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이륜차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륜차 배달은 신속함과 경제성 등 여러 장점들을 갖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이어질 경우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륜차는 일반차량들에 비해 더욱더 안전에 유의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로 배달원이 약 1천500명이 다치거나 연간 약 30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29세 이하 젊은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전체 이륜사고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와 국회의 소극적 대응, 업주와 소비자들의 갑(甲)질 행위, 열악한 근무환경, 배달원의 낮은 준법정신 등 복합적인 원인들로 위험천만한 이륜배달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남편과 나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적이 있다. 1시간 30분만에 음식이 도착했고 10대 후반의 젊은 배달원은 “이륜차가 고장이 나서 평소보다 더 늦게 배달되어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흥분을 자주하는 남편이다 보니 짜증낼 만한 상황인데도 “괜찮다. 급하다고 신호위반하지 말고 항상 안전운전 하라.”며 오히려 배달원에게 격려의 말을 건냈다. 몇 달…
최근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이 늘고, 건조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크고 작은 화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위험성이 많이 노출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계양소방서에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은 제70회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생활 속 화재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화재예방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자는 이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3가지 화재예방 수칙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119캠페인을 실천하는 것이다. 119캠페인은 1(하나의 가정·차량에) 1(한 대 이상 소화기·화재감지기를) 9(구비)한다는 의미로 주택화재 피해의 초기대응에 가장 필요한 소화기와 경보기 설치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둘째,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전열기구는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무리한 문어발식 전기배선 사용을 자제하고, 주기적인 점검으로 노후되거나 손상된 시설은 즉시…
전통시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또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가격 흥정,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옛 추억의 장소이다. 이러한 전통시장은 대기업의 대형마트에 밀려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약 2조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동안 투입한 예산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전통시장 상인들은 점점 더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새벽에 전국 3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두 달 후 여수교동수산시장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또다시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3월에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332개 점포 중 220여 곳이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했다. 위 시장 화재의 공통점은 모두 새벽 시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이고 짧은 시간에 대형화재로 번져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은 점포 간 공간이 좁고 협소해 화재가 발생하면 급격한…
2017년 11월 말 현재에도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이 앞으로 한 달 내에 추가 도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이용의 분석 결과에 근거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로 도발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한편 영국의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는 북한이 핵미사일 타격 표적으로 세계 15곳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매체들의 보도내용 분석에 의해 북한이 핵이나 특정되지 않은 무기로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미국 본토와 하와이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들을 표적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미국과 영국의 발표는 한마디로 한반도 전쟁위기의 심각성을 고조시키는 연장선이다. 왜냐하면 이는 올해 들어와 이른바 4월설, 5월설, 8월설, 10월설 등으로 계속 이어진 한반도의 전쟁위기설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반도 전쟁위기설의 근원지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그 중심에는 북한과 미국이 자리잡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감행을 시도하고 이에 미국은 대북제재와 억지 그리고 대북군사옵션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한반도 전쟁위기는 북한과 미국 사이 군사적 긴장관계 확대로 인해 지속되고
변증법적 갈등 /신명옥 포도를 통째 달라는 A, 알알이 떼어 달라는 B의 주문사이 포도를 먹는 방식 한 송이 포도로 A와B를 만족시킬 방식 달다와 짜다로 반응하는 방식 겉이 희고 딱딱하고 각진 것으로 닮은 방식 소금과 설탕이 함께 녹아 절묘한 맛을 내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변증법적 방식 포도를 나누네, 반은 통째, 반은 알알이 A와B에게 반대로 줄 때 어떤 반응 보일까 기대하면서 주문과 주문 사이 해답 찾는 - 신명옥 시집 ‘해저 스크린’ 중에서 변증법적 갈등이란 ‘희소자원의 불균등한 소유로 인하여 발생하는 갈등현상’으로써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화자는 양자택일에 따른 이분법적 논리 속에서 나타나는 변증법적 추론을 시에 접목시켜 A와 B의 반응을 보며 즐기고 있다. A와 B는 어쩌면 나와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포도를 먹는 방식에서부터 미각과 시각 그리고 감각을 통한 변증의 방식을 통하여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의 맛과 일상의 삶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정겸 시인
지난 1년간 인천지역 119로 접수된 54만여 건의 전화신고 중 가장 황당한 신고는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장난전화와 허위신고다. 119 신고는 긴급구조요청을 하는 번호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살펴보면 허위신고가 상당히 많다. 허위신고는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계에 해당하며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는 사안이 경미한 경우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 ③호(거짓신고) 있지도 아니한 범죄 또는 재해의 사실을 공무원에게 거짓으로 신고한 이는 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조항에 의해 6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소방기본법에서는 제56조 화재 또는 구조·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허위로 알린 경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30조 구조·구급활동이 필요한 위급상황을 거짓으로 알린 경우에 의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19에 신고가 접수되면 일단 실제 상황으로 믿고 가능한 소방력을 출동시키기 때문에 이런 허위신고는 소방력 낭비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정작 다른…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서 운전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눈길 혹은 빙판길 운전이다. 그 중에서도 눈길 운전보다 위험한 것이 빙판길 운전이다. 눈길 운전은 차량 운전자들이 육안으로 도로 위에 쌓인 눈을 확인하고 스스로 서행하며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적고 사고가 나더라도 사상자 발생률이 낮은 반면, 빙판길 운전은 육안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도로 상태와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고, 그에 따른 사상자 발생률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빙판길은 눈이 내린 후 그 눈이 녹으면서 생긴 물이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인해 얼면서 생기는 것으로, 블랙아이스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빙판길 운전에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직접 운전을 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동차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접지력이 감소하여 빙판길에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타이어 상태를 미리 체크해 두어야 하며 체인이나 미끄럼방지제를 차안에 구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의 무게를 무겁게 하여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 덜 미끄러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도 빙판길에서는 급제
포항지진으로 1주일 연기돼 우려했던 수능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9만 명에 이르는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가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불미스런 일도 아직은 없어 다행이다. 수능시험이 종료됨에 이제 일주일씩 늦춰진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적성고사 등이 지난주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후속 대입 전형 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12일 배부된다. 자신이 가채점한 점수에 따라 적성과 진로를 잘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9만 명 이상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내년 1월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기 때문이다. 각 고등학교에서도 혹시라도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좌절감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격려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교생활을 잘 마무리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제 곧 성인이 되는 이들에게 사회의 관심과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 자칫수능 이후 해이해지기 쉬운 수험생들에게 적절한 진학지도는 물론 이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들려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 역시 수능이 끝났다고 모든 게 종료된 건 아니니 만큼 대입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장례식 전날 희생자 유골이 발견됐는데도 해양수산부가 이를 5일간 은폐했다는 소식에 유가족·국민들이 분노를 넘어 허탈해 하고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장관의 사죄를 요구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뒤 국회 본관 앞에서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정부는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 세월호 사고 수습과 선체인양 과정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부의 진상규명 과정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인가. 이는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까지 하며 문재인 정부 끌어내리기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미수습자 유골을 발견하고 닷새 동안 은폐한 건 하늘과 땅이 함께 분노할 일”이라며 “한 치 숨김없이 진상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