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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유출 방지 펜스 '배부름 현상'…수원시 베테랑팀장이 나섰다

수원하이텍고 뒤편 경사면 펜스 '배부름 현상' 관측
15일 관계기관 현장 방문, 안전 점검 후 대응 논의

 

수원하이텍고등학교 뒤편 경사면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며 학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수원시와 관계기관이 현장 점검 및 해결 방안 논의에 나섰다.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수원시 베테랑팀장을 비롯한 평생교육과 관계자,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 그리고 인근 사유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하이텍고 실습실과 인접한 경사면에서 펜스가 토사·낙엽·나뭇가지 등으로 밀려 ‘배부름 현상’을 보이며 추가 유출 위험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문제의 경사면은 지난 2022년 기록적인 집중호우 당시 일부 구간이 붕괴되며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후 경기도교육청 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일부 구간에 측벽 공사가 진행됐으나, 현재 우려되는 구간은 공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 구간은 현재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경사면은 하이텍고 학생들의 실습 공간과 인접해 있어, 토사 유출 시 학생들의 신체 안전에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학교 측에서 제기됐다. 실제로 펜스에 토사와 이물질이 쌓이며 외부로 밀려나오는 현상이 관측돼 관계기관이 원인 규명과 보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해당 부지는 하이텍고와 민간 사유지가 접한 곳으로, 2022년 폭우 피해 이후 사유지 측은 나무를 심고 흙을 덮는 등 1차적인 조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사면 하부에서 토사 압력에 의한 ‘배부름’이 다시금 나타나자 보다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유출이 우려되는 경사면 상부 2~3m 구간에 대해 약 1.5m 높이의 측벽을 추가 설치하고, 유실 지대에 대한 다짐 작업을 병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공사 주체와 비용 분담 문제 등 실무적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시 관계자는 “사측은 하이텍고 사유지 공사 추진에 있어 비용 등의 부담을 호소했고, 학교 측은 상부 공간의 토사 유출 방지 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우선 실시하고, 도교육청 및 관계부서와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다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학생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각 기관의 실무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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