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아들이 돈을 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사기당한 것 같아요” 얼마 전 파출소에서 이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이 있다. 피해자는 아들이 “급히 거래처로 돈을 보내야 하는데 공인인증서 오류로 송금이 안 된다”면서 “대신 송금해주세요”라고 말하자, 별다른 의심 없이 아들인줄 알고 송금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메신저피싱 피해사례였다. 이처럼 메신저피싱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밴드 등 SNS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 후 돈을 요구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지인사칭을 넘어 해킹한 지인의 SNS 계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문자에 인터넷주소(URL)를 적어 클릭 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스미싱을 이용, 메신저피싱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방법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메신저피싱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할 때에는 반드시 전화해서 본인임을 확인해야한다. 메신저는 보안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메신저 비밀번호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공장장은 방송에서 “지난 과거 70년 동안의 냉전체제 덕분에 주인 노릇을 했던 자칭 보수 진영은 익숙했던 과거를 끝까지 잡으려고 옛날 프레임, 즉 재활용 프레임을 반복하면서 상황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 예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한 사실을 두고 핵을 이미 개발했기 때문에 비핵화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해 시간을 끈다는 주장이 그렇다. 이런 시각은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퍼주기’ 논란으로도 이어지기도 했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발언한 이후 남북 경제협력의 편익을 부각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발언과 발맞추어 지난 2014년~2015년 ‘통일은 미래다’ 기획시리즈를 보도하며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4년에 “남북 철도 연결의 장점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계한 21세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건설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으면서도 이날 국회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 “
켈피는 스코틀랜드의 호수에 사는 물귀신이다. 보통 켈피는 검은색 말의 모습을 하고 있고 있는데, 때때로 사람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켈피는 강이나 호수 깊은 곳에 살면서 만나는 사람을 잡아먹는다. 켈피가 나타났다는 장소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 호이다. 길이가 36㎞나 되고, 깊이가 230m에 달하는 네스 호에서 켈피가 여성이나 아이들을 물로 끌어들여 죽이고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켈피의 이야기는 꾸며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켈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같은 객관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익사사고가 우리나라에서 비의도적 사망사고 원인으로 교통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점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1~2013년 사이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연평균 114명이었다. 켈피의 이야기가 허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물놀이 중 사망 사고를 일으키는 범인은 켈피가 아니라 ‘부주의한 사람’인 셈이다. 수난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그동안 지겹도록 들은 말,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압록 애인 /박완호 너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압록강가 저만치 백양나무 줄기 같은 다리를 가지런히 오그리고 앉아 너는 무슨 노래를 부르는 중이었나. 물살이 몸을 뒤척일 적마다 네 귀에만 가닿았으면 하고 남 몰래 띄워 보낸 나의 뜨거운 속말들. 너의 등 뒤로 가지런히 늘어선 백양나무들 그림자 하얗게 흔들어가며 날더러 또 뭐라 손짓을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너는 나를 부르지 못하고 나는 너를 부를 수 없는 지금, 압록의 물낯만 저리게 반짝이는데 홀로라도 나는 그 순간의 너를 애타게 찾으며 또 하나의 그리움을 운명으로 끌어안으려 한다. 압록 강가에서 마주친 나의 눈부신 사람아.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유유히 황해로 흘러드는 압록강은 슬픈 역사의 뒤안길, 그 상징의 강이다. 남의 나라를 통해서야 그 강의 시린 물빛만을 가슴에 담아 와야 하는, 분단의 아픔이 서린 강줄기를 바라보며 시인은 얼마나 가슴 저렸을까. 팔 뻗으면 닿을 듯, 강 저쪽의 여인은 누구던가. 우리들의 누이이며 애인 아니던가. 마음이 먼저 달려간 곳에서 그 여인도 시인에게 무어라 속삭이고 있지 않은가. 강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애틋한 상사(想思)의 눈길만 주고받는 안타까
지인의 혼사가 있어 서울에 다녀왔다. 전철을 이용해 내려오는데 새 신발이라 그런지 발을 몹시 불편하게 한다. 그래서 머리를 굴린다. 청평역에서 내리면 십 분 정도는 걸어야 하고 대성리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면 시간이 좀 더 걸려도 덜 걸으니 발은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느 것이 나을까 생각을 한다. 버스는 바로 올까 염려가 되기는 하나 조금만 기다려서 온다면 괜찮은데 하는 생각 끝에 대성리역에서 내렸다. 전철에서 내려 뛰듯 역을 빠져나와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가 자주 있기는 하나 어떤 때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혹시라도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게 될지 몰라 서둘러 나왔는데 버스가 방금 떠났는지 정류장에는 사람이 없다. 예감이 좋지 않아 버스가 어디에 오는지를 알려주는 전광판을 보니 절망감이 찾아온다. 이런 일이 있을까 봐 고심을 해서 내린 결론인데 염려대로 되어 버렸다. 머릿속에서는 아이고 바보야 오늘이 토요일이잖아 토요일은 길이 막혀서 버스가 제시간을 지켜서 오는 게 아니라 와야 오는 것인데 이삼십 분이면 오는 버스들이 80분 90분 기다려야 도착한다는 전광판 실시간 안내는 잔인한 고문으로 다가왔다. 20분 후쯤 도착하는 전철…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욕, 말하는 동시에 가장 먼저 듣고 쓰는 동시에 가장 먼저 보며, 스스로 자신의 뇌에 상처를 입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보의 발견’의 자료에 따르면, 욕을 하는 이유로 습관적으로(25,7%), 남들도 하니까(18.2%),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17%), 남들이 만만하게 볼까봐(8.2%),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비웃기 위해(4.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초4~고3)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에서 피해유형별로 학생 천 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8.7건), 집단따돌림(4.3건), 스토킹(3.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2%), 스토킹(11.8%) 등의 순이며, 학교급별 공통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언어폭력이 34.7%로 가장 높은 피해유형으로 파악되었으며, 언어폭력이 학교폭력과 연계되어 발생하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서 대책마련이…
…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의 기치를 내걸고 민선7기 희망의 포문을 연 한대희 군포시장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지 어느 덧 100일을 바라보고 있다. 끊임없는 소통과 과감한 혁신으로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희망의 닻을 올리고 출항한 민선7기 군포 호(號)의 수장인 한 시장. 시민 곁에 머물러 시민을 응원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한 시장의 지난 100일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펼쳐나갈 ‘군포 100년의 미래’의 청사진을 살펴봤다. 민선 7기 출범 이전부터 시민 의견 수렴 취임 이후 곳곳 발품시정으로 민생살펴 市-의회 의정협의회·당정협의회 도입 주차타워 건립 등 협조체계 구축 나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위해 LH와 협약 보훈회관 착공·물놀이터 조성 등 추진 민선7기 키워드로 ‘사람’과 ‘소통’ 강조 한 시장은 ‘사람’과 ‘소통’을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군포 100년 미래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민선7기 출범 이전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취임…
경기도교육청은 4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와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10~18일까지 ‘2018년 4분기 학점은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다. 신청대상은 학습 결과를 학점으로 인정받거나 학점인정을 통해 향후 학위취득 및 자격취득을 원하는 사람 등이다. 등록을 하려는 사람은 이 기간 중 북부청사나 평생학습부를 찾아 접수하거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cb.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 김명희 평생교육과장은 “평생학습 시대, 배움의 방법이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학점은행제가 학습자의 자아실현을 돕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교육청은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월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발달장애학생의 생애주기별 직업욕구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직업생활을 통한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진로직업교육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교육대상자를 선발하고, 교육일정 조정 및 프로그램 개발·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을 구축하며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서울, 인천, 대구,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설립될 예정이며, KB손해보험 수원빌딩에 설립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권오일 특수교육과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경기 지역 발달장애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지원 체제가 내실화되고 실질적 맞춤 취업 지원 서비스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