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역 군·구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발급을 할 수 있다. 인천에 사는 17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후 발급이 가능하다. 인천은 전국 발급 2단계 지역으로, 경기·충북·충남과 함께 시행하게 됐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 발급 방식은 QR코드와 IC 주민등록증 방식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QR코드는 실물 주민등록증을 갖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용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신청 즉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휴대폰을 교체하거나 앱을 삭제하면 재발급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IC 주민등록증은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본인의 휴대폰에 IC 주민등록증을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재발급하는 방식이다. 처음 발급받는 경우에는 무료다. 하지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변경하면 IC칩 비용 5000원과 주민등록증 재발급 비용 5000원을 내야 한다. 또 6개월 이내 촬영한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대
지인이 도박판을 엎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어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60)에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6일 오후 4시 32분쯤 인천 부평구에서 지인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도박판을 엎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둘은 수년 전부터 도박장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에게 공원에 가서 이야기하자고 했고 이에 A씨가 분노해 B씨를 살해하려고 마음 먹고 흉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A씨의 범행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집 현관문을 야구방망이로 내리친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29)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4월 22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이웃 여성 B씨(41)의 집 현관문을 야구방망이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자 항의하기 위해 B씨 집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7개월 뒤 B씨가 층간 소음 문제로 사과하려고 자신의 집에 찾아왔지만 흉기를 든 채 협박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에 아무런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초범이다. 또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인정했고 반성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이미 이사해 피고인이 다시 범행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시는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침체되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각 지역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은 ‘골목상권 공동체 신규지정’과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지원’으로 진행된다. ‘골목상권 공동체 신규지정’은 20명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단체 중 대표자가 선출된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10곳을 신규 공동체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단체에는 신규 지정 현판, 지정서, 도어스티커 제작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공동체 지정은 지난달부터 수시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정된 공동체는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지원’은 신규로 지정된 공동체(1년 차)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신규 조직화 지원’과 기존 공동체(2년 차 이상)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으로 구분된다. 지원 내용은 상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서구 빌라 화재로 입원한 A(12)양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학생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지원 방안으로 ▲지자체-교육지원청 긴급 지원비 지원 ▲관계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치료비 지원 지속 협의 ▲학생 개별 맞춤 사례관리 진행 ▲교육청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 등을 적극 검토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학교, 행정복지센터, 월드비전 등 민간기관과 협력해 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주거비, 생계비, 재해비, 의료비, 심리치료비 등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학생 살핌이 어려운 취약 기간 중 사각지대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지자체 및 마을학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위기 학생 발굴과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 A양은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화재 당시 방학 중으로 A양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일터로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인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일·생활균형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2025년 제1회 일·생활균형위원회’를 열고 일·생활균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6월 발표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일·생활균형,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 강화 대책의 일환이다. 일·생활균형 관련 법·제도 및 지원 정책 분석을 비롯해 인천 일·생활균형 노동시장 현황, 인천 일·생활균형 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등을 진행한다. 연구용역은 올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일·생활균형 정책의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한다.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일·생활균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본계획에 반영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의 가족친화인증 신규 기업은 61곳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로써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278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023년…
이제 임산부는 대기 없이 여권을 신청·수령할 수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장시간 대기가 어려운 임산부를 위해 오는 4일부터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를 운영한다. 임산부가 방문하면 여권 안내 도우미가 번호표 발급 없이 우선창구에서 여권 신청을 처리하도록 돕는다. 여권 수령도 마찬가지다. 시는 민원실을 방문한 임산부가 우선창구 운영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창구안내판과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 원활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권 안내 도우미 교육도 완료했다. 이번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 운영을 통해 초저출산 시대에 임산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손혜원 시 시민봉사과장은 “여권 민원 처리를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임산부 누구나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평일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토요일(오전 9시~낮 12시)에도 여권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점박이물범 캐릭터를 디자인한 여권케이스를 제작·배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경기신
출근시간대 인천1호선 임학역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오전 6시 50분쯤 임학역 상선 승강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김현진 부역장과 김현승 주임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파악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두 직원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7분여 간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심폐소생술은 10여 분간 계속됐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A씨의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김 부역장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인 4분이 지나도록 A씨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A씨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하철 1·2호선 등 70개 모든 역사에는 자동제세동기(AED)가 설치돼 있다.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한 결과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이 ‘대통령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강연은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격주 화요일 오후 7시마다 중구 개항로에 있는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민주주의’와 ‘대통령’의 현주소를 다룰 예정이다. 강사진으로 조갑제 기자,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유시춘 EBS 이사장, 유시민 작가가 나선다.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속 강연으로 준비됐으며, 관련 도서도 한 권씩 선정됐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에서 강연한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대통령에 대해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설문 내용은 ▲누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인가 ▲대통령 지지와 반대 이유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등으로 구성됐다. 5월 27일 열리는 마지막 강연에서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대통령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개항도시 블로그(https://blog.naver.com/openportcity) ‘시즌7 참가신청’에 댓글을 달거나 개항도시로 전화(032-772-5556)하면 된다. 참가비는 5000원(음료 포함)
인천시가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과 큰 감동을 나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위치한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후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기념식은 ‘평화와 자유, 독립의 염원이 오늘의 국제평화도시 인천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완석 광복회 인천시지부장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독립유공자 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고 이준명 애국지사의 손녀인 조은영 시인이 자작 헌식 ‘그 길에 숨결’을 낭송하며 3·1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만세삼창도 이어졌다. 정해권 시의장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렸다. 기념공연에서는 ‘퓨전국악밴드 경지’가 애국지사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하는 ‘36년(어둠에서 빛을 보리)’,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가 차가운 옥중에서 느꼈을 감정을 표현한 ‘자유의 외침’, 이 땅에서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