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에 처음 선보인 프로축구는 2013시즌을 시작으로 승강제를 도입해 현재까지 수많은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지만, 국민 일상생활의 조속한 정상화와 리그 개막을 염원하며 올 시즌 K리그가 써 내려갈 기록들에 대해 알아본다. 올 시즌 기록상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수원 삼성)과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 현대)이다. 두 선수는 K리그 최초로 ‘80(득점)-80(도움) 클럽’에 도전한다. 염기훈은 16일 현재 통산 73득점 106도움으로 ‘80-80 클럽’에 7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입문한 염기훈은 15차례 시즌을 겪으면서 73골을 기록해 한 시즌 평균 4.87골을 넣고 있다. ‘80-80 클럽’까지 7골을 남겨두고 있어 수치 상으로는 시즌 내에 기록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매 시즌 6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7골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기훈은 프로 데뷔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국제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프로골퍼들과 테니스 선수들이 잇따라 귀국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볼빅 파운더스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골프여제’ 박인비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오는 19일 시작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3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된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해 5월까지도 대회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귀국길을 선택했다. 반면 1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박성현은 미국에 남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아직 2020시즌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박인비는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도 일단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PGA 투어도 5월 중순 이후에나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경기에서 한국의 상대로 뉴질랜드가 결정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 국제테니스연맹(ITF) 본부에서 열린 2020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 대진 추첨 결과 우리나라는 오는 9월 18일부터 뉴질랜드 원정을 치르게 됐다. 4단 1복식으로 진행되는 월드그룹 1경기에서 이기면 2021년 3월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에 나갈 수 있다. 예선까지 승리하면 2021년 11월 세계 18강이 겨루는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다. 반대로 뉴질랜드 원정에서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월드그룹 예선에서 0-4로 져 월드그룹 1로 내려왔다. 뉴질랜드는 같은 기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이겨 월드그룹 1에 진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데이비스컵에서 12차례 만났고, 뉴질랜드가 8승 4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8년에는 경북 김천에서 우리나라가 뉴질랜드를 3-2로 물리치는 등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2020 도쿄올림픽 조정 종목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별 쿼터대회가 완전히 취소됐다. 국제조정연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대회를 취소하고 올림픽 출전 기준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지를 스위스 루체른으로 옮기고 한 차례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자 연맹은 아예 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히 의논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기준을 다시 세운 뒤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연맹 발표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한국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과 올림픽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연맹은 아울러 다음 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카 대륙 올림픽 예선과 5월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최종예선, 3차 월드컵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대표팀 간판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15일 “김연경이 1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선행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국내 프로 무대에서 활동한 2010년대 초반 매년 형편이 어려운 배구 꿈나무들에게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고, 해외 진출 이후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했다. 지난달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뒤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받은 위로금을 모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진 뒤 국내와 터키에서 재활, 회복 훈련에 전념했으며 지금은 터키에서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연기됐다”며 “김연경의 귀국 일정은 리그 일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가나 단체, 또는 기업의 상징으로 쓰이는 문양’을 의미하는 엠블럼은 한 팀의 역사와 색깔을 드러내는 상징이자 얼굴이기 때문에 축구에서도 특별하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엠블럼도 마찬가지다. 올해로 출범 38년째를 맞이하는 K리그는 1994년 처음으로 공식 엠블럼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총 다섯 차례 엠블럼을 변경했다. K리그 엠블럼 변천사를 알아보며 리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된 첫 엠블럼은 한국 고유의 색동 컬러를 기본 바탕으로 태극의 4괘 중 건(乾)과 코리안리그의 이니셜 K를 활용해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이 엠블럼이 사용되던 1994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출범한 해이기도 하며, 동시에 이전까지 한국프로축구대회라고 칭하던 대회명을 새로운 리그 명칭인 코리안리그로 변경한 해 이기도 하다. 1997년과 1998년에 사용된 두 번째 엠블럼은 번개를 형상화해 빠르고 힘찬 모습을 강조했다. 같은 해인 1997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15년 만에 10번째 구단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해 이때부터 한국 프로축구는 본격적인 제10구단 시대를 맞게 됐다. 또한 이듬 해 한국프로축…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국가대표인 이소희-신승찬 조(인천국제공항)가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대회인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4위인 이소희-신승찬 조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준결승전에서 두웨-리인후이 조(중국·세계 6위)에게 세트 스코어 0-2(17-21 17-21)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소희-신승찬 조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또 이어 열린 혼합복식 4강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삼성생명·세계 7위)가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 조(태국·세계 3위)와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스코어 1-2(18-21 21-17 19-21)로 아쉽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지난 해 전영오픈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씻어냈다. 대표팀은 전영오픈을 이어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말레이시아오픈(31일∼4월 5일), 싱가포르오픈(4월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선언하면서 컬링 세계대회도 잇따라 취소됐다. 세계컬링연맹은 1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와 세계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취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당초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됐고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로 예정됐던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도 스코틀랜드 정부의 권고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지난 1일 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현지로 날아갔지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었으며 경기도청은…
대한핸드볼협회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핸드볼 최종예선 참가 선수 선발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지난 3일에 개최해 최종 16명의 선수 선발을 마치고 1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바레인과의 결승전에서 29-34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지만 2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해 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먼저 한국 남자핸드볼의 골키퍼 양대산맥 이창우(인천도시공사)와 박찬영(두산)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특히, 박찬영은 최근 국내 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두산의 우승 신화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서, 2015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이후 약 4년 5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 아시아 지역예선과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던 정수영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는 26일까지 경마 시행과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 여파로 끝자리 승수가 ‘아홉수’에 걸려 승수를 쌓진 못한 기수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경마공원 지용철 조교사와 이혁 기수로 두 경마스타는 개인 통산 900승과 300승을 목전에 두고 경마시행이 중단돼 꼼짝없이 899승과 299승에 머물러있다. 일반적으로 100의 배수와 같이 ‘딱 떨어지는’ 숫자가 되기 직전 상태에서 머문 것을 ‘아홉수’라고 한다. 지용철 조교사는 한국 경마 역사에서 6번째 90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900승 고지를 넘은 조교사들은 서울의 박대흥, 부경의 김영관 조교사가 유일하다. 지용철 조교사는 1986년 데뷔 후 35년 동안 1만 번이 넘는 경주에 경주마를 출전시킨 베테랑으로 ‘지금이순간’, ‘파이널보스’ 등 인기 국산마들을 길러냈다. 특히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 고동’까지 연달아 대상경주에 우승시키며 국산 경주마 자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혁 기수도 300승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에 묶였다. 지용철 조교사는 “덤덤하다. 이제껏 해오던 일을 꾸준히 할 뿐이다.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