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를 접견해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하오펑 당서기에 랴오닝성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가 잘 관리돼 양국 교류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이에 하오펑 당서기는 해당 사안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지방 당서기 방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번 하오펑 당서기의 방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 지사 중국 출장 당시 두 사람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넥타이를 풀고 만나자’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하오펑 당서기는 전날 ‘노타이’에 남색 정장차림으로 경기도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수원 도담소에서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를 체결한 뒤 통닭거리로 자리를 옮겨 편안한 분위기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경제무역 협력 의지까지 여러 분야에 걸친 공감대를 확인하고 향후 미래세대 교류 등 더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돈독해진 우정으로…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사전 조율을 위한 2차 준비 회동에 나섰으나 별 소득 없이 끝나며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2차 회동을 갖고 약 40분간 논의를 이어갔다. 천 실장은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아쉬움이 남는 회동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의견을 기대하고 회의했는데, (대통령실이)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수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못했다”며 “(이날 회동에서 확인한 대통령실) 검토 입장을 지도부와 공유하고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등 영수회담에 올라갈 의제 범위와 관련해 천 실장은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실시한 1차 실무진 회동에서 논의된 의제 외에 추가 논의된 의제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에게 공무원 인사위원 추천권을 부여하는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이 공무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심사가 보류됐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5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의 상정을 보류했다. 해당 인사규칙 개정안은 등 앞서 지난 2월 28일 제373회 임시회에서도 상위법 위반 가능성 등의 이유로 상정되지 않았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 앞서 인사규칙 개정에 따른 상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법제처에 의견제시를 했고 그 결과, 법제처로부터 규칙 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우식 도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도의회 의회운영위원들은 다시 인사규칙 개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의 반발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회 의회운영위원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해 개정안 상정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사규칙 개정안에는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추천하는 3명 이내의 인사위원 후보자를 도의회 의장이 임명·위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도의회 인사위원회가 임기제 공무원의 임용·근무기간…
경기도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친화 조직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원 사업 추진에 나선다. 경기도 인구톡톡위원회는 25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제8차 회의를 통해 ‘인구톡톡위원회 시즌 2: 러브아이’의 시작을 알리며 이같은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이날 가족친화 조직문화 조성 지원을 위해 ▲경기가족친화기업 지원 확대·강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설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0.5&0.7잡 ▲4·6·1 육아응원 근무제 등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가족 친화적 직장 문화를 조성·확산하는 경기가족친화기업 제도의 인증을 동기 부여하기 위해 인증 항목평가 점수를 늘리고 관련 인센티브를 기존 49종에서 57종으로 확대한다. 도는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저리융자(기업당 최대 2억 원)를 지원하고 경기도 홍보대사, 잡아바 등을 활용한 기업 홍보 콘텐츠를 제작·제공한다. 아울러 재인증 기업을 위한 지원금도 신설해 40개 사를 대상으로 200만 원을 지원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세액 감면 등 지방세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모가 함께하는 자녀 양육·돌봄을 위해서는 아빠 육아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5일 현장 안전경영의 일환으로 김세용 GH 사장이 직접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건설현장을 방문해 재해방지를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GH의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내년 1월 2329가구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포함 약 9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건설현장으로, 김 사장은 이날 직접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 안전장비·관리 실태,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근로자와 가족이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고 모든 근로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안전 최우선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경기도 ‘똑버스’가 부천시 고강본동·고강1동, 옥길동·범박동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교통공사는 25일 부천시 고강본동 일대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서영석 국회의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똑버스’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날부터 고강본동·고강1동, 옥길동·범박동 일대에는 똑버스 총 5대가 운행된다. 13인승 쏠라티 3대(고강본동·고강1동), 23인승 뉴 카운티 2대(옥길동·범박동)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호출마감은 오후 10시 30분이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이번 신규 운행 똑버스는 지난 23일부터 일주일간 시범 운행을 진행하며,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원종역, 역곡역 등 지하철뿐만 아니라 각 구청까지 연계해 부천시민들의 이동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부천 똑버스까지 포함해 도내 12개 시군에서 똑버스 149대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용산 책임론과 당의 선거 전략 부재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졌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당의 전략적 오판과 대통령실의 안일한 태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여권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승기를 잡은 김재섭 당선자는 “당이 하는 것의 반대로만 했다”며 중앙당에서 집중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이 담긴 현수막 등을 걸지 않았다고,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 모습이 싫다’는 국민 평가를 가감 없이 전하며 “우리는 PI(President Identity, 대통령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경제수석이든 경제관료든 국민께 사과·대파·양파 가격이 올라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며 “추락하는 경제를 나 몰라라 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절망한 것”이라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아브뉴프랑 광교점은 24일 경과원 창조실에서 임직원 식비 부담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임직원은 광교 아브뉴프랑의 25개 음식점·커피숍에서 5~30%에 이르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브뉴프랑은 국내 최초 프랑스 테마로 구성된 복합 상업시설로, 전국 유명 맛집이 입점해 있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신용보증재단, 안전보건공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공공기관도 협약에 함께했다. 이주은 아브뉴프랑 광교사업팀장은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규 경과원 노조위원장은 “경과원 노사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다양한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과원 노사는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아브뉴프랑과 협력을 이어감으로써 광교테크노밸리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호겸(국힘·수원5) 경기도의원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경기도교육청 구청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 도의원은 지난 24일 도교육청 관계자 등과 ‘조원동 청사 공간 재구조화 및 활용방안’ 논의를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수원시 조원동에 위치한 도교육청 구청사는 건축 연면적 총 1만 8311.03㎡ 규모로지난 1969년 개청해 50여 년 넘게 운영됐다. 지난해 도교육청 광교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구청사 활용 방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오는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구청사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유 복합공간 개방은 같은 해 3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이날 도교육청에 재구조화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청취하고 추진 방향·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전국적으로 교육청사 재구조화를 통해 다양한 공간 가치 반영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조원동 청사가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미래교육 역량 증진을 위한 공유 복합공간으로 구성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인재개발과장은 “조원동 청사 공간…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 플랫폼·협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주도적으로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동력 푸드테크 핵심,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4차산업 기술(Technology)이 만나 식품산업을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21세기 미래 농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기술로 주목되는 산업 분야다. 지난 2017∼2020년 관련 산업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세계 38%, 한국 31.4% 등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대두됐다.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5542억 달러, 국내는 약 61조 원(식품산업 시장규모 570조 원의 10.7%)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푸드테크는 기술혁신과 함께 경제성 문제가 완화되면서 언택트 소비 확대, 환경부담 완화, 맞춤형 기능성 건강식품 수요 확대 등 이슈로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과 함께 푸드테크 벤처창업자금 우선 지원, 1000억 규모의 전용 펀드 조성 등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