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그쳤고 역대 전적도 9승9무13패의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황인범(밴쿠버)을 공격형 미드필더, 나상호(FC도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좌우 날개, 백승호(지로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중원을 구성했다. 또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이용(전북), 중앙 수비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짝을 이루는 4-1-3-2 전술을 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백승호는 이날 4번째 대표팀 소집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37위)은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
제3회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에 14개 국가에서 총 1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53명으로 남자 기계체조 6개 종목에 19명, 여자 기계체조 4개 종목에 18명, 리듬체조 4개 종목에 16명 등이다.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는 지난 2011년 고양시와 2014년 인천시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외국 선수들이 상금을 걸고 기량을 다투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27·수원시청)과 여자 도마 메달 기대주 여서정(17·경기체고), 리듬체조의 쌍벽 김채운(18·세종대)과 서고은(18·문정고) 등이 출전한다. 초청 선수 중에선 이고르 라디빌로프(27·우크라이나), 알렉사 모레노(25·멕시코), 옥사나 추소비티나(44·우즈베키스탄), 마리야 파세카(24·러시아)가 최강자로 꼽힌다. 라디빌로프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에 이어 남자 도
김주윤(용인대)이 제24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윤은 11일 경남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78㎏급 결승에서 김민주(광주체고)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부 90㎏급 결승에서는 한주엽(용인대)이 오가와 유휘(재일교포)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부 100㎏급에서도 심재우(용인대)가 한지훈(한국체대)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부 +78㎏급 결승에서는 임보영(용인대)이 김하윤(한국체대)에게 지도패를 당해 준우승했고 여자 70㎏급에서는 김민경(용인대)이 양지영(재일교포)에게 한판으로 져 2위에 그쳤으며 남자 +100㎏급 성준협(용인대)도 배세진(한국체대)에게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 63㎏급에서는 김윤(경기대)과 정승아(경기체고)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70㎏급 박세은과 78㎏급 이윤선(이상 경기체고), 남자 81㎏급 김영승과 김종훈, 100㎏급 김준규와 서재현(이상 용인대)도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경희대 출신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2개 수립했다. 강채영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예선전에서 692점을 쏴 지난해 5월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을 1점 경신했다. 강채영은 또 남자부 예선 1위 이우석(국군체육부대·696점)의 기록과 합산하는 혼성팀 예선 기록에서도 1천388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이우석과 최미선(순천시청)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 양궁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작성한 1천368점이다. 최미선(676점)이 6위, 장혜진(LH·673점)이 7위로 각각 예선을 통과하는 등 한국 여자대표팀은 단체전에서 2천41점을 합작해 1위로 가뿐히 예선을 넘었다. 남자부에서도 이우석을 필두로 이승윤(서울시청)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예선 3, 4위로 몸을 풀었다. 한국 남자 선수들도 2천82점을 쏴 단체전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개인전 32강에 직행했고, 단체전과 혼성전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정민수기자 jms@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진이 7회와 8회 2점씩을 내줘 팀이 3-5로 역전패를 당하며 눈앞에 뒀던 승리를 날리며 시즌 10승과 함께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맞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볼) 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특히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우타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를 상대로 삼진 1개를 잡아내는 등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트라우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엘버트 푸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1루 견제로 푸홀스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류현진이 견제사를 잡은 건 2013년 5월…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17·경기체고·사진)이 아버지 여홍철(48) 경희대 교수에 이어 국제체조연맹(FIG) 채점집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 등재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오는 18∼19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이 성공하면 ‘여서정’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FIG 채점 규정집에 오르게 된다. 원조 도마 황제인 여 교수가 이미 ‘여 1’(난도 5.2점)과 ‘여 2’(5.6점)라는 신기술을 창시한 터라 여서정이 ‘여서정’이라는 난도 6.2점짜리 독자 기술을 공인받으면 부녀의 이름을 딴 기술이 대를 이어 FIG 채점집에 오르는 흔치 않은 사례가 탄생한다. FIG가 초청대회인 코리아컵 대회에 기술 감독관인 테크니컬 디렉터(TD)를 파견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여서정의 신기술 공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FIG는 라트비아 출신 1급 심판을 코리아컵 체조대회 TD로 보내 여서정의 신기술 공인 여부를 결정한다. 여서정이 착지만 제대로 하면 신기술은 이제 공식 기술이 된다.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취재하는 미국 언론은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후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망쳤다는 한결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6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요건을 안은 채 3-1로 앞선 7회 배턴을 불펜에 넘겼다. 그러나 불펜은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4점이나 헌납해 3-5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미국 언론은 불펜을 비판하면서도 선발 몫을 충분히 해낸 류현진에겐 후한 점수를 줬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회 류현진에게 홈런을 빼앗은 콜 칼훈이 올해 14방의 홈런 중 절반인 7개를 왼손 투수에게 뽑아냈다며 코디 벨린저(다저스),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불어 좌투수에게 올 시즌 최다 홈런을 친 좌타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류현진은 4월 26일 이래 이어오던 무피홈런 행진을 56⅔이닝에서 마쳤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5회 2사 1, 3루와 6회 2사 2, 3루에서 각각 마이크 트라우트,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을 소개하며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시즌 시작과 함께 13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2실점 이하로 막은 역대 메이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레이스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12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세계 5위 러시아와 예선 13조 첫 경기를 벌인다. 라바리니호로선 러시아와 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러시아는 한국이 올해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림픽 세계 예선 E조에서 러시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1장의 올림픽 출전권 주인을 가리는 데, 러시아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른다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1월 아시아 예선까지 가지 않고 본선행을 확정할 기회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러시아는 올해 VNL에서 나란히 1승 8패를 기록 중이다. 동률이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러시아가 전체 16개 참가국 중 14위, 한국이 15위이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 앞선 3주차까지 경기에서 세르비아(1위), 브라질(4위), 독일(15위)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벨기에를 3-0으로 꺾고 유일한 1승을 챙기고 중국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0으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 최지만은 오클랜드 불펜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우중간 담을 넘겼다.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트린 최지만은 3경기 만에 7호 포를 쐈다. 최지만은 멀티히트도 작성했다. 또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나갔다. 최지만은 첫 타석인 2회 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얀디 디아스가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8회 말 홈런으로 설욕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7(188타수 54안타)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제프 매시
한국축구과학회(회장 이용수)가 축구 전문 스카우트 및 스카우트 지망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25∼27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체육대학교 본관 402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8일 예정된 2019 서울 국제축구과학회의 사전행사다. 한국축구과학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아카데미’와 연계, 프로 구단의 스카우트들도 참가해 선수 발굴과 스카우트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영국에서 설립된 프로축구스카우트협회(PFSA)에서 실시하는 과정으로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측정 및 재능 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교육하고 스카우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는 스카우트와 유스팀 코치 등이 강사로 나선다. 교육 접수와 문의는 이메일(pfsa.korea@gmail.com)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