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일 밤 일본 구마모토 현립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26-26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달 30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2골 차로 물리친 우리나라는 1승1무, 승점 3점으로 덴마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2연승을 거둔 독일이 조 선두에 올랐다. 덴마크 전 무승부의 주역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파리92)였다. 전날 프랑스를 상대로는 무려 12골을 퍼붓고 어시스트 3개와 스틸 1개를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던 류은희는 이날 경기에서 9골, 7어시스트로 26-26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009년 6위 이후 4회 연속 8강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전망도 밝지 않았다. 같은 B조에서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2017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프랑스,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펠만(28·등록명 헤일리)은 한국 무대 첫해였던 2015~2016시즌 대전 KGC인삼공사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개막전부터 51점을 몰아치는 등 3경기 만에 무려 110점을 올렸다. 헤일리는 해당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776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화려한 기록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다. 당시 KGC인삼공사는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렇다 할 공격수가 없는 탓에 많은 토스가 헤일리에게 쏠렸다. 헤일리는 쉴새 없이 스파이크를 때려야 했다. ‘혹사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공격 집중이 심했다. 결국 헤일리는 어깨 통증을 안고 한 시즌 만에 한국을 떠났다. 그에겐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프랑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헤일리는 지난 시즌 이후 소속 팀을 찾지 못했고, 때마침 기존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부상으로 이탈한 현대건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사실 한국 생활은 힘들었다”며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간 뒤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 생활과 한국 배구 리그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뜩 내게 한국 배구 리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2019~2020시즌 9호 골을 기록해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황희찬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 열린 아드미라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2분 동점 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이번 시즌 전체 황희찬의 9호 골이자, 리그에서는 6호 골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헹크(벨기에)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팀이 전반 16분 시난 바크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니던 후반 32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의 ‘천금 동점 골’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는 개막 이후 16경기 무패(12승 4무)로 리그 선두(승점 40점)를 질주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25)이 묀헨글라트바흐와의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8분 마누엘 굴데 대신 투입돼 20분가량을 소화했다. 같은 팀의 정우영(20)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름을 받
대회 도중 입장 관객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인 김비오(29)의 행위가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서 논란이 된 ‘7대 사건’에 포함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일 올 한해를 돌아보며 골프계에서 벌어진 주요 논란 7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7가지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이 바로 ‘김비오 사건’이다. 김비오는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스윙 동작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낸 관객 쪽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여 물의를 빚었다. KPGA는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천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가 이후 자격정지 기간을 1년으로 줄이고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하는 것으로 징계 내용을 변경했다. 골프채널은 “처음 자격정지 3년 징계가 나왔을 때 케빈 나 등 일부 선수들이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골프계에서 벌어진 논란을 소개했다. 김비오 사건 외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도중 그린을 고의로 훼손해 실격당한 일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일부 선수들의 ‘슬로 플레이’ 논란 등이 거론됐다. 우승하고도 캐디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대회 도중 상대 선수에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한 김경태(33)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50위로 뛰어올랐다. 1일 끝난 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2014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3년 6개월 만에 일본 투어에서 통산 14승을 달성한 김경태는 지난주 544위에서 무려 294계단이 오른 250위가 됐다. 김경태는 2010년 JGTO에서 첫 승을 따냈고 이후 10년 만인 올해 14승까지 승수를 늘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가운데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개막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을 제패한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261위에서 156위로 상승했다.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1위부터 3위까지 지키는 등 상위권 변화는 없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7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1)가 33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26위다. /연합뉴스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연천군청)이 한국 최초로 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여자 경륜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단거리의 간판 이혜진은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2019~2020 국제사이클연맹(UCI) 제3차 트랙 사이클 월드컵 여자 경륜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바소바 리우보프, 일본의 고바야시 유카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혜진의 라이벌이자 여자경륜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홍콩의 리와이쯔도 결승에 올랐지만 5위에 머물렀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이혜진은 예선 2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2차전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규정 위반으로 강등되면서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했다. 패자부활전에서 3조 1위로 다시 2차전 기회를 잡은 이혜진은 2차전에서 리와이쯔 등을 제치고 조 1위에 오르며 결승에 안착했고, 결승전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2001년 조호성과 2011년 나아름이 장거리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트랙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지만, 여자 경륜에서 월드컵 금메달이 나온 것은 국내 최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이번 대회 나아름·이주미·강현경·장수지가 한국 여자 단체추발 최초의 월드컵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단
의정부 송현고가 제17회 태백곰기 전국컬링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송현고는 지난 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경북 의성여고를 8-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2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5월 2019 초·중·고 전국컬링대회, 10월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등극했다. 송현고 1학년으로 구성된 스킵 김지수, 리드 이은채, 세컨 강나리, 서드 정재희는 의성여고를 맞아 1엔드에 먼저 2점을 뽑아내 기선을 잡았다. 2엔드에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하며 블랭크 엔드로 마친 송현고는 3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4-1로 달아났고 5엔드에 1점, 6엔드에 2점, 7엔드에 1점을 잇따라 추가하며 8-1로 접수 차를 벌렸다. 송현고는 8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추격이 어렵다고 판단한 의성여고가 남은 엔드를 포기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일 열린 남녀초등부 결승에서는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강원 신남초를 각각 6-5, 7-5로 꺾고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초부 스킵 정승하, 리드 조민기, 세컨 양창희, 서드 김연재와 여초부 스킵 김주은, 리드 고
수원시청이 대통령기 제41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1일 서울시 성남고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북 구미시청과 결승전에서 종합전적 1-2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수원시청은 첫 경기에서 권병진이 무승부로 끝낸 뒤 두번째 경기에서 이요운이 머리 2개를 성공시켜 종합전적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세번째 경기에서 홍성훈이 상대 정양수에게 머리 1개를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시청은 네번째 경기에서 박효준이 무승부를 기록한 뒤 마지막 주장전에서 김봉규가 이강호를 상대로 허리치기로 선취 득점을 올렸지만 머리치기과 손목치기를 잇따라 허용하며 종합전적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열린 남녀부 개인전에서는 김준호(광명시청)와 최주원(화성시청)이 권수민(충북 청주시청)과 김서연(대구 경북대)에게 각각 1-2, 0-2로 패해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
‘K리그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지난 달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승12무18패, 승점 33점으로 경남(승점 32점)에 승점 1점이 앞서 있던 인천은 경남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으로 보태 7승13무18패, 승점 34점으로 최종 순위 10위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승점 33점으로 인천에 승점 1점이 뒤진 경남은 최종 순위 11위에 오르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을 꺾은 부산 아이파크와 12월 5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이후 첫 경기인 지난 달 24일 상주 상무를 2-0으로 잡고 생존에 한발 다가섰던 인천은 2경기 무패로 ‘생존왕’의 저력을 뽐냈다. 비기기만 해도 잔류에 성공하는 인천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남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잇따라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이 경남의 골 결정력 부족이로 실점을 면했다. 전반 4분 쿠니모토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에 고경민이 감각적으로 왼발을 갖다 대 방
프로야구 KT 위즈의 주장 유한준(38)이 팬들이 뽑은 팀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KT는 지난 달 3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2019 KT 위즈 펜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숭용 KT 위즈 단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이강철 KT 감독을 비롯한 80여명의 선수단, 2천500여명의 팬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KT 위즈 팬 페스티벌은 팬과 선수들간의 다양한 스킨십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전 행사로 2020 시즌 신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커피와 다과를 나눠 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유한준과 이대은, 강백호 등 선수들은 사인회를 열어 팬들을 맞이했다. 본 행사에서는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주장 유한준의 감사 인사로 막을 열었으며, 염태영 시장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20 시즌 신인 선수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 등의 장기 자랑 공연이 진행됐고 2차 드래프트로 팀에 새로 합류한 이보근이 특별 공연으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팬들이 직접 투표하고 시상하는 ‘2019 팬 페스트 어워즈’도 진행됐다. 유한준이 이 시상식에서 올 시즌 팀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