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던 수원 한국전력이 확실한 전력보강으로 이번 시즌 도약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20시즌 남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경기대의 ‘장신 세터’ 김명관(22)을 영입했다. 정교한 토스 능력에 키 194.5㎝의 높이까지 겸비한 김명관은 즉시 전력감으로 한국전력의 전력 상승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캐나다 출신의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를 영입한 데 이어 신인 최대어까지 잡아 꼴찌 탈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한국전력은 2018~2019시즌 4승(32패) 수확에 그쳐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렸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시즌 4승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순번이 잘 나와 외국인 선수와 신인 모두 1순위로 뽑게 됐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승부를 겨루는 한국전력의 문화를 만들어가다 보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꼴찌 탈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한 장 감독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며 패배 의식에…
올 시즌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가 추석 연휴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K리그1, K리그2 평균 관중 수를 발표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어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평균 관중은 9천90명이었다. 이는 최근 4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관중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지난 시즌 연휴 관중은 5천761명이었고, 그 전해에는 4천320명이었다. 이번 연휴 관중은 시즌 평균 관중인 8천145명보다도 많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연휴 기간 관중 수가 시즌 평균보다 적거나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변화다. 구장별로 보면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가 맞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1만5천745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고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만3천904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 DGB대구은행파크는 1만2천30명을 불러들였다. K리그2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 27라운드 경기의 평균 관중은 2천226명이었다. 이 역
프로축구 K리그 전 구성원이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부상 위험에 노출된 유소년 축구 선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K리그 케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유소년 선수들의 신체적인 건강은 선수로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어린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얻거나 관리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연맹은 ‘K리그 케어 캠페인’을 통해 부상 예방 교육, 유소년 대상 의료용품 지원, 부상 예방 운동법 영상콘텐츠 제작, 네이버 해비핀과 제휴를 통한 온라인 캠페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부상에 대한 인식 제고와 부상 예방 및 관리법을 알릴 예정이다. K리그 의무위원회와 의무트레이너는 학교에 직접 방문해 선수와 지도자에게 직접 부상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용품도 함께 전달하고 K리그1 12개 구단 대표선수와 전문 트레이너가 함께 축구를 하면서 다치기 쉬운 부위를 중심으로, 12가지 부상 예방 운동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한다. 총 14편으로 구성될 본 영상은 이날 티저영상을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K리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
용인에서 10년 만에 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된다. 대한씨름협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2019 용인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13명의 선수와 13개 팀이 출전한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용인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태백, 금강, 한라, 백두 4체급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되며 25일 태백장사 예선전을 시작으로 26일 태백장사(80㎏급) 결정전, 27일 금강장사(90㎏급) 결정전, 28일 한라장사(105㎏급) 결정전, 29일 백두장사(140㎏급) 결정전이 열릴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정민수기자 jms@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15일 북한 평양에서 예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와 관련해 ‘정상 개최’를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북한 측이 아직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와 관련해 답변이 없었지만,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걸 상정하고 준비 중”이라면서 “16일 AFC(아시아축구연맹)에 추가로 공문을 보내 북한의 입장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팀은 선수들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려고 직항로를 통해 항공편으로 방북하거나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내심 원하고 있지만 북한은 축구협회가 요청한 한국 대표팀의 방북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직항이나 육로 이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정민수기자 jms@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17일 이란 데헤란 아자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만과 상대전적에서도 27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D조 조별예선에서 쿠웨이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격파하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진출하며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린 내년 1월 아시아 최종예선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은 8강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질주,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8일 일본과 8강 라운드 F조 2차전을 치른다. 8강 리그에서는 조별리그 B조 1, 2위를 차지한 일본, 대만, D조 2위 파키스탄과 함께 F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파키스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대만 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남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F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글로벌 체육 인재의 요람’ 경기체육고등학교가 17일 교내 웅비관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필승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구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전교생이 참여했으며 황교선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이형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역대 교장,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임원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142명의 학생선수가 출전해 금 32개, 은 26개, 동메달 25개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경기체고는 이번 전국체전에 육상, 수영, 체조, 양궁 등 12개 종목 17개 부서에서 남녀 136명의 학생선수를 파견해 금 20개, 은 22개, 동메달 28개 등 총 68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선수단을 대표해 이동민(양궁)과 권하영(단거리)이 선수대표 선서를 통해 불굴의 투지와 최선을 다한 노력으로 선전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구호를 외쳤다. 이해구 교장은 “역사적인 100회 대회를 맞아 경기장에서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이 되고, 꿈과 희망을 갖고 진정한 선수로서 영광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중국에 패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창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태국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21분 저우멍야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샤오쯔친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까지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8개국이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2020년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 대회까지는 3위 안에 들면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었으나 올해는 인도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 한 장을 가져가 이번 대회에서 8개 팀이 두 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베트남, 22일 북한과 차례로 대결한다. 강호 북한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에 패한 우리나라는 당장 조별리그 통과부터 쉽지 않은 처
한국 여자탁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메달 꿈을 접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 디비전 첫 경기(8강)에서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을 내세웠지만 싱가포르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13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국 여자팀은 2015년 파타야(태국) 대회와 2017년 우시(중국) 대회에서 각각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에이스 전지희를 앞세운 한국이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전지희가 1단식에 나섰지만 싱가포르의 린예에 0-3(9-11 4-11 6-11)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2단식에 나선 ‘수비 전문’ 서효원이 펑탄웨이와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3-2(7-11 8-11 11-5 11-8 11-9) 역전승을 거둬 게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하은이 유멍위에 3단식을 1-3으로 내줬고, 전지희마저 4단식 상대인 펑탄웨이에 1-3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출국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 나간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으나 2016년 리우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북한과 23일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카자흐스탄(24일), 태국(26일), 홍콩(27일), 중국(29일) 순으로 풀리그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