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연패를 당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2차전에서 체코에 89-97로 패했다. 전날 리투아니아와 1차전에서 29점 차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도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맞아 고전했다. 이번 4개국 친선대회는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으로 열렸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로 편성됐다. 한국은 1쿼터에 귀화선수 라건아(29점)와 김선형(17점)을 앞세워 체코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2쿼터부터 체코의 높이를 실감하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59-80, 21점 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들어 한국은 이대성과 이승현의 투지 넘치는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후 속공으로 점수를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10점 차 이내로 줄이는 데 만족했다.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7일 앙골라와 3차전에서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
박성주(고양시)가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주는 지난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제2회 KBS강태원복지재단배 전국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단식 TT-1 결승에서 김규태(인천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9개 팀 총 4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4개 종별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의 순위 결정전으로 진행됐다. 남자 개인단식 TT-2에서는 안호용(수원시)이 현오봉(광주광역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TT-4에서는 홍순태(용인시)가 진광연(시흥시)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으며 TT-8에서도 최석동(안산시)이 양규태(광주광역시)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자 개인단식 TT-9 권상용(시흥시)과 TT-10 이광용, TT-12 오세욱(이상 수원시), 여자 개인단식 TT-2 박해석(용인시), TT-3 박은경(고양시), TT-4 안미현, TT-5 변영자(이상 부천시), TT-6 장은봉, TT-7 강정원(이상 의정부시), TT-8 한명화, TT-9 김경애(이상 시흥시), TT-10 유귀분(수원시) 등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앞세워 중국을 완파하고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2)으로 제압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2019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0대 멤버’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 일본에 1-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해 사상 첫 우승의 꿈을 접었지만 중국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8강 라운드에서 내년 1월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 태국과의 전초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점도 이번 대회의 소득으로 꼽힌다. 세계랭킹 2위로 한국(9위)보다 7계단 높은 중국은 이번 대회에 주팅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 사실상 1.5군급으로 대표팀을 구성했으나 중국이 여자배구 세계 최강급이란 점을 고려할 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였다. 게다가 중국은 평균 키 186㎝로 이번 대회 최장신 군단이었…
최희화(안산시청)가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희화는 25일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대학장사씨름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희화는 지난 해 천하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올해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여자 씨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16강전에서 정지원(콜핑)을 2-0으로 가볍게 꺾은 최희화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임수정(콜핑)과 8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뒤 홈 이점을 안은 조현주(전남 구례군청)를 역시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희화는 결승에서 밀어치기로 가볍게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이다현이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빗장걸이에 이은 잡채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부 2부 매화급(60㎏급) 결승에서는 오채원(용인시청)이 선채림(전남 고흥군)을 상대로 안다리로 첫째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계체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고 2부 무궁화급(80㎏급)에서도 강영인(용인시체육회)이 최경란(…
18일 애틀랜타에 피홈런 2방 24일 양키스전 3방 허용 7실점 피로관계 주시…PO대비 휴식 30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출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하루 늦춰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5일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을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30일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피로 완화를 위한 예방 조처로 9월에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의 등판 간격을 늘리든지, 앞으로 그의 선발 등판 횟수를 줄이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를 두고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눠 무엇이 그에게 가장 적합한지를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계산상 앞으로 5∼6번 더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의 보호 계획에 따라 등판 기회는 감소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24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솔로포 2방과 만루홈런 1방 등…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득점포를 폭발했다. 권창훈은 지난 24일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킥오프된 2019~2020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브랜던 보렐로와 교체 투입됐다. 이어 5분 뒤인 후반 45분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차넣어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올 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새 시즌 준비 중 연습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17일 마인츠와의 개막전에서 교체선수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프라이부르크가 3-0으로 이긴 마인츠전에서 권창훈은 끝내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파더보른전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프라이부르크는 3-1로 이겨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전반 3분 만에 파더보른 슈트렐리 맘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1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기안-루카 발트슈미트가 차분하게 차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의 황의조(27)가 3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5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정규리그 3라운드 디종과 원정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1무 1패로 승리가 없던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5일 제노아(이탈리아)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 맛을 봤던 황의조는 리그앙에서 치른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중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사무엘 칼루의 긴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바깥 왼쪽에서 간결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디종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보르도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리스 베니토의 추가 골을 더해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첫 골 이후 한차례 슈팅을 더 기록한 황의조는 약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후반 26분 교체됐다. 디종의 후반 공세를 막아낸 보르도는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치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사흘 연속 노 보기 행진으로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선두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 기대를 높였다. 고진영은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던 니콜 라르센(덴마크)을 따라잡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 2라운드에는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3라운드에도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등 사흘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7·9·12·14번 홀 등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만들었고, 4·5·10번 홀 등 파 4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의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1라운드 254야드, 2라운드 261야드, 3라운드 268야드로 점점 늘고 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1·2라운드 78.6%에서 3라운드 85.7%로 올랐다. 198타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의 커리어 54홀 최소타 기록이다. 고진영의 기존 54홀 최소타
‘탁구 천재’ 조대성(17·서울 대광고)과 신유빈(15·수원 청명중) 콤비가 2019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대회인 체코오픈에서 일본의 막강 듀오를 제치고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25일 체코 올로모우츠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에 극적인 3-2(6-11 15-13 12-10 16-18 12-10)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9.15∼22,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혼합복식 콤비로 확정된 후 처음 출전한 지난주 불가리아오픈에서 8강 성적을 냈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오픈대회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특히 세계랭킹 200위 조대성-124위 신유빈은 세계 14위 미즈타니와 8위 이토가 호흡을 맞춘 사실상 일본의 간판 혼복 콤비를 상대로 승리해 다음 달 아시아선수권에서 기대를 부풀렸다.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때 처음 호흡을 맞춰 준우승하며 혼복 듀오로 가능성을 보였던 조대성-신유빈은 체코오픈에서 나란히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조대성-신유빈 조의 결승 상대는 일본의 옛 남자 간판인 미즈타니와 새로운 에이스인 이토였다. 조-신 조는 첫 세트…
프리쇼트 합계 총점 191.07점 출전 2시즌만에 첫 깜짝 입상 새 점수제 후 임은수·김예림 이어 세번째 높은 점수 완벽 연기 펼쳐 여자 피겨 싱글 유망주 위서영(군포 도장중·사진)이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위서영은 지난 24일 프랑스 쿠르쉐빌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18점, 예술점수(PCS) 57.14점, 총점 125.32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5.75점을 합해 총점 191.07점으로 러시아 카밀라 벨리에바(200.71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위서영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선 위서영의 최고 성적은 4위였다. 아울러 ISU 공인 대회에서 190점 이상을 기록한 5번째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김연아(은퇴·228.56점), 최다빈(고려대·199.26점), 김예림(군포 수리고·196.34점), 임은수(서울 신현고·205.57점)가 190점 이상을 기록했다. ISU 채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