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최대 B2C 출판 박람회인 라이프치히도서박람회에서 한국만화홍보관 운영을 통해 한국 만화의 출판강국 유럽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유럽의 출판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라이프치히도서박람회에서 다양성 만화 제작지원 결과물을 홍보하고 한국 만화를 알리고자 한국만화홍보관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도시교류협회(이사장 이기웅)와 권세훈 주독일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오프닝세레머니를 시작으로 홍보관에서는 한국만화와 웹툰 소개 및 드로잉쇼, 캐리커처와 작가와의 대화 및 독일 코스어 포토 이벤트도 진행했으며, ‘다양성이란 무엇인가?’ 란 주제로 다양성 만화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또한 홍보관에는 강일 작가(살암시민 살아진다), 남동윤 작가(귀신선생님과 오싹오싹 귀신학교), 오연 작가(왜란), 이동은 작가(요요yoyo), 이종철 작가(까대기)가 참여해 5만여 유럽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류의 영향으로 유럽에서도 특히 케이팝과 한국만화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학생들은 “번역이 안 되어 제목과 내용도 잘 모르지만 그림체가 멋있어서 자주 본다”며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직
수원시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은 4월 6일부터 고등학생 청소년 동아리의 재능을 초등학생 참여자에게 기부하는 ‘재능기부 재기발랄’을 운영한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독서토론, 영화인문, 과학의 역사, 수학, 체육, 안전, 보드게임, 생명, 실험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초등학생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4월부터 7월까지 매월 첫째·둘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는 1분기 참가자를 성공리에 모집했으며, 앞으로 8월부터 11월까지의 2분기 모집이 예정돼 있다. 권선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활성화함은 물론, 참가 청소년들의 인격을 고양하고 및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4월 2일부터 6월 15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현대적인 기법과 감성으로 재탄생한 산수 회화와 조각을 만나는 전시인 ‘산수야 놀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작가 이재열(1969~)과 조각가 구자영(1959~)이 참여해 ‘산과 물의 탄생’, ‘유쾌한 산수나라’, ‘달팽이는 내친구’ 3가지 섹션에서 꿈 속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산수 작품 총 19점을 전시한다. 이재열 작가는 꿈속의 풍경과 상상 속 동물들을 전통적인 산수 형태로 그리고 화려한 원색의 아크릴로 채색해 동서양의 결합을 보여주는 작품 ‘산수몽’ 등 11점을 선보인다. 구자영 작가는 몽유도원도 같은 전통 산수화를 바라보는 달팽이를 조각한 작품 ‘Sympathy’ 시리즈 8점에서 낙원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전시 감상과 더불어 관람 시간 내 상시 운영되는 워크북 활동과 4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 특별강좌를 통해 심화된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아주대병원은 1일 별관 지하 1층 소강당에서 ‘경기남부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상욱 병원장, 임상현 진료부원장, 정선용 연구부학장, 황진순 의학유전학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희귀질환 거점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이날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연 희귀질환 거점센터는 앞으로 전문 유전학클리닉 운영 및 상담, 희귀유전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정보 전달, 관련 진료과 협의진료, 경기남부권역 희귀질환 환자 등록 및 관리체계 구축, 전문 의료인력 교육 및 지역 진료협력체계 구축, 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제공, 환자 및 보호자 교육 및 자조 모임 개최 등 희귀질환의 진단 및 치료 뿐만 아니라 더욱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영배 의학유전학과 교수는 “이번 거점센터의 개소를 통해 다른 질병에 비해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접근이 힘들었던 희귀질환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타 진료과와 협의 진료 등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1994년 개원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유전학클리닉을 개설하고 임상유전학검사실, 의학유전학 연구실 등을 갖…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하유지 작가의 장편소설. 참고서 편집자인 서른세 살 영오에게 죽은 아버지가 남긴 것은 월세 보증금과 밥솥 하나, 그 안에 담긴 수첩이 전부다. 어머니가 4년 전 폐암으로 죽은 뒤 겨우 6~7번 만난 아버지였다. 앞뒤 맥락도 없이 수첩에는 세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만이 적혀 있다. 영오는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일했던 학교의 교사인 홍강주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나머지 두 명을 찾아 나선다. “200그램쯤의 무게만 겨우 버티는 조금만 플라스틱 고리” 같고 “사는 게 너무 바빠, 숨과 숨 사이가 서울과 부산 사이보다 먼” 서른세 살 여성 오영오의 고단한 삶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제법 웃기게 생기고 의외로 괜찮은 커다란 금이. 미지는 영오가 편집한 ‘튼튼국어’를 풀다가 문제가 재밌다는 이유로 매일 전화를 거는 열일곱 소녀다. 홍강주가 교사로 일하는 새별중학교 학생이며 졸업을 앞두고 있다. 치킨 가게를 열어 큰 성공을 거둔 엄마는 고등학교 진학을 거부하는 미지와 12월 31일 회사에서 기막히게 잘…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인생에 자꾸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세상. 고양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철학자인 고양이가 ‘하지 않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양이처럼’은 고양이의 생태적 습성을 통해 세상이 강요하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심플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기술을 말해준다. 고양이에게 배운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고양이식 생각법”라 명명하고, ‘하지 않을 일 목록’을 A부터 Z까지 정리해 고양이 종족의 심오한 처세술을 지금껏 우리가 본적이 없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바쁜 인간들이 잡생각과 헛된 행동을 최소화하고, 단순한 발상과 행동을 실천하여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마법 같은 책이 될 것이다. “고양이식 생각법”을 실천하면 인생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해답은 후반부에 있는 ‘네코토피아’라는 제목의 미니소설에 있다. 인생에 절망한 주인공이 어느 날 우연히 천년을 넘게 산 고양이 선생님을 만나 그로부터 고양이의 경제학(네코노믹스), 고양이의…
최근 재생산권 논의가 활발하다. ‘가임 여성’만으로 대상으로 하는 ‘출산력’ 지도가 뭇매를 맞았고, 임신 중절을 범죄화하는 ‘낙태죄’ 폐지와 안전한 임신 중절 시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시점에서 ‘재생산할’ 권리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인 머브 엠리는 ‘생물학적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싶어 하는 욕구’에 대해 페미니즘이 더 포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정자 및 난자 공여, 난모세포 동결 보존(소위 ‘난자 냉동’), 체외수정,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 등의 의학 기술이 시스젠더 이성애자 커플의 임신, 출산뿐 아니라 그간 재생산 논의에서 거의 배제되어왔던 주체들을 드러낸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자칫 ‘생물학적 아이를 원하는 욕구는 자연스럽다’는 주장으로 읽힐 여지가 있지만, 엠리의 초점은 재생산과 관련해 ‘자연’과 ‘인공’의 경계에서 새로운 주체들과 마주쳤을 때 페미니즘과 이 사회가 어떤 고민과 실천을 해야…
지난 2016년 여름 자신의 고향 제주 곶자왈을 카메라에 담은 ‘The Forest’를 발표했던 사진가 김미경이 3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김미경은 오는 5월 2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아트스페이스 J에서 ‘The Forest-비밀의 문을 열다’ 전을 선보인다. 김미경은 이번 전시에서 숲이라는 공간 속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이면의 다양한 모습들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추운 겨울, 숲 속에서 나지막이 불은 색으로 피어나는 동백꽃들,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 숲 속에서 숨죽이고 있는 새들, 밝은 도심 속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깊은 산속 맑은 별 등이 어둠의 공포와 싸워가며 카메라에 담아낸 김미경의 결과물이다. 김미경은 “고향인 제주도의 풍요로운 자연이 작업의 출발점이고 유년기 기억속 유채꽃 가득한 노란 빛의 봄도,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초록색의 여름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들로 가득한 가을도, 하얀 눈 속을 뚫고 피어나는 붉은 동백들의 몽환적인 겨울도 모두 내 작품의 근원”이라며 “거대하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위안처가 되어 주는 소소한 자연의 풍경들을 대중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수원전통문화관 특별체험전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를 진행한다. 조선 시대 사랑방은 선비가 학문을 수양하고 취미활동을 영위하는 사적인 공간이자, 방문객을 맞이하며 교류하던 공적인 공간이었다. 선비들은 청빈을 미덕으로 여겼기에 사랑방 역시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몄으나 때로는 서화와 기물을 통해 취향과 안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문과 시·서·화 등 사랑방에서 이루어지던 다양한 활동들을 살펴보며, 조선 시대 사랑방을 재현한 체험공간에서 선비의 일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종이가 귀했던 시절 모래판에 글씨 연습을 하던 학습도구인 사판에 선비의 덕목인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직접 써보고, 선비들이 즐기던 사군자를 따라 그려 볼 수 있는 체험코너가 전시실에 마련돼 있다. 전시체험교육실에서는 선비들의 하루 지침서였던 ‘일용지결(日用指訣)’을 토대로 재구성한 선비의 하루일과표를 보고 나 자신의 일과표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특별체험전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의 관람료 및 체험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공휴
제4기 경기옛길 기자단 발대식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13개 시·군(파주시, 고양시, 이천시, 성남시, 과천시, 안양시, 용인시, 의왕시, 수원시, 안성시, 오산시, 화성시, 평택시)이 함께 운영하는 제4기 경기옛길 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알렸다. 2016년 1기 청년기자단을 시작으로 올해 4기를 맞이한 기자단은 지난 5일부터 15일 까지 약 2주간의 모집 과정을 거쳐 총 20명의 기자를 선발했다. 지난 30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발대식에서는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기옛길 소개 및 기자단의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안내했다. 전국에서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대거 지원해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기자단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옛길의 도보 프로그램에 참가해 생생한 후기를 전하고, 각 길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과 즐길 거리 등을 취재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곳곳의 박물관, 미술관, 축제, 공연 등 지역 문화 소식을 알린다. 앞으로 이들의 기사는 경기옛길 기자단 블로그(blog.naver.com/ggoldroad)와 경기문화재단 블로그(blog.ggcf.kr)로 업로드 된다. 재단 관계자는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