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에 오른 이정은(23)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쓴 이정은은 올해 LPGA 투어에 진출, 2주 전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미국에도 ‘식스’ 열풍을 일으켰다. 이정은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도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열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해 2주 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준우승을 거뒀다. 이정은에게 마이어 클래식은 숍라이트 클래식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상승세 유지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마이어 클래식은 오는 20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이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뿐 아니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에 강했다. 이정은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다지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메이저 퀸의 입지를 굳힐지 주목된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된 임도헌(47) 감독이 여자대표팀을 지휘하는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과 처음으로 만난다. 임도헌 감독 내정자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기간에 보령을 찾아 경기 관전 후 라바리니 감독, 강성형 수석코치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임 감독 내정자와 라바리니 감독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해 3월 초 방한했을 때 김호철(64) 전 감독과 만났지만 당시 남자대표팀 코치였던 임 감독 내정자는 동석하지 않았다. 김호철 전 감독 사퇴 후 공개모집을 거쳐 남자팀 사령탑에 오른 임 내정자는 대한배구협회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임 내정자는 현재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VNL 4주차 경기를 지휘하는 라바리니 감독과 만남에서 대표팀 운영과 전술 구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현재 여자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을 아니지만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반격할 기회를 만드는 등 공격 배구가 인상적”이라면서 “아울러 센터들이 많이 움직이면서 사이드 공격수들의 공격 폭을 넓혀주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고 말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스웨덴을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4연승 행진을 펼쳤다. 스페인은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유로 2020 예선 F조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예선에서 4연승을 따낸 스페인은 승점 12점(골득실+9)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스웨덴은 예선에서 첫 패배를 당해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 이날 몰타를 4-0으로 꺾은 루마니아(승점 7점)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스페인은 후반 19분 스웨덴의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앞서 나갔다. 스페인은 후반 40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신이 따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50승 달성을 앞뒀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동시에 사냥한다.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제물로 8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을 쌓으면, 역대 한국인 투수로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세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는다.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한 바람에 기록 달성이 늦어지긴 했지만,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 정상을 다투는 완벽한 제구와 볼 배합으로 10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1.35)에 올라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1994년 빅리그에 데뷔해 1996년 첫 승리를 수확한 박찬호는 빅리그 데뷔 시즌으로 보면 류현진처럼 7시즌 만인 2000년에 통산 50승을 넘었고 아시아 투수 최다승으로 현역을 마무리했다. 구원 투수로 1999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2003년 선발로 보직을 바꿨고 2007년 통산 50승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
내년 도쿄올림픽 배구 예선전이 치러지는 동안 프로배구도 휴식기를 갖는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최근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실무위원회에서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일정을 논의하고 이달 말 열리는 연맹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2020 시즌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내년 1월로 예성된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기간 V리그도 휴식기를 두는 것이다. 남녀 대표팀이 오는 8월 올림픽 세계 예선에 참여하지만 여기서 조 1위까지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 V리그 시즌이 한창인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남자 올림픽 세계 예선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데, 한국(세계 24위)은 B조에서 세계 2위 미국을 비롯해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여자부에선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이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E조 경기를 벌여 1장의 올림픽 출전권 주인을 가린다. 남녀팀 모두 세계 예선전에서 올림픽 본선 직행을 확정하기가 쉽지…
KBO가 10일 오전 10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팬 투표는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STATS 앱, 그리고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신한쏠(SOL)앱에서 할 수 있으며 각 투표처에서 하루 1회씩 총 4번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기간은 오는 7월 5일 오후 6시까지다.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한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KBO STATS 앱에서 투표한 팬 중 5명을 추첨해 삼성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1명), LG 코드제로 A9 청소기(1명),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3명)을 증정한다. 팬 투표 시작 후 가장 먼저 투표한 팬 3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쏠 앱을 통해 투표한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직관 여행 상품권, 올스타전 티켓과 팬사인회 참여권, 커피 교환권 등 경품을 1천200여명에게 선물한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2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개최된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지난 주 나온 홈런 중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의 홈런이 가장 빠른 타구로 기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는 10일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활용해 KBO리그에서 나온 홈런 타구를 분석한 결과, 로맥이 한 주간 가장 빠른 홈런 타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로맥은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7회 초 상대 팀 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고 당시 타구 속도는 시속 171.2㎞였다. 로맥은 올 시즌 통틀어 가장 빠른 홈런 타구 속도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 원종현을 상대로 올 시즌 가장 빠른 시속 179㎞의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에 이어 한동민(SK)이 4월 21일 NC와 홈 경기에서 시속 174.1㎞의 홈런을 쳐 2위에 올라 있고 3위는 4월 16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강백호(KT 위즈)가 4회 쏘아올린 시속 173.4㎞짜리 홈런이 자리했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에서 시속 170㎞ 이상의 홈런은 총 12차례 나왔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다시 루블린 땅을 밟았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30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9일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했다. 대표팀은 이제 한국축구가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가려 한다. 에콰도르를 넘어서면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다. 사상 첫 우승도 가까워진다. 대표팀은 세네갈과 혈투를 벌이고 나서 이날 FIFA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루블린으로 향했다. 루블린은 지난 5일 숙적 일본과 16강전을 치러 후반 39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곳이다. 일본전 후 대표팀은 세네갈과의 8강전이 열리는 비엘스코-비아와까지 버스로 약 9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거리는 약 400㎞ 떨어져 있지만, 도중에 식사…
이란과의 A매치(축구대표팀 간 경기)를 앞둔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5명의 선수들은 1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비가 내린 후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나섰다. 호주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황인범(밴쿠버)도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모습으로 팀원들과 함께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센터서클에 모여 고무 밴드를 이용해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했다. 이후에는 낮은 발판을 여러 번 뛰어넘은 후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순발력 훈련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훈련에 몇몇 선수들은 스텝이 꼬이기도 했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토트넘)은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승규(빗셀 고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세 명의 골키퍼는 패스와 볼 키핑 연습에 매진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 30분간 몸풀기를 마친 대표팀은 이후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벤투호는…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에서 2연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2019 FIH 시리즈 파이널스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코틀랜드(18위)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우크라이나(26위)를 5-0으로 완파한 우리나라는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8개국이 경쟁하는 이 대회에서 2위 안에 들면 10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원래는 올림픽 1차 예선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스코틀랜드의 케이트 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조혜진, 강지나, 서정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나라는 11일 프랑스(30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