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구질·빠른 공격에 1-4 패 中 판전둥·쑨잉사 남녀 단식 우승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2019 국제탁구연맹(ITTF) 독일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쉬신(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영식은 14일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자 쉬신에 세트스코어 1-4(8-11 11-8 6-11 4-11 6-11)로 무릎을 꿇었다. 정영식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건진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특히 세계랭킹 23위인 정영식은 올해 7월 코리아오픈에서 세계 2위 판전둥,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8위 량징쿤(이상 중국)을 각각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으나 이번에는 쉬신을 넘지 못했다. 쉬신은 앞서 아시아선수권 때는 한국의 이상수(삼성생명)에 0-3 완패를 안기는 등 한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영식은 첫 세트를 잃은 뒤 2세트 들어 강한 드라이브 공격이 살아나 11-8로 이겨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왼손 펜홀더 이면타법을 구사하는 쉬신은 까다로운 구질의 서브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정영식을 밀어붙여 3, 4,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
브리지드 코스게이(25·케냐)가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돌파했다. 코스게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9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14분04초에 완주했다.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15분25초를 1분21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시카고마라톤 대회가 세계 3대 마라톤으로 불리는 ‘골든라벨’ 대회이기 때문에 세계신기록 공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IAAF도 “13일 이벤트 대회에서 1시간59분40.2초에 달린 남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와 달리 코스게이는 공식 마라톤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게이는 5㎞를 15분28초에 달리며 세계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코스게이는 1시간06분59초에 반환점을 돌았고 레이스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2시간15분 벽을 넘어섰다. 코스게이는 경기 뒤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스 중 내 몸이 ‘더 움직여, 더 움직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앞으로 나…
올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탬파베이 레이스의 거포 최지만(28)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최지만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제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성원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제 이름을 연호해주셨던 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 둥지를 튼 뒤 올 시즌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데뷔 후 풀 시즌을 치러 127경기에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그는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데 이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맹활약했다. 탬파베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막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엔 진출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플레이오프 개막전에 맞붙는다. 염경엽 SK 감독과 장정석 키움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차전 선발로 김광현과 브리검을 예고했다. 김광현과 브리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광현은 당시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를 맞고 5실점했고 브리검도 4이닝 동안 최정,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는 등 5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1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1차전 마운드에 서는 김광현과 브리검이 이번에는 승부를 가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올 시즌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올린 김광현은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팔꿈치 수술 후 2017년을 통째로 쉬고 복귀한 김광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회복했다. 키움을 상대로 올해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36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3년 차인 브리검은 정규리그에서…
‘엄마 장사’ 장영화(경기도)가 제12회 전국생활체육 대(大)장사 씨름대회에서 여자부 최강자에 올랐다. 장영화는 13일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대장사 결정전에서 선채림(전남 고흥군)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대장사에 등극했다. 장영화는 두 체급 아래이자 전날 매화급(60㎏급) 우승자인 선채림을 상대로 첫째판에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판에도 안다리 기술로 승리를 거두며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전날 여자부 무궁화급(80㎏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장영화는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14세부터 23세까지 바이애슬론 선수로 활동한 장영화는 은퇴 후 2009년(26세) 대학 감독의 권유로 씨름에 입문했다. 전날 열린 여자부 국화급(70㎏급) 결승에서는 송미진(평택시)이 이세미(전남 고흥군)에게 패해 준우승했고 같은 체급 박지유(수원시)는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부상 선수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원정을 떠나는 게 중요합니다.”(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승부처인 북한 평양 원정을 위해 출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14일 평양에 도착한다. 벤투호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평양 원정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한국(승점 6점·골 득실+10)은 H조에서 북한(승점 6점·+3)과 나란히 2승을 따냈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H조 1위다. 이 때문에 H조에서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북한과 3차전에서 승리하면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는 선수단은 13일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입국 비자를 받은 뒤 14일 오후 1시30분쯤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푼 뒤 김일성 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일성 경기장의…
이번 시즌 프로배구 우승후보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019~2020 V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이 천안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2)로 제압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라이벌인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칼과 정규리그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며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던 대한항공은 새 시즌 개막전에서 시원한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3시즌 연속 현대캐피탈과 개막전 맞대결을 벌인 대한항공은 2연패 끝에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가 30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비예나는 이달 초 열린 순천·MG새마을금고컵(컵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V리그 활약 기대를 키웠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라이벌’인 서울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철저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종합우승 2연패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5일부터 5일간 서울특별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17개 시·도 선수단 중 개최지 서울시(9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860명(선수 590명, 임원 및 관계자 270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하는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은 “개최지 서울시의 도전이 만만치 않겠지만 우리도 이번 대회를 위해 사전부터 철저히 준비한 만큼 꼭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감독은 “우리 도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에 대비해 2017년부터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우수 선수를 많이 보유한 우리도는 경쟁 시도인 서울 등의 선수 영입을 원하는 시도의 타킷이 될 수 밖에 없어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운영을 통해 우리 도의 전력…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2일 수원시종합운동장에서 제15회 수원시장애인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장애인체육회와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가 공동개최한 대회로 장애인 참가자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명랑운동회, 슐런, 육상 등 15개 종목에서 다채롭게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대회는 승부를 초월해 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장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또 다양한 스포츠체험부스 및 홍보부스가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KT 위즈, 수원FC 등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더욱 흥미를 끌었던 성공적인 대회였다. /정민수기자 jms@…
다저스·탬파베이 포스트시즌 탈락 류, 평균자책점 2.32 사이영상 후보 MLB 톱투수 FA 대박 계약 기대 최, 떠돌이끝 올해 탬파베이 정착 풀시즌 맹활약 핵심타자 입지굳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2019년 가을은 일찍 끝났다. 그러나 2020년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졌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이어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도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5차전에서 다저스가 워싱턴에 3-7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14승 5패를 거두며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NLDS에 직행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사이영상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에는 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하고 10-4 역전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총력전’으로 펼쳐진 NLDS 5차전에도 불펜 대기했지만, 등판 기회 없이 패배를 바라봤다. 만약 다저스가 NLDS 5차전에서 승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