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아트센터 나비'의 정부보조금 부당수령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일 환수위는 지난 1일 아트센터 나비의 비정상적인 정부보조금 수령과 관련해 문체부 공무원들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과 감사원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환수위는 "아트센터 나비의 정부보조금 부당수령·사용 정황이 분명한데도 문체부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계속 지급해왔다"며 "문체부는 해당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문체부 내 보조금 지급 관계자와 감사담당자들을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5년간 34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음에도 전시 등 활동 일수를 보면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환수위는 지난해 10월부터 노태우 비자금을 조사해달라며 수차례 고발장을 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사정당국의 직무유기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5년간 정부보조금을 받았음에도 누적 적자가 48억 원에 달하고 자산 규모도 200억여 원에서 145억여 원으로 감소하는 등 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운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가수 황영웅 팬클럽 '파라다이스 경기남부'가 수원역 일대에서 거리 노숙인을 포함한 수원시 취약계층 300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를 전개했다. 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적십자 봉사원들과 파라다이스 경기남부 회원들이 재난구 호 급식차량을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끓인 삼계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팬클럽 회원들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남중부봉사관 빵나눔터에서 직접 만든 앙금빵과 기념품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황영웅 팬클럽 '파라다이스 경기남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500만 원의 기부금을 자발적으로 모아 후원하며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했다. 파라다이스 경기남부 관계자는 "가수 황영웅의 진심 어린 노래처럼 우리 팬들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며 "이번 삼계탕 나눔을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원 대한적삽자사봉사회 수원시협의회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 따뜻한 음식을 전할 수 있어 보람 있다"며 "이번 나눔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진심 어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차세대 첨단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최고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새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있는 수원시가 AI 시민청 조성에 나섰다. AI 혁신 거버넌스를 조성하고 '수원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등 시정 운영 전반에 AI를 접목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이 1호 공약으로 'AI 세계 3대 강국'과 AI 분야에 100조 투자 공약을 내세우면서 미래 기술의 핵심축이 될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 다. 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인데, 새정부 출범에 따라 국정 기조에 맞춰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시가 AI 3대 과제를 설정하고 '모두의 AI'를 시에서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는 AI 시민청, 산업청, 행정청을 AI 3대 과제로 설정했다. 시민청의 경우 AI 챗봇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연중무휴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AI 산업청은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AI 무역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전세사기를 일으킨 임대인들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기획파산'을 하고 있어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의 고통이 수년이 지난 후에도 끝나지 않고 있다. 과도한 빚을 진 서민을 위한 파산 재도가 악용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개인파산은 '개인사업 또는 소비활동 결과 본인의 재산으로 모든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개인채무자를 대상으로 법원이 모든 채권자가 평등하게 채권을 변제 받도록 하고 채무자에게는 면책절차를 통하여 남아있는 채무에 대한 변제 책임을 면제하는 절차'이다. 문제는 전세사기를 일으킨 일부 임대인들이 파산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편취한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을 사업에 투자한 후 탕진해 갚지 못하게 되자, 파산을 신청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실제 경기신문 취재 결과 화성시 향납읍의 한 다세대주택 임대인인 30대 초반의 A씨는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들이 소송을 걸자 즉시 파산을 신청했다. 단 한 달 만에 파산이 결정된 후 모든 재판 일정이 중단되면서, A씨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게 됐다. 임차인들은 1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잃었지만 A씨는 부모의 재산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경기도 소방당국이 여름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본격 시설 점검에 나섰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복합재난을 대비해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설비 과부화 등 급증한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도소방재난본부는 각 시설의 전기·기계실, 피난 동선, 소방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장 관계자들과 대응체계 전반을 함께 살폈다. 특히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수도권 최대 규모 판매시설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세밀한 점검이 이어졌다. 또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의 구조장비 관리 상태, 인명구조 훈련체계, 출동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향후 여름철 재난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병 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다중이용시설과 수난 현장은 모두 초기 대응 실패가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복 점검과 실전 중심 훈련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며 "도민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더욱 강력하게 대응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찰로부터 '명태균 의혹'과 관련된 모든 수사자료를 넘겨받게 된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서 맡고 있는 명태균 씨 관련 수사자료를 취합해 3일 특검에 넘길 예정이다. 이는 특검팀이 최근 "전국 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명 씨 관련 사건 모두를 이첩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명태균 의혹에는 대구경찰청이 담당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이 있다. 홍 전 시장 측이 2020년 4·15 총선부터 2022년 6·1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 10여 차례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비용을 측근들이 대신 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지난 2022년 대구시장 후보를 뽑는 당 경선 과정에서 당시 홍준표 캠프가 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입수해 여론조사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홍 전 시장은 이에 대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서울방배경찰서가 담당하는 '조은희 공천개입 의혹'도 있다.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 씨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특검에 출석했다. 그는 "저에게 법적 책임은 없다"면서도 구명로비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오후 임 전 사단장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이명현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느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사단장으로서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하지만 수중수색 지시를 하지 않은 저에게는 법적 책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일면식도 없고 아는 사이가 아니다"며 "김 여사와도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만약 전화라도 한번 했으면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VIP 격노설'에 대해선 "언론을 통해 들은 것만 있다"며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특검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제출하겠다고 하면서도 비밀번호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 상병의 부대장으로 사건 당시 안전 장비 없이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수색을 지시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여름철을 맞아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2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덕성일반산업단지에서 용인특례시 및 노사민정협의회, 노동안전지킴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인 '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로 건강지켜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산업단지 내 근로자, 사업주,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전개됐다.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리플릿, 4대 금지 캠페인 등 안전수칙 스티커, 안전문화 슬로건 기념품 등 배포가 이뤄졌다.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이번 캠페인은 안전문화 확산으로 근로자 및 일반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교육지원청이 학생 참여형 연극 수업으로 학생들의 호국보훈 정신 함양을 돕는다. 2일 수원교육지원청은 7월 한 달 동안 관내 8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5 찾아가는 나라사랑 호국보훈 역사 연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의 나라사랑 교육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기획된 이번 연극은 이날 칠보중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각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작인 '지는 해의 그림자'는 광복군 산하 한국청년전지공작대의 항일 문화예술 활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실제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구성돼 있다. 연극 속에는 기관지 '한국청년' 발간, 항일 연극 '국경의 밤' 공연 등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찾아가는 역사 연극은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낮은 전력으로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정밀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 이는 생체신호 전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기술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아주대는 아주대와 서울대·미국 퍼듀대 공동 연구팀이 새로운 유기물 전기화학 트랜지스터(OECT) 구조를 통해 기존 p-형 반도체 기반 전자 피부(e-skin)의 약점을 보완한 n-형 반도체 기반의 고정밀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피부 밀착 심전도 모니터링을 위한 멸균 안정성을 가진 수직구조 n-형 유기물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저명 학술지 '재료과학 및 공학 보고'에 이달 게재됐다. 연구에는 이인호 아주대 대학원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박사과정 학생과 김지환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 박사, 이원준 미국 퍼듀대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박성준 아주대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와 강기훈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지엔궈 메이(Jianguo Mei) 미국 퍼듀대 화학과 교수는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전자 피부는 유연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가져 피부 밀착이 가능하면서도 생체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다. 그동안 유기 전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