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장 세계 최대 ‘구석기축제’로 뜬 관광명소 10개국 선사시대 체험 21만여명 발길 ‘농·특산물 큰 장터’‘고려인삼축제’ 등 문화유적 활용 계절별 다양한 축제 개최 지질교육의 장 2015년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민선 7기 ‘HI 러브 연천’ 슬로건 출범 김광철 군수 “재인폭포 등 관광 벨트화 미래세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는 1978년 겨울 한탄강 유원지에 놀러왔던 미군 병사에 의해 지표에서 석기가 발견되면서 처음 주목 받았다. 이 병사는 채집석기를 서울대학교 고(故) 김원룡 교수에게 가져갔고, 김 교수와 영남대학교 정영화 교수에 의해 아슐리안계 구석기 유물로 밝혀지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구석기 유적지로 떠올랐다. 전곡리 유적지는 전곡 시가지 남쪽, 한탄강이 감싸고도는 현무암 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선캠브리아기에 형성된 변성암류인 편마암과 화강암이 기반암을 이루며 이 암반층을 강원도 평강 지역에서 분출해 임진강과 한탄강의 강바닥에 형성된 현무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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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날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조상을 기리며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는 일이다. 차례는 차(茶)를 올리면서 드리는 예(禮)를 뜻한다. 예전에는 제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차를 꼽았으나, 차 대신 술과 숭늉을 쓰는 풍속을 바뀌었다. 추석 차례는 농사를 지어 새로 나는 음식을 올리면서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의례다. 사당이 있는 집은 사당에서 위패를 모시고 차례를 올리나 대부분의 가정은 대청이나 거실에서 병풍을 치고 지방을 써서 차례를 지낸다. 추석 차례는 설 차례와 마찬가지로 메(밥)·탕·생선·고기·포·떡·삼색과실 등을 제물로 차리는데 햇곡으로 이를 장만한다. 만약 추석 때까지 햇곡이 나지 않으면 9월 초아흐레인 중구일로 날을 미뤄서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추석에 송편을 빚어 차례상에 올린다. 시대가 바뀌면서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이나 장소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최근에는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 과일이나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등 전통적인 제사상에서 볼 수 없는 음식들은 물론 조상이…
■ 경기남부경찰청, 특별교통관리대책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족과 고향을 향해 떠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맞이 할 수 있도록 연휴기간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지난해 10일 대비 5일이 줄어 든 짧은 연휴로 행락수요가 줄어 작년 추석 대비 교통량이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2.8%(468.0 → 454.9만대/일), 수도권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0.3%(92.6 → 92.3만대/일)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소요시간 역시 1일 평균 교통량 감소로 인해 대부분의 구간에서 귀성·귀경 소요시간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귀성방향은 추석 전일인 23일 최대 정체가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최대 1시간50분 줄고 귀경방향은 추석 당일인 24일 최대 정체를 빚겠지만 작년 대비 최대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청은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2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6일간 교통·지역경찰, 교기대, 모범운전자 등 1일 평…
임대사업 등록자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아직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을, 어떤 혜택을 줄이겠다고는 공개하지 않은 채 축소 방침만 밝히면서 벌어진 일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등록 임대주택에 주던 세제 혜택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음지에 있던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양성화하겠다며 내놓은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다주택자가 집을 사는 데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을 역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정책변경 추진의 이유다. 하지만 시행한 지 8개월에 불과한 정책을 바꾸는 것을 두고 악용 소지도 예측하지 못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일 넘게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다주택자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의 이유는 간단하다. 등록 임대주택에 사는 무주택자가 안정적 임대료로 4년 또는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다는 정책적 효과가 커서다. 양도세 중과세 대상인 다주택자에게 매각이나 임대등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출구를 열어주는 효과도 기대했다. 등록 임대사업자에게는 취득·재산세 등 지방세와 건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은 비핵화 조치와 군사 긴장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이다.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할 방침이다. 또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도 빠른 시일
전주시의 발표에 의하면 ‘한옥마을’은 2017년 1천109만7천33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그리고 2천만 명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면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그래서 전주시에서는 ‘한옥마을’의 핵심 콘텐츠 등을 개발하려고 하는 의지 또한 강한 듯 보인다. 최근에는 ‘한옥마을 역사관’도 개관하였다. 초기 전주 한옥마을은 지금과는 달리 한옥마을의 독특한 운치가 있었다. 이곳에는 조선 태조의 어진(御眞)을 모신 경기전(慶基殿)과 전주향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웠다. 이곳 한옥마을은 전주시에서도 가장 부호들이 많이 모여살던 곳으로 1970년대 하더라도 일 년에 1만석을 거둬들이는 이들이 살았다고 한다. 1986년 개정된 건축조례에 의해 ‘4종 미관지구’로 변경 지정하여 변화를 시도했지만 재산권 침해라는 반발에 부딪쳐서 1997년에는 한옥 보존을 포기했다. 그러다가 1999년 이곳이 ‘전주생활문화특구’로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2002년 전주월드컵경기장 개…
일찍부터 시작된 더위가 연일 40도에 가까이 오르며 맹위를 떨친 여름이다. 그래서 종종 몸을 일으켜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다보면 동호인클럽에서 수박을 시원하게 준비해 주기도 한다. 냉장고에서 속까지 골고루 잘 냉장된 시원한 수박을 썰어 한입 베어물면 땀으로 인해 생긴 갈증과 한껏 오른 열기를 식히는 데에 얼음물보다 더 빠르게 해갈이 된다. 수박은 여름을 떠올리게 하고 여름이면 적어도 한 덩이 이상은 소비하게 되는 과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수박이 내겐 어려운 과일이다.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는 과일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잘 익은 수박을 고르려면 매의 눈으로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처음엔 꼭지를 보고 싱싱함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수확한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면 판매하는 곳에서 슬그머니 꼭지를 떼버리기도 하여 꼭지로 신선함을 알아내기가 어렵다. 그리고 수박의 진한 초록색 줄의 선명함으로 잘 익은 것을 고를 수 있다는데 그 기준도 불분명한데다 눈도 허술하여 선명함을 기준삼기가 또한 어렵다. 다음엔 손가락으로 ‘통통’ 두드려 경쾌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은 수박이란다. 이런저런 수박 고르는 상식을 다 동원해
한 가지 목표를 이루어 내기 위하여 도전하고 기다리고 실패할 때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지닌 것이 아니다.그런 기백을 지닌 사람들이 신화를 이루고 전설을 남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쫌스러워져서 웬만한 실패에도 그냥 주저앉고 만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이야깃거리가 생겨나지를 않는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그런 전설적인 이야깃거리가 많다. 나라가 커서 그런지 국민들의 기질이 모험과 도전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무튼 그런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나게 된다. 월트 디즈니라면 어린이들까지도 아는 이름이다. 청년 월트 디즈니는 로스앤젤레스 가까운 허허벌판에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디즈니랜드를 세울 계획서를 세우고는 그 설계도를 가슴에 품고 은행을 찾아다니며 투자를 설득하였다. 그때가 그의 나이 20대였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한 가지였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상상력을 길러 주는 마을을 세우고픈 마음이었다. 무명 청년 월트의 말을 듣고 거금을 투자할 은행이 없었다. 그러나 월트는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며 은행들을 찾아다니기를 20년을 거듭하였다. 드디어 20년 만에 월트 디즈니의 열정에 감동된 한 은행이…
오징어 총각과 멸치 처녀가 열렬하게 사랑하게 되었다. 둘은 혼인을 하려고 양가를 번갈아 방문했다. 오징어 가문에서는 “멸치가 체구는 작아도 뼈대는 있는 집안이니 그 집 규수를 한번 얻어 보자”며 환영했다. 그런데 멸치 문중에서는 “예로부터 뼈대 없는 집안 사람들은 지조가 없어요”라며 반대했다. 거절당한 오징어 집안은 그래도 자신들은 먹 글씨 쓸 먹통도 있는 선비 집안이라며 애써 멸치 집안을 무시한다. 소설가 한승원의 동화 ‘뼈대 있는 집안, 뼈대 없는 집안’에 나오는 이야기다. 흔히 세상에서 공부깨나 한 사람을 보고 사람들은 먹물 좀 먹었다는 말로 빗대곤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뼈대있는 가문에서 태어나 먹물 좀 먹은 자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며 서민보다 우월적 지위에 놓여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입만 열면 애국 애족을 말하고 국방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석연찮은 이유로 자신과 자식들의 병역은 면제받은 자들이고 대부분 미국 영주권자들이 많다. 민족의 자존과 역사의 심판을 거론하지만 친일 행위와 역사 왜곡을 정당화하는 자들, 모두 먹물 좀 드신 분들이다. 인간은 오징어보다는 멸치에 가까운 존재라고 한다. 어류, 양서류, 파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