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야 수장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실망감을 내비친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겸손함을 강조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0일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84~197석, 국민의힘은 85~99석의 정당별 의석수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한 위원장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저희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시간 국회 의원회관 소재 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한편 비례 의석 예측 결과로 12~14석이 집계되면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정권 심판을 예고했다. 조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에서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등이 ‘0석’으로 집계되며 거대 양당 정치 종식을 내세웠던 이들의 도전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치게 됐다. 10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국회 본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숨죽인 채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녹색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지역구와 비례정당에서 모두 0석을 받자 오후 7시쯤 일찌감치 상황실을 정리했다. 현역의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심상정 고양갑 후보도 김성회 민주당 후보에 30% 가까이 밀리며 사실상 국회 재입성은 어렵게 됐다. 21대에서 원내 정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최종 3%를 넘지 못하면 원외 정당으로 밀리게 된다.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에도 지역구 0~2석, 비례정당 0석의 성적표가 전해지자 곳곳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민주당 탈당파인 이낙연 광주광산을·설훈 부천을·홍영표 인천부평을 후보는 참패가 예상되며, 김종민 세종갑 후보만 유일하게 생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낙연 후보는 출구조사 직후 인터뷰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경기도 여야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막말, 편법대출 등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세가 예측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아빠 찬스’ 논란으로 접전이 예상되거나 직업 특성상의 논란으로 투표율이 주춤한 후보도 보였다. 먼저 수원정 지역구에서 대결을 펼친 김준혁(민주)·이수정(국힘) 후보는 각각 ‘막말’ 논란과 ‘대파’ 논란으로 선거유세 기간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 후보는 과거 방송 출연에서 수원 화성의 위치를 ‘여성의 젖가슴’이라고 비유하고 본인의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표현하는 등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한 단이 아닌 대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가 득표율 9% 이상 앞서며 예측 1위로 집계됐다. 공영운(민주·화성을) 후보는 22세 자녀에게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30억 원대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아빠찬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4·10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를 접하고 나서 다소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날 한 위원장은 SNS를 통해 수차례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장은 “그렇지만 저희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총선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국민의힘 페이스북에 총 10차례에 걸쳐 투표 독려와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오후 1시 52분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해서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우리에게 12시간 중 이제 4시간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또 오후 5시 1분에는 “주위 어르신들,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해 달라. 매번 하는 선거와 다른 차원의, 우리 모두를 위해 정말 중요한 선거다. 마지막으로 호소드린다”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인증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누리소통망(SNS) 등에는 투표를 끝낸 유권자들의 수많은 ‘인증샷’이 아침 일찍부터 게시됐다. 연예인 포토카드를 비롯해 가방 속 메모지, 영수증, 투표 후 보러갈 공연 티켓 등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젊은 세대에서는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기표도장을 찍은 뒤 인증하는 방식이 새롭게 유행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투표인증’을 검색하면 ‘익명이’, ‘농담곰’ 등 대세 캐릭터나 푸바오 사진이 삽입된 투표 인증 용지용 이미지를 여러 개 찾아볼 수 있었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선 응원하는 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인증용지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빠른 투표 완료를 노린 당일투표 유권자들의 ‘오픈런’ 인증샷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X(구 트위터)에는 ‘투표소 오픈런’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한 X 이용자는 “출근 때문에 오래 기다릴까봐 투표소 오픈런 했는데 내 앞에 6명이나 있다. 살다 살다 투표소 오픈런은 처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 선거운동은 본투표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12~14석 예측결과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 민생경제를 강조하면서 ‘한동훈 특검법’ 추진 의지를 다졌다. 조 대표는 “민주주의가 살아야 민생경제가 살아난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이번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과 법안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창당 선언 이후 애국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지금부터 하나씩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4·10 총선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 결과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2966만 23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66.2%)보다 0.8%p 높은 수준으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 등이다. 지역별로는 세종 70.2%, 서울 69.3%, 전남 69.0%, 광주 68.2%, 경남 67.6% 등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62.2%)로 나타났다. 경기도 유권자는 1159만 5385명 중 773만 2236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66.7%로 집계됐으며 과천시(78.1%)가 가장 많이 투표했고 평택시(59.9%)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앞서 사전투표율 31.3%를 정확히 맞춘 더불어민주당은 목표 투표율 70% 이상을 전망했으나 67.0%에 그치며 2000년대 이후 총선에서 투표율 70%를 넘은 사례는 아직 없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인천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막판 투표 독려 문자 폭탄을 비롯해 투표소에서도 크고 작은 소란이 일어나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이날 각 후보들의 투표 독려를 촉구하는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지면서 유권자들의 짜증을 북돋았다는 지적이다. 인천 모 지역구 유권자 A(53)씨는 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11시 26분 ‘국민의 삶 안중에도 없는 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국회의원 후보의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어 오후 2시 40분에는 ‘상대 후보 불법선거운동’을 지적하며 주변에도 투표권유를 해줄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또 받았다. 이후 투표마감시각이 얼마 남지 않은 오후 5시 13분에도 ‘우리 아이와 지역을 위한 선택’을 당부하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는 문자를 또다시 받았다. 다른 후보도 투표 당일인 오전 9시 32분 ‘저에게 꼭 투표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이후 오후 1시 7분에 또다시‘ 투표해야 제가 이길 수 있다’며 도와달라는 투표 독료 문자메시지를 재차 받았다. A씨가 이런 식으로 받은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는 이날만 총 6건이다. A씨는 “각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제22대 국회 60석이 걸려있는 경기도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7석으로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단 2석에 나머지 11개 지역은 경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종료 후 방영된 지상파 3사(MBC·KBS·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오며 향후 4년 경기도 정치지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간의 대결로 이목이 쏠렸던 분당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52.8%)가 안철수 국힘 후보(47.2%)를 5.6%p차로 앞서는 가운데 경합을 벌였다. ‘경찰 대 검찰’ 구도가 형성됐던 용인갑의 표심은 이상식 민주 후보를 향했다. 이상식 후보는 54.4%, 이원모 국힘 후보는 40.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반윤 추다르크’ 대 ‘친윤 호위무사’의 대결로 주목됐던 하남갑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로 이용 국힘 후보(44.3%)를 11.4%p차로 크게 앞섰다. 20%p 이상 큰차이를 보이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곳은 15곳이다. ▲군포 이학영(민주·30.2%p↑) ▲고양을 한준호(민주·27.2%p↑) ▲여주양평 김선교(국힘·26.4%p↑) ▲수원을 백혜련(민주·25.2%p↑) ▲부천병 이건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압도했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수원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전석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서 수원 5개 지역구 민주당 후보들은 50%대 이상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갑에서는 김승원 민주당 후보가 5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김현준(40.1%) 국민의힘 후보와 18.1%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수원을에선 백혜련(62.8%) 민주당 후보가 홍윤오(37.2%) 국민의힘 후보를 25.6%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원병에서 김영진 민주당 후보는 57.2%,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는 42.8%의 득표율을 보이는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수원정은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54.7%의 득표율을 보이며 이수정(45.3%) 국민의힘 후보를 9.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무에선 염태영(59.8%) 민주당 후보가 박재순(40.2%) 국민의힘 후보와 19.6%p의 득표율 차이를 보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