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내년 1월 8일부터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앞서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습경기 등 담금질을 마무리한 뒤 태국으로 들어갔다.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다음 달 5일 태국에 입성해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이다. 상위 3개 팀(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3위 내에 입상하면 4위까지)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부여된다. 2020년 새해 벽두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중 가장 먼저 국제대회에 나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김학범호’는 아시아 정상 등극과 함께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김진규(부산)는 “2019년 청소년 대표부터 A대표팀까지 다 잘해왔는데, 새해는 저희가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는 “처음에는 동료들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부터 (11월) 두바이컵까지 거치며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면서 “이번 강릉 전지훈
류현진(32)은 미국프로야구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선발은 물론 ‘큰 형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토론토는 유망주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팀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카반 비지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전설적 선수들의 피를 물려받은 2세 선수들이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포수들도 젊다. 토론토의 40인 로스터에 있는 포수는 대니 잰슨(24)과 리즈 맥과이어(24)로, 모두 올해 루키 시즌을 보냈다. 잰슨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75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았고, 2018년 8월 빅리그에 데뷔해 31경기에서 0.247, 3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107경기를 소화하며 첫 풀 시즌을 치렀다. 수비에서는 31%의 도루 저지 성공률과 메이저리그 프레이밍 부문 6위에 해당하는 실력으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포수 후보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타율 0.207에 13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잰슨과 맥과이어가 토론토의 안방 자리를 나눠서 맡았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된 맥과이어는 2017년 토론토로 이적했고 2018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23)의 이적설이 구체화하고 있다. 독일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함부르크에서 여러 번 부상으로 불운을 겪었으나 올여름부터 잘츠부르크에서 다시 뛰고 있는 황희찬이 이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몇주 전부터 소문이 있었고, 딜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곳곳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이 2천만 파운드 넘는 이적료를 준비해놓고 있다. 2천300만 파운드(약 349억원)까지 얘기가 나온다”면서 “이 대형 이적이 1월에 성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됐다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로 돌아가 뛰고 있는 황희찬은 22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정규리그 6골 7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컵대회 2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관찰하고자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정정용호’가 개인 포상금 일부를 모아 선행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8일 “U-20 대표팀이 연말을 맞이해 축구 유망주 인천 가림초등학교 김채빈, 남강초등학교 채주봉 감독, 한귀석 원로, 박세학 원로 등 4명에게 5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FIFA 주관 남자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당시 U-20 대표팀에 특별 포상금을 책정해 선수단, 코치진, 출신 학교에 지원한 바 있는데,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받은 포상금 일부를 U-20 대표팀 이름으로 기부하는 데 뜻을 모아 실행했다. 지원 대상은 축구협회와 한국OB축구회, 한국여자축구연맹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여름 많은 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뿌듯하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연말에 작은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선 기성용(뉴캐슬)이 올해 마지막 경기마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뉴캐슬은 29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뉴캐슬(승점 25점)은 에버턴(승점 25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11위로 떨어졌다. 이미 구단으로부터 이적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은 기성용은 이날도 출전 선수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내년 1월 이적이 예상되는 기성용은 자신이 몸담았던 셀틱(스코틀랜드) 복귀설이 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뉴캐슬은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은 가운데 파비안 셰어가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세터 이다영이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다영은 26일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1표를 받아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인천 흥국생명·5표)을 따돌리고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다영은 2017~2018시즌 1라운드 MVP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자리에 올랐다. 이다영은 3라운드에서 세트 1위를 달성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남자부에서는 다우디 오켈로(천안 현대캐피탈)가 30표 중 23표를 획득해 3표씩을 받은 정지석, 안드레스 비예나(이상 인천 대한항공)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다우디는 3라운드에서 득점 3위, 공격 종합 1위를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정민수기자 jms@
경자(庚子)년 쥐의 해가 다가오면서 2020년을 빛낼 ‘쥐띠 스포츠 스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흰 쥐의 해’로 불리는 경자년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여서 쥐띠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쥐띠 스포츠 스타들은 24세가 되는 1996년생, 36세가 되는 1984년생들이 많다. 우선 축구 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 등이 1996년생 쥐띠 동갑이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총 9골, 리그 경기에서는 6골을 터뜨리며 유럽 ‘빅 리그’ 진출설까지 꾸준히 나돌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과 김민재, 나상호는 18일 부산에서 끝난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넣은 4골이 모두 이들 ‘쥐띠 스타’들이 도맡았다. 홍콩과 1차전에서 황인범의 프리킥, 나상호의 헤딩슛으로 2-0 승리를 따냈고 중국을 상대로는 김민재의 헤딩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또 일본과 최종전에서도 황인범의 결승 골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프로야구에서는 1996년생인 KT 위즈의 ‘토종 선발’ 배제성(23)이 가장 눈에 띈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김단비(인천 신한은행)와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6일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김단비가 9천671표를 얻어 9천590표의 강이슬에 81표 차로 앞서 있다. 3위는 8천313표의 김한별(용인 삼성생명), 4위는 8천173표의 박지수(청주 KB)다. 팬 투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2019~2020시즌 올스타전은 2020년 1월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형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선물하고 개그맨 정범균과 송준근이 진행을 맡는다. 남성 2인조 ‘노라조’의 축하 무대도 열린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하는 베이비 런’ 행사에서는 종료 지점에 있는 부모에게 가장 빠르게 이동한 아기에게 삼성 공기청정기를 선물한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실업 아이스하키 대표주자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통산 6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타이틀까지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한라는 28경기를 치른 26일 현재 19승 2연장승 7패, 승점 61점로 한국, 일본, 러시아의 남자 아이스하키 연합리그인 2019~2020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7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2경기를 덜 치른 2위 사할린(승점 59점·러시아)과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선두 자리가 위태롭긴 하지만 개인 타이틀 부문만은 독보적이다. 현재 득점 부문에서는 한라의 신상훈이 19골로 시즌 초반부터 레이스를 독주하고 있고 한라 소속인 김기성(17골)이 2골 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공동 3위 안진휘와 빌 토마스(이상 12골)도 한라 소속이다. 1∼4위까지 모두 한라 소속인 데다 그중 3명이 국내 선수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후 두 번째로 한국인 득점왕 탄생이 유력한 상황이다. 복수 국적(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득점왕에 오른 이는 2005-2006시즌 한라에서 활약했던 송동환(38경기 31골)이 유일하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한라의 ‘집안싸움’이 치열하다. 김상욱이 34어시스트로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가 지난 25일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6라운드의 절반인 3라운드를 모두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26일 현재 남녀부 선두는 인천 대한항공(13승 5패·승점 36점)과 수원 현대건설(12승 3패·승점 33점)가 차지하고 있다. 극내선수들의 탄탄한 실력과 조직력으로 이번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힌 대한항공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가세로 전력인 더욱 향상됐다. 국내선수 만으로는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은 매 라운드마다 선두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기복없는 성적으로 매 라운드 상위권에 머물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입어 전력에 차질을 빚었지만 베테랑 백업 세터 유광우가 노련하게 팀 공격을 리드한데다 비예나가 V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득점(479점), 공격 종합(성공률 56.49%), 퀵 오픈(성공률 69.41%), 서브(세트당 성공률 0.556) 1위를 꿰차고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4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온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1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