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가 전기차 충전시설로 인한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조치를 내놨다. 지난 11일 열린 제233회 안성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승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지하주차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소방청이 신축 건축물에 한해 스프링클러와 연기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기존 건축물에는 해당 기준이 소급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조례 개정을 통해 안성시는 ▲기존 건축물 내 지하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권고, ▲화재 예방 및 대응계획 수립, ▲안전시설 설치와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제도화했다. 이는 단순 권고를 넘어 실질적인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승혁 의원은 “전기차 보급은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세이지만, 안전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안성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
경기도가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수원 영화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원에서 열린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선정 현장 설명회’에서 이같은 도시재생 비전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국고 지원도 확보했고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참여해 기쁘다. 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영화지구는 수원화성을 포함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타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전에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관련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첨단산업으로 앞장설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테크노밸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터, 쉼터, 삶터 통합시설이 들어간 명품타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수원특례시 영화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최종 선정지 3곳 중 하나로 발표한 바 있다. 선정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부지 2만 452㎡ 규모에 숙박·상업·공공·문화시설이 복합된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총 1803억 원이다.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
과천 물 순환 테마파크 건립 추진위원회 김성훈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최근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이 배포한 과천시 환경사업소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12일 과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24일 박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여러 가지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여, 마치 추진위 위원들이 시 예산을 횡령·은폐한 것처럼 사회적으로 매도됐다”며 “이로 인해 위원회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불법적으로 운영된 단체로 단정하고 부정과 비리의 상징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와 관련 지난 8월 21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개최된 과천시의회와 과천 물 순화 테마파크 건립 추진위와의 간담회에서 강력하게 반론을 제기하면서 지난 8월 31일까지 박 의원 측에 공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마감 시한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들은 “오늘의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공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면서 “이행되지 않을 시 명예훼손에 대해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주리 의원은 지난 6월24일자로 '과천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관련 금융상품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은 처음으로 1조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골드바·실버바 판매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 2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1조 1393억 원)보다 974억 원, 올해 들어서는 4545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까지 5000억~6000억 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해 올해 3월 처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달 들어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 현물 기준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지난 12일 1㎏짜리 금 현물이 1g당 16만 51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9.1% 오른 수준이다. 지난 9일에는 16만 7740원까지 치솟으며 2월 고점(16만 8500원)에 근접했다. 골드바 판매도 증가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1~11일 골드바 판매액은 373억 1700만 원으로, 열흘 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새 정부에서 사회적경제를 더 크게 키우는 사회적경제의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개회사에서 “국민주권정부는 사회연대 경제 성장 촉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회적경제라는 이름으로 포용과 지속 가능성, 연대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키워왔다. 단순한 부의 축적과 증가를 넘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연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라고 했다. 이어 “환경과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저비용,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 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중심인 경제, 휴머노믹스를 만드는 도가 앞으로도 이 길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헤르 나살 UN 글로벌커뮤니케이션국 사무차장보, 스리니바스 타타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국장, 국회의원 및 경기도의회 의원,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3년간 경기도 사회적경제 성
손흥민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A매치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로스앤젤레스(LA)FC의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으로 어스퀘이크를 4-2로 꺽었다. 손흥민 입단 이후 5경기에서 2승(2무 1패)을 거둔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 댈러스와 경기에서 프리킥 데뷔골을 성공시킨 그는 이날 MLS 이적 후 처음으로 필드 골을 신고했다. LAFC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기선을 잡는 첫 골이 나왔다. 벼락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52초 마르코 델가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박스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가을철 야외활동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는데 38~40℃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을 동반한다. 평균 치명률은 18.5%로 높은데 치료제·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환자·사망자 수는 ▲2022년 193명·40명 ▲2023년 198명·38명 ▲2024년 170명·26명 등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도에서도 평균 82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국 발생의 15%를 자치했다. 연구원이 지난 8월 말 기준 의심환자 228건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8명은 50세 이상, 2명은 40대 였다. 진드기는 산·들을 비롯해 텃밭, 공원, 산책로, 야생동물 서직 등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후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는 것이 좋다. 또 2주 이내 38℃ 이상 발열·오심·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명길
경기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이 한국과 미국의 문화교류를 돕고 K-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14일 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은 지난 13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험프리스'의 가족들을 초대해 '한아름 전통 놀이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택문화원과 평택농악보존회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평택 미군 가족과 한국 가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흥 난다! 농악공연 ▲신이 난다! 난장 ▲버나돌리기 ▲전통의상체험 및 포토존 ▲전통악기체험 ▲아름다운 한글 ▲떡메치기 ▲해아뜰 체험 등이다. 체험은 미군 가족과 한국 가족이 함께하며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와 존중의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3~5세 미국 유아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번 체험에서는 미국·한국 가족이 함께 문화 교류를 하며 서로 존중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3~5세 미국 유아들이 우리나라 문화에 친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의 평가다. 석광우 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장은 "유아시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은 유아의 오감 발달과 창의력, 사회성 증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수원시가 상인·다문화 고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14일 수원시는 지난 13일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제13회 다문화가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역예술단과 중국·필리핀 전통무용 공연, 초대가수 무대, 즉석 경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요제 본선과 가수 김민교 공연이 이어졌고, ‘중국 접시돌리기’, ‘일본 대형 다루마오토시’ 등 다문화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수원시는 이번 가요제를 계기로 팔달문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리마켓을 마련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성장·지원·상생’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일 년 내내 활력이 넘치는 상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가 상인과 시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안성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둘러싸고 의혹이 확산되며 주민 반발이 정점에 달했다. 양성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반대 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는 지난 11일 안성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각장 추진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과 행정권력 부패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주민협의회는 이미 지난 5월 11일 '소각장 추진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며 양성면 전·현직 이장 17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또 2017년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일부 인사들이 거액을 착복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어 7월 29일에는 소각장 설치 반대에 동참한 주민 227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된 일부 문서가 위조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추가 고발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협의회는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배경에 청탁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안성경찰은 더 이상 의혹을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협의회는 곧바로 안성시청으로 이동해 “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 과정에서 브로커와 시청 관계자, 시장 측근 사이의 청탁과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