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한국체대)과 박지원(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황대헌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천m 계주 파이널A에서 이준서(한국체대),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일반)과 팀을 이뤄 6분55초968로 헝가리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전날 열린 남자 1천m 1차 레이스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자 5천m 계주 준결승전까지 함께한 박지원은 전날 1천500m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총 45바퀴를 도는 이날 경기에서 이준서, 황대헌, 김동욱, 박인욱 순으로 경기에 임했다. 첫 스타트 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한국은 28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 내줬다가 25바퀴를 남기도 다시 선두를 빼앗았다. 그러나 11바퀴 남기고 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에 이어 3위로 밀려난 한국은 4바퀴를 남겨 둘 때까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4바퀴를 남기고 선수를 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삐끗하는 사이 이준서가 다시 선두로 나선 한국은 마지막 주자를 터치하는 과정에…
대한론볼연맹은 1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최종길 씨(신도종합건설 회장)를 추대했다. 론볼은 1905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가 주축이 돼 국제론볼협회(IBB)가 결성됐고 이후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이 가입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종목으로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행해지고 있다. 현재는 명칭을 바꾼 세계론볼연맹(WB)이 국제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잔디밭에서 하는 컬링을 닮은 듯한 론볼은 기준점이 되는 당구공만한 ‘잭’을 선공하는 선수가 던져넣으면 볼을 굴려 누가 더 잭과 가까이 공을 굴려 넣었는지 겨룬다. 균형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볼은 언더스로로 던지게 되어 있는데, 정방향으로 굴려도 스핀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수도 공의 방향에 맞게 손끝 힘으로 볼의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론볼은 단식, 복식, 3인조, 4인조 경기까지 존재하고, 50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내거나 21점 이상을 내면 승리한다. 론볼이 컬링과 차별화되는 점은 ‘잭’을 볼로 쳐서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공에 가깝게 잭을 밀 수도, 아니면 잭을 상대편의…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KT는 11일 쿠바 출신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사진)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5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15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인 데스파이네는 키 183㎝, 몸무게 89㎏의 체격에서 평균 시속 140㎞ 후반의 포심 페스트볼을 던지며,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2005년 쿠바 내셔널시리즈에서 프로 데뷔한 데스파이네는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쿠바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바 대표팀의 에이스로 뛰었다.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6시즌 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애미 말린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6시즌 통산 109경기 363이닝 13승 26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주로 활약하며 24경기 8승 6패 124탈삼진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오늘 MLB 30개 구단 단장회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장 회의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막을 올린다. 선수 선발 권한을 가진 단장들은 리그의 전반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에 관한 윤곽을 짠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이뤄지는 12월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단장 회의는 FA 류현진(32)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의 흐름과 각 팀 움직임에 따라 계약 조건의 큰 틀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류현진은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을 둘러싼 각 팀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MLB닷컴은 11일 단장 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어느 팀이 콜 영입전에 뛰어들지가 최대 이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콜의 몸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FA 선발 자원 2순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3순위인 류현진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영입
레바논, 브라질과의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한 뒤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쯤 아부다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국내파와 일본, 중국 리그에서 뛰는 대표선수 15명이 벤투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입국했고, 유럽·중동파 선수들은 이미 아부다비 현지 숙소에 짐을 풀고 합류만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중동파 8명 중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 사드) 등 6명이 일찌감치 숙소에 도착했으며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도 늦은 오후 합류하면서 벤투호는 ‘완전체’가 됐다. 벤투호는 당장 이날 오후부터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겨냥한 훈련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아부다비에서 곧바로 레바논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한 뒤 3일간 승리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승1무로 5개 팀 중 1위(승점 7점·골득실 +10)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북한(승점 7점·골 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 득
황희찬(23)이 선발 출전한 잘츠부르크가 골잡이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으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볼프스베르거 AC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홀란드가 전반 4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과 43분 연속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3∼15호골을 몰아넣은 홀란드는 득점 부문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희찬은 혼란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고 후반 23분 파트손 다카와 교체됐다. 잘츠부르크는 시즌 성적 12승2무(승점 38점)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드 선두를 유지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함께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닐스 페테르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프라이부르크는 6승3무2패(승점 21점)가 돼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뛰었다.…
10일 끝난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호성(46)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62위로 도약했다. 지난주 세계 랭킹 256위였던 최호성은 11일 발표된 랭킹에서 94계단이 오른 162위가 됐다. 최호성은 지난해 11월 카시오 월드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JGTO 3승째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1)가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안병훈(28) 42위, 강성훈(32) 78위 순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상위권 변화는 없었다.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순으로 선두권을 형성했고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7위 그대로다. 유러피언투어 터키시 에어라인스 오픈에서 우승한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48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을 꿈꾸던 ‘리틀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이 8강에서 멈춰 섰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11일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9 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을 목표로 U-17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2009년·2019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4강 문턱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을 꺾은 멕시코는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격파한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안타까운 패배였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16강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게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난적’ 멕시코를 상대로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도전했지만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최민서(경북 포항제철고)가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었다.…
한국인 키커 구영회(25·애틀랜타 팰컨스)가 2년 만의 미국프로풋볼(NFL)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애틀랜타는 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10주 차 방문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26-9로 완파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남부지구 1위인 뉴올리언스를 적지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6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7패를 기록했다. 반면 뉴올리언스(7승2패)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변의 중심에는 구영회가 있었다. 구영회는 최대 48야드 필드골을 포함해 4차례 필드골 기회에 모두 성공했다. 구영회는 1쿼터 5분33초 만에 찾아온 37야드 필드골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애틀랜타에 선취점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10-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구영회가 36야드 필드골을 터트려 스코어를 벌렸다. 구영회는 4쿼터에 48야드 필드골, 30야드 필드골에 모두 성공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2차례의 보너스킥까지 포함해 구영회는 이날 6차례 킥을 100% 성공했다. 애틀랜타의 쿼터백 맷 라이언과 키커 구영회가 힘을 내자 수비진도 투혼을 발휘했다. 올 시즌 첫…
박지원과 김지유(이상 성남시청)가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첫 날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6초025로 안 카이(중국·2분26초453)와 이준서(한국체대·2분26초546)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준서, 박인욱(한국체대)과 함께 결승에 오른 박지원은 경기 초반 한국 선수끼지 1~3위를 유지하다 결승선을 3바퀴 남겨두고 박지원이 선두로 치고나간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는 4위로 들어왔지만, 2위로 들어온 러시아의 세멘 옐리스트라토프가 페널티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500m 결승에서는 김지유가 선수들의 충돌로 재출발하는 상황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2분36초255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2분36초815)와 노도희(화성시청·2분37초465)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파이널 B에서 2분27초711을 기록하며 1위로 들어왔다. 이밖에 남자 1천m 1차 레이스에서는 안양 부흥고 출신 황대헌(한국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