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일제강점기 국내 강제동원의 대표적 시설인 ‘일본 육군 조병창’ 유적이 있는 인천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문화재청은 29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건축물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의 조사 범위는 캠프마켓 44만5천여㎡ 규모 부지에 있는 건축물 전체다. 우선 우리 정부로 반환돼 출입이 가능한 캠프마켓 내 일부 구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반환 예정인 주한미군 빵공장 일대 부지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인천시가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으로부터 받은 건물 설계도면과 이력카드 등을 토대로 외부전문가 등과 함께 문화재 가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뤄질 토양오염 정화 작업 과정에서 철거나 이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국방부 등에 권고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선제적으로 정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캠프마켓 내 군수재활용품센터(DRMO) 구역 10만9천957㎡에 대해 앞서 조사를 진행해 일제강점기 일본육군 조병창의 주물공장으로 쓰였던 건물 등 6개 시설물을 보존…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은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부평구에서 활동 중인 생활문화동호회를 대상으로 2020 생활문화동호회 공간지원사업 ‘공감스페이스’의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2020 생활문화동호회 공간지원사업은 생활문화동호회의 활동 안정화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4월부터 12월까지 부평생활문화센터 연습공간, 활동공간 및 전시공간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전체 구성원 5인 이상으로 부평구민 또는 부평구에서 활동 중인(부평구 소재 직장, 학교) 회원이 50% 이상 구성된 생활문화동호회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연습 및 활동공간에 최대 8개 단체, 전시공간에는 최대 5개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간을 활용해 부평구민의 자발적 생활문화 향유 및 활동 기반을 구축하고, 앞으로 지역 생활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이메일 접수와 방문접수로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 또는 전화(032-500-2064)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수기자 jms@…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자체 발간한 전시 도록과 연구 서적을 온라인서점 ‘예스24’를 통해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스24’에서 판매되는 서적은 최근 출간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기억된 미래’, ‘미술관은 무엇을 수집하는가’ 등 14종이다. MMCA는 또다른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도 곧 판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더 많은 온라인서점으로 판매처를 확장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 종료 후에도 관람객이 출판물을 통해 미술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서울관에 예술 전문 서점 ‘미술책방’을 열었지만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전시 도록 등을 수요에 따라 재인쇄해 온라인서점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해외기생충연구조사사업의 일환인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 주민의 식품매개흡충 감염실태조사’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근 칸달지역에 연구조사사업단 8명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사업단은 파견기간 중 프놈펜 인근의 칸달 주(州) 8개 마을 성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검사를 실시했다. 총 1천876명의 대변을 수거해 가토가츠 검사법으로 검사한 결과 총 322명(17.2%)의 대변에서 장내 기생충 감염을 확인했다. 특히, 사전조사를 통해 자연계 생활사가 유지되고 있음을 파악했던 극구흡충류의 경우 260명(13.9%)의 마을 주민이 감염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건협은 이번 장내 기생충 검사결과를 토대로 감염자에 대한 집단투약을 실시하고 중증감염자를 대상으로는 기생충 성충을 분리해 장내 기생충의 성충에 대한 종동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칸달 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극구흡충류의 감염원이 되는 우렁이류 조리법을 교육하는 등 향후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보건교육과 환경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종일 회장은 이번 연구조사사업에 대해 “캄보디아 내 극구흡충류 고도 유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과 전국 광역지자체 문화, 체육, 관광 담당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1차 시·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술 발전, 소득 증가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환경과 문화정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 문화, 체육, 관광 등 분야별로 열었던 회의를 확대·통합해 마련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 문체부 올해 재정 상황 ▲ 2월 수립·발표할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안’ 주요 내용 ▲ 범정부 한류사업 현황 등 올 한해 문화정책 방향과 사업계획을 공유한다. 아울러 문체부 각 실·국과 시·도의 정책 현안, 건의·협조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에 실질적인 정책 협의가 이뤄지도록 시·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최형오)이 2020 지역예술활동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경기문화재단과 협업해 운영하는 총 사업비 2억8천700만원의 매칭 사업으로 화성시 및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분야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으며, 지원을 희망하는 예술단체·예술인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의와 면접 과정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재단은 2019년 본 사업으로 총 22개의 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지원했으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2만2천여명의 시민들과 만난 바 있다. 재단은 지역예술인들의 지원 방안 개선안 마련을 위해 예술활동 및 예술인 지원을 전담하는 예술지원팀을 신설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효용성 높은 지원방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재단의 변화에 따라 지난 연말 예술인 지원사업 개선 의견을 나누기 위한 소통 간담회 ‘예술과 공공의 경계에 서서’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다장르 지원 필요’, ‘전문예술단체 및 아마추어단체 성격에 따른 차등 지원…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23일 별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올리패스와 학술교류 및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을 통한 성과창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해심 아주대학교 첨단의학연구원장, 김병곤 대학원 의생명과학과장, 황동훈 뇌과학과 교수와 정신 올리패스㈜ 회장, 이장영 부사장, 조봉준 이사, 김종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 신경퇴행성 질환 및 재생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 혁신적 의학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 양 기관의 보유 연구시설 공동 활용 ▲ 의생명과학분야 인적자원 계발 및 지원 ▲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 기타 양 기관의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올리패스는 지난 2006년 11월 설립되어 투과성이 우수한 올리고뉴클레오티드를 만드는 고유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기술로 확보하고, 통증·고지혈증·황반변성·당뇨·고형암 등의 질환에서 RNA 치료제 신약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특히 신경퇴행성 질환 및 재생 분야…
미디어 아트 개척자·현대적 작가로 칭송 31일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 퍼포먼스 작가그룹·소설가·연주자 등 협업 통해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공간 창조 시도 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 발간 눈앞 50점 소개… 백남준 예술 세계 재조명 2020년 1월 29일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1932~2006) 작고 14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로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작가로 칭송받고 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사용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이자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계와 공존하는 사이버네틱화 된 사회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던 백남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에 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백남준의 14주기를 맞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김성은 관장은 “우리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백남준의 터로서” 백남준아트센터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 테이트를 비롯해 백남준…
성혜의 나라 장르: 드라마 감독: 정형석 출연: 송지인,강두 영화 ‘성혜의 나라’는 우연히 보게 된 하나의 뉴스에서 시작됐다. 고시원에서 한 달 만에 발견된 청년의 죽음, 그 청년은 왜 고시원에서 홀로 쓸쓸하게 죽어 갔는가. 그 청년이 죽음으로 내몰린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은 어떠한지, 그들의 모습을 담는 것에서 영화는 시작됐다. 스물아홉 ‘성혜’ 또한 고단하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인턴사원으로 들어갔으나 성희롱을 당하고, 인권위원회에 신고를 해도 회사 동료 중 누구도 증언해주지 않는다.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어머니는 성혜에게 돈을 요구하지만 성혜 또한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사방이 무심한 공기로 가득 차 숨쉬기 힘든 상황에도 성혜는 묵묵히 견디며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그녀 주변에 뜻밖의 사건들이 벌어지며 그 과정에서 인생의 반전을 맞이하는데, 영화는 관객에게 질문한다. 당신이 성혜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그렸다면 ‘성혜의 나라’는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 아래, 꿈도 사랑도 청춘도 떠나 보내고 희망 따위 가질 수 없는 미래
나이트 헌터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데이비드 레이몬드 출연: 헨리 카빌,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진실을 위해서라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형사인 마샬은 연달아 발생한 여대생 실종 사건에 주목하고, 현장 단서를 찾아 용의자를 잡게 된다. 베테랑 프로파일러 ‘레이첼’의 도움으로 실종사건이 결국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사건을 쉽게 해결되는 듯 했지만 같은 수법의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사건은 또다시 미궁으로 빠져버리게 되는데…. 영화 ‘나이트 헌터’는 스릴러의 요소를 담고 있지만 정통 추리극에 기반을 두고 이를 충실히 시행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영화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할을 맡아 큰 덩치의 액션을 펼쳤던 헨리 카빌이 연쇄살인범과 심리전을 펼치는 형사 마샬 역을 맡았다. 영화는 목재를 실어 나르는 트럭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 부검 결과 여자는 강제 감금돼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사건을 담당한 마샬은 시신의 정체가 여대생 연쇄 실종사건의 피해자라는 걸 알게된다. 마샬은 베테랑 프로파일러 레이철의 도움을 받아 수사에 나서지만 범인의 윤곽조차 잡기 힘들게 된다. 이 때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진다. 전직 판사 쿠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