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새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부산과 제주에 이어 인천시도 내년 이들 유치에 적극 나선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허브 조성’을 위한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한 지 2년 만으로, 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디지털 노마드란 노트북 등 전자 기기를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재택 또는 원격으로 근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워케이션(Work+Vacation)’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일과 휴식을 함께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등 중장기 체류를 유도해 지역 경제에 생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3년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 부산은 그 효과를 봤다. 서울·경기 기업 9곳이 사업 등록지를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옮기면서 2023년 기준 총 매출액은 192억 원에 달했다. 또 생산유발효과 153억 원, 부가가치 유발 71억 원, 고용 창출 123명 등 모두 224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특히 인천시는 해외와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크다는 입장이다.
13일 오전 4시 36분쯤 인천 계양구 귤현동 빌라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전기차가 모두 타 695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목격자는 “차에서 연기가 엄청난다”며 “불꽃은 안 보이고 전기차다”고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48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했다. 연기만 분출되는 상황으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실시해 1시간 43분 만인 오전 6시 19분쯤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주차된 전기차 하부 배터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열 폭주 현상이 나타났으나 다행히 불길이 확산하지는 않았다”며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정확한 재산피해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창호를 옮기다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인천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4분 중구 운서동 소재의 주택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창호 아래에 깔렸다. 이 사고로 작업자 A씨(52)는 하반신을 크게 다쳤고, B씨(47)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이들은 화물차에서 창호를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인테리어에 사용될 창호를 옮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는 중상, B씨는 경상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13일 수출 유관기관들과 함께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 제3차 실무회의를 열고, 최근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점검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이 15%의 상호관세를 본격 부과함에 따라, 시가 지역 수출기업 보호를 위한 대응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시를 비롯해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KOTRA 인천지원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지사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무역합의로 확정된 상호관세율과 품목관세율이 인천 주력산업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또 기관별 대응방안과 기업들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시는 관세 부담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 중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한·미 간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500억 원을 추가 투입, 2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수출 판로 다변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 들어 6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
인하대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급성백혈병 등 중증 혈액암 환자 치료에서 성과를 쌓으며, 경인지역 유일 소아 이식 병원으로 위상을 굳혔다. 400번째 이식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딸로부터 반일치 동종이식을 받았다.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형이 절반만 일치해도 가능한 방식으로, 가족 간 이식 폭을 넓혀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 인하대병원이 달성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체 400례 중 동종이식은 220례, 자가이식은 180례로 집계됐다. 주요 대상은 AML, 급성림프모구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이다. 또 이식 전·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안정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 강화로 전용 무균병동에 이식실 2병상, 준무균실 8병상으로 항온·항습 자동제어, 크린룸 패널, 의료용 가스 설비 등 감염 차단 장치로 환자 안전을 지킨다. 환자는 준무균실에서 항암치료 후 이식실로 옮겨 치료를 이어간다. 이택 병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치료 성과, 기증자 확보, 의료진 신뢰가 모두 필요하다”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중증 혈액질환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이 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인천시가 13일 대법원에서 조병구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을 만나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해사법원 설치 법률안 통과를 위해 법원행정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면담에는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해사전문법원 인천유치 범시민운동본부 김유명 본부장이 함께했다. 시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논의된 해사전문법원 설치 법률안 심사 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인천 유치의 필요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 현재 법원행정처에서 논의 중인 해사사건 2심 관할 문제에 대해 신속한 재판 진행과 사건 특성에 맞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서울 관할이 아닌 인천과 부산의 해사전문법원이 2심까지 관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사법지원실장은 해사전문법원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기조실장은 “국내 해사전문법원 부재로 국제 해사분쟁이 외국 법원이나 중재기구에서 처리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전문 법률서비스 제공과 사법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서구가 오는 26일까지 작지만 반짝이는 ‘모래알 이색 정책 공모’를 실시한다. 이 공모전은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인천서구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해 추진되는 ‘하나뿐인 널 위한 제5회 인천서구 청년의 날’ 기념 행사의 일환이다. 소규모 예산을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참신한 생각을 토대로 일상 속 변화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1차 심사는 ▲창의성 ▲효과성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의 기준을 토대로 이뤄지며, 10개 정책들이 선별된다. 이후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3개 정책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정책은 다음 달 20일 ‘제5회 인천서구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되고, 내년부터 청년센터 서구1939를 통해 시범 운영된다. 19세~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서구1939 누리집(youth.incheo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청년의 삶에서부터 출발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2회째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구정 한가운데에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
방송인 현영이 인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나섰다.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나눔 전도사’ 역할을 맡으며, 이번엔 반려견과 함께 기부에 동참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2일 인천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현영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인천 아너클럽 김의식 대표, 인천 여성아너 정은섭 대표 등 지역 기부 문화를 이끄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현영 홍보대사의 반려견 ‘금쪽이’. 금쪽이는 ‘착한펫’ 인천 16호 기부자로 등록됐다. ‘착한펫’은 지난해 사랑의열매가 시작한 국내 최초 반려동물 명의 정기기부 프로그램이다. 반려인이 매월 2만 원 이상을 기부하며 반려동물 이름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나눔에 나서는 새로운 기부 형태다. 현영 홍보대사의 나눔 이력은 길다. 2006년 서울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해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2009년엔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꾸준한 행보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현영 홍보대사는 “살고 있는 인천에서 홍보대사로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금쪽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파하
지난 1975년, 농협에 처음 입사한 이후 약 49년 동안 농협인으로서 농업 및 농촌 활성화에 힘써온 인물이 있다. 지난 2019년 제 15대 남동농협조합장으로 선출돼, 4년의 임기를 지낸 후 지난 2023년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 제16대 조합장으로 활동하는 한윤우(74) 조합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 조합장은 최근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도농교류활성화 분야로 ‘석탑산업훈장을’ 수훈 받았다. 이제는 농협인으로서 산 세월이 그렇지 않은 세월보다 많은 그의 49년을 만나본다. “저 혼자서가 아닌, 많은 분들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땀과 정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조합장은 이번 훈장이 남동농협을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이 오랜 기간 걸어온 끝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준 모두의 노력 덕분이다”며 “남동농협 임직원들, 그리고 도농상생의 길을 함께 걸어온 모든 이들과 함께 이 상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안중농협 상임이사에서 퇴임해 지난 2019년 남동농협의 제15대 조합장으로 취임하기까지, 한 조합장에게는 5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인천지역에 내린 비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천시는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4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는 일반침수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도로침수 2건, 기타 1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도로 3곳과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200.1㎜, 강화군 101.4㎜, 서구 81.5㎜, 부평구 67.5㎜, 계양구 65.5㎜, 중구 64.9㎜, 남동구 63.5㎜, 동구 63.0㎜, 미추홀구 59.0㎜, 연수구 47.5㎜ 등이다. 집중 호우가 예보되며, 시는 13일 오전 4시 15분을 기점으로 호우 대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선제 대응’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과 7월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군·구에서는 위험 징후시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민방위경보시설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주민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윤백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