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결정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 자격으로 동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 선발투수로 내정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함께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올스타전 선발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선발 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밖에 없으니까”라며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에는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온 것인데,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30분 클리블랜드의…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1개의 홈런을 치고도 홈런 더비의 우승자가 되지 못했다. 대신 홈런 57개에 그친 뉴욕 메츠의 내야수 피트 알론소(25)가 의외의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알론소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게레로 주니어를 23-22로 제치고 우승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8명이 토너먼트로 겨룬 홈런 더비에서 1라운드 29홈런, 2라운드 40홈런을 터트리며 엄청난 괴력을 과시했다. 1, 2라운드에서 역대 홈런 더비 단일 라운드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운 게레로 주니어는 그러나 그 탓인지 정작 결승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결승에서 먼저 나선 게레로 주니어는 첫 2분간 홈런 6개에 그쳤고, 나머지 2분 동안 분발해 14개를 몰아쳐 20개를 기록했다. 제한시간 4분 동안 비거리 440피트(134m) 이상 홈런 두 개를 치면 30초의 시간이 더해지는 규정에 따라 게레로 주니어는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얻었지만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게레로 주니어가 결승에서 작성한 홈런 22개는 1, 2라운드
아르헨티나 축구 최고 스타인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관영 외국어 뉴스 전문채널 ‘RT’는 8일(현지시간)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에 비판 발언을 한 메시가 징계위기에 놓였다”며 “남미축구연맹은 최대 2년간의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3위에 그쳤다.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2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강전 이후 메시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우리는 2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며 비판했다. 칠레를 상대로 펼친 3~4위전에서 아르헨티나는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14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37분 칠레의 가리 메델(베식타스)과 몸싸움이 붙은 그는 싸울 의사가 없다는 듯 양팔을 들어 올렸지만,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후 메시는 또 한 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옐로카드로 충분했던 상황이지만, 심판이 레드카드를 줬다”며 “4강전 이후 내가 내놓은 비판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26)과 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를 유지했다. 박성현은 지난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30점을 기록,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3개월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한 박성현은 8일 막을 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도 공동 6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7.27점으로 박성현에 이어 2위를 지켰다. 3위 이민지(호주)와 4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자리를 맞바꿨고, 5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박인비(31)였다. 손베리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계단 오른 7위에 자리했고, 우승을 차지한 펑산산(중국)은 19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대망의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선발투수로 낙점한 류현진과 함께 참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이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와 함께 자리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에 예고한 대로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선발로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한 뒤 “류현진은 꾸준함의 완벽한 본보기이며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다. 내게는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에서 태어난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에게도, 그의 나라에도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서 1이닝만 소화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고
올해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SK 와이번스가 시즌 6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SK는 8일 현재 88경기를 마쳐 59승1무28패를 올렸다. 1승만 보태면 60승에 선착한다. KT 위즈의 가세로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치러진 2015년 이래 작년까지 4년간 전반기에 60승을 돌파한 팀은 없었다. 이날 현재 0.678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SK는 시즌 전반기가 마감되는 18일 전까지 현재의 승률을 유지한다면 올스타 휴식기 전에 65승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규리그는 어느 해보다 이른 3월 23일 개막했다. 게다가 올스타전은 작년보다 엿새나 늦은 20일에 열린다. 경기 수가 늘어난 덕분에 SK에 전반기 최다 승을 올린 찬스가 돌아갔다. 두산 베어스와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SK는 5월 30일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래 한달 넘게 고공비행을 이어간다. 지난달 22일에는 가장 먼저 시즌 50승을 수확해 정규리그 우승 확률 75%(28번 중 21번)를 잡았다. SK는 타선 침체로 고전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7경기까지 벌리며 독주 중이다. SK의 60승 선점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8.6%(28번 중 22번)로 올라간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중심타자 최정(32)이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최정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결과 총점 88.4점을 받아 데뷔 첫 KBO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최정은 6월 한 달간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7, 10홈런, 22득점, 26타점, 출루율 0.550, 장타율 0.947을 기록하며 타격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최다 결승타와 득점권 타율까지 1위에 오르며 SK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최정은 상금 20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받고 최정의 모교인 안양 평촌중학교에는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과 신체를 접촉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BO 사무국은 8일 “이강철 감독이 야구 규칙에 명시된 경기 중 금지사항을 어겨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건 발생 5일 이내에 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주중 열릴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이영재 주심을 배로 밀었다. 당시 KT는 4-3으로 앞선 9회 초 2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 송민섭이 홈 커버한 상대 팀 1루수 이성열에게 태그 아웃됐다. 이강철 감독은 이성열이 플레이트 앞을 막아 주루를 방해했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원심을 유지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격분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고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엔 이영재 주심을 배로 밀었다. KBO는 야구 규칙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든 심판원에게 고의로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KBO 올스타전 최종 명단 발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4)이 올해 올스타전 투표에서 총점 1위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최종 선발 명단과 최종 투표 점수를 발표하면서 “로맥은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팬 투표 56만5천614표(46.53%),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로 총점 49.63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로맥은 총점 49.61점을 얻은 나눔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LG 트윈스)에게 팬 투표에서는 전체 1위(57만4천394표)를 빼앗겼지만 총점에서는 0.02점이 앞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로맥은 올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져 부진했지만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는 8일 현재 타율 0.276, 20홈런(공동 1위), 64타점(6위)을 기록 중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K, KT, 두산, 삼성, 롯데)와 나눔 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로 나눠 치러진다. 드림 올스타에는 로맥 외에도 선발투수 김광현(팬 투표 54만9천839표, 선수단 투표 144표,…
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박찬희(32·사진)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로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상대로 이긴 선수가 됐다. KBL은 8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2019~2020시즌 연봉 조정 신청 선수들에 대한 보수 조정의 건을 심의했다. 이 결과 박찬희는 구단 제시액 4억5천만원보다 많은 선수 요구액 5억5천만원을 받게 됐다. 프로농구 연봉 조정에서 선수 요구액이 채택된 것은 1998~19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 이후 이번이 20년 만이다. 현재 경희대를 이끄는 김현국 감독은 당시 구단 제시액 6천500만원에 맞서 7천500만원을 요구,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다. KBL은 2009년부터 보수 조정 시 선수 요구액이나 구단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규정 적용 이후 선수 요구액이 관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보수 총액 5억원을 받은 박찬희는 정규리그에서 6.5점에 5.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최우수수비상, 베스트 5, 어시스트 1위 등의 성적을 냈다. 서울 삼성 문태영과 울산 현대모비스 이종현은 모두 구단 제시액인 2억8천만원과 1억8천만원으로 보수 금액이 결정됐다. 조정 신청을 했던 서울 SK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