카네이션을 영정 앞에 올리기도 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박건 기자 90virus@
염태영(수원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7일 이천 화재참사와 같은 대형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염 대표회장은 7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참석자 간담회에서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가지 제도개선안 전달했다. 이날 염 대표회장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제도개선안은 ▲이천 화재참사에 사용된 우레탄 폼 등 발화성이 강한 건축마감재의 사용금지 ▲이중 안전점검 위한 산업안전보건공단 건설안전 점검 권한의 지방정부에 부여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근로자가 사망한 건설사업장을 처벌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이다. 전달된 개선안은 김 위원장을 통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될 예정이다. 시는 제도개선안 건의와 별도로 ‘수원시 공사장 안전관리 지침’을 개정해 유해위험작업 건설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위반 현장에는 공사 중지명령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또 안전관리자문단 ‘건설안전’분야 전문가를 보강하고, 건축공사장 산소마스크 작업 중 휴대 의무화도 추진한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6일 이천 화재사건과 유사한 공사현장을 긴급 점검했으며, 7일에는 수원시 발주 인허가공사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6월 제21대 국회가 개원하면 3개 제도개선안을 다시 건의할 예정이다./최영재 기자 cyj@
이천시가 지난달 29일 관내 모가면 소고리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시름에 찬 유가족 돕기에 나서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화재 당일 엄태준 시장은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사고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유가족들을 돌봤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현장을 순차 방문할 때마다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하며 경기도와 중앙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후 관내 서희청소년문화센터 합동분향소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하고 원망과 시름에 휩싸인 유가족들을 수시로 찾아 위로하며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또 시 차원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를 실행할 실무 공무원들과 지속적으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시청 소속 6급 이상 공무원 38명을 화재 사고 유가족과 1대1로 지정해 유가족들의 편의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대1 전담 공무원들은 지원금 신청부터 장례까지 모든 절차를 유가족과 함께 하면서 숙소 마련과 건강관리, 식사 등도 지원하고 있다. 엄 시장은 “많은 분들이 화재로 희생당해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유가족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천=방복길기자 bbg@
이천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지원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 부부’ 에게 난임 시술비를 지원했으나 2020년 5월부터 소득제한을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신청 대상자는 ▲난임 부부의 여성 주민등록이 이천시 등재 여부 ▲부부 중 최소 한 명은 대한민국 국적자 ▲부부 모두 건강보험 가입 및 보험료 고지 여부 확인 ▲난임진단서 제출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난임 시술비 지원범위와 내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중 본인부담금 또는 비급여 일부의 최대 110만원 이내로, 1인당 17회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 구비서류는 난임진단서 원본,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부부 주민등록지가 별도일 경우), 건강보험증과 건강보험납부확인서 등이다. 단, 시술 시작 전에는 반드시 ‘지원결정통지서’를 시술의료기관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보건소 방문 전에는 전화로 구비서류를 확인해 ‘지원결정통지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으로 난임 시술을 망설이던 부부들이 시의 지원으로 편안하게 난임 시술을 하여 소중한 아기 탄생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고, 더불어 이천시의 출산율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한국도자재단과 이천에 위치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이 7일 도자문화 활성화와 지역 업체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도자재단은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을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식호텔’로 지정하고, 문화 활동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 개발·운영등을 위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은 2017년 개관했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연회실, 미팅룸, 교육실, 강당, 정원, 키즈가든, 키친가든, 티 하우스,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3천여 평 규모의 자연친화형 리조트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교류행사, 전시 등 관련 활동에 관한 상호협력 ▲시설 이용료 할인 협조 ▲지역 도예가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홍보에 관한 협력 ▲도자문화 지역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홍보에 관한 협력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도자문화 확산과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협약을 통해 ‘2021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추진과 도자 문화활동 확대,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염태영(수원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6일 "이천 화재참사와 관련해 7일 국회에서 사례 발표하고 제도개선 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염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이천 화재참사 현장을 둘러본 뒤 "7일 오후 1시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수원시, 고양시, 전주지 등 3곳의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이곳에서 이천 화재참사 관련 사례를 발표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제도개선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염 회장은 백군기 용인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과 이날 오후 4시 이천 화재참사 분향소에서 유족대표를 만나 중앙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염 회장은 화재 현장에서 "먼저 수원시부터 공사현장 관련 강화된 지침을 만들어 적용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 제도개선도 촉구하겠다"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번 산업보건법이 강화됐듯이 건설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중대재해는 특별히 처벌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중앙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건설 현장 산업 안전 관련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는 것까지 촉구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이천시장도 얘기하던데 이런 재해가 일어났을 때 유가족 협의가 어렵고 길게 간다. 이런 경우 국가가 나서서 먼저 유족을 위로하고, 안정시킨 뒤 보상을 하고 나서 나중에 책임 소재를 가려 구상권 청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제도 개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지침을 개정해서 위험한 건설 현장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일제 점검과 필요하면 공사 중지 명령까지 내릴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하려 한다. 현장 실정에 맞는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영재 기자 cyj@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과 이천 화재참사 분향소에서 유족대표를 만나 중앙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용인시 희생자 두분을 만났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잠겨있는 희생자의 따님과 어린 세 아들을 두고 떠난 또 다른 희생자의 젊은 아내의 비통함에서, 70년 전 남편의 죽음으로 어린 두 아들과 홀로 남겨진 제 어머니의 모습이 연상됐다"며 "안타깝고 애처로운 마음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 그저 죄송할뿐"이라고 침통해 했다. 이어 "유족협의회가 구성돼 공동대응을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함께 채울 것"이라며 "함께 한 시장님들과 공사장 안전점검 책임 및 건축자재 사용기준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시 자체적으로 관리감독을 더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어려움 해소에 함께 하는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영재 기자 cyj@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매일 고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유족 측은 6일부터 매일 오후 6시를 기해 합동 추모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유족은 “사고 이후 가족들의 개별적인 추모가 있긴 했지만, 서로 한곳에 모여 고인의 넋을 위로할 기회는 없었다”며 “우선 합동 추모는 분향소에서 가족들끼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다음날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숨진 희생자 38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졌다. 7일째를 맞은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새어 나오는 등 침통한 분위기다. 일부 조문객은 영정이 놓인 제단 앞에서 한동안 묵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족들은 지난 4일 일반 시민의 조문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는데 6일간의 ‘황금연휴’가 끝난 탓인지 이날 일반인 조문객의 발길은 지난 이틀보다 다소 준 모습이다.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회와 이천시지속가능협의회, 이천시불교연합회 등이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박건기자 90virus@
<속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8명 중 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포함된 가운데 사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남겨진 유가족들이 비자 문제와 강제추방 등의 생각지도 않은 곤경에 처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유족들의 비자 문제 해결 등 장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6일 법무부와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현장에서 숨진 카자흐스탄 국적 고 디마·세르게이 형제 유가족의 어려움을 적극 돕기로 방침을 정하고, 비자 연장 등 구체적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법무부는 이번 사고로 숨진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인 고 디마씨의 한국에 있던 유족들에 대해 가족동반비자가 만료되는 내년 여름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또 해외 유족들의 단기방문비자도 발급해 카자흐스탄 현지에 있는 고 세르게이씨 가족들이 장례를 위해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자칫 강제추방 위기에 떨었던 디마씨 유가족은 국내에서 비자 등의 문제에 상관없이 우선적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는 등 한숨 돌리게 됐다. 고 디마·세르게이 형제는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8년전 한국에 입국해 전국의 공사 현장 곳곳을 돌며 일을 하던 중 이번 이천 화재 참사로 희생돼 안타까움을 줬다.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두 형제의 어머니도 이들 형제의 사망으로 당장 치료비 문제 등에 직면하게 됐는데, 복지부가 치료비를 건강보험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들 형제 외에 또 다른 외국인 희생자인 중국 동포 고 오모씨의 유족들에 대해서도 단기 방문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하는 등 장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 관계자는 “도 자체적으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요청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건·김현수기자 khs93@
수원지검 이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긴급생계비 지급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생계비는 한 달에 50만원 한도로 최대 3번 지급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3개월 치인 150만원을 한꺼번에 지급한다. 수사본부는 이천을 관할하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을 통해 범죄 피해자 긴급생계비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사망자 38명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족이 생계비 신청을 완료했다. 나머지 유족도 조만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생계비 신청을 한 외국인 사망자 3명의 유족에 대해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통해 긴급 생계비 지급을 마쳤고, 다른 사망자 유족에게는 최대한 빨리 생계비을 지급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은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근거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업무처리 지침’을 두고 과실범에 의한 피해자에게도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2명이 사상한 양주 폭발 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긴급생계비를 지급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천 참사 유족에게도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이 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제59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천 화재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는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규모 인명피해로 안전관리자가 부재해 참사를 키웠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천 화재사고는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추구를 우선시하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참사다”며 “원청, 하청, 재하청이 거듭되며 위험은 외주화 됐고, 책임소재는 불분명 해졌으며 비용절감과 관형을 핑계로 노동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지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의 노동자가 희생 된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돼 안전에 대한 기업주의 책임과 처벌조항이 강화됐으나 처벌을 실행하기 위해 징역1년을 하한으로 하는 조항이 보수야당과 관련 기업 등의 반대로 개정안에서 제외되어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며 “21대 국회가 개원되면 곧바로 법의 제·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국민의 생명보호는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돈을 위해 사람을 희생시키는 야만적인 기업문화, 경제체제를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의회에서 나서 관련 법 개정, 조례 제정, 지자체로서의 권한 이행 등을 통해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되고, 돈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솔기자 hs6966@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7일 고강도 특별감독에 들어간다. 박화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사고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원청 시공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감독을 내일부터 2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의 원청 시공사는 건설 업체 건우다. 특별감독은 사고 현장뿐 아니라 건우 본사와 건우가 시공 중인 전국 물류·냉동창고 3곳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사고 희생자는 대부분 하청 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노동부는 특별감독에서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원청인 건우가 하청 노동자를 위한 안전 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2018년 12월 일어난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입법이 이뤄져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개정 산안법은 하청 노동자의 산업재해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했다. 노동자 사망사고를 낸 원청 사업주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건우가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장소의 통풍·환기를 제대로 했는지,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는 것을 방지했는지, 작업장 주변 연소 위험 물질을 제거했는지, 화재 감시자를 배치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과 같은 대형 화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물류·냉동창고를 포함한 전국 건설 현장 337곳을 대상으로 7일부터 5주간 긴급 감독을 벌인다. 건우가 시공 중인 건설 현장 6곳도 긴급 감독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물류·냉동창고는 아니다. 노동부는 공정률이 50%를 넘은 180여곳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감독에 들어간다. 건설 현장에서 공정률이 50%를 넘으면 대체로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용접을 포함한 내·외장 작업을 많이 해 화재·폭발 위험이 커진다. 긴급 감독 대상 가운데 공정률이 50%에 못 미치는 물류·냉동창고는 건설 현장별로 공정률이 50%를 넘을 때 순차적으로 감독을 받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관리·감독의 책임까지 엄중하게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산안법 등 법규 위반이 적발될 경우 사법 조치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