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라 벤투호!’ 59년 만에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실패한 벤투호가 오는 3월 재소집돼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무릎을 꿇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승을 목표로 출항했지만 벤투호는 아시안컵 시작 전부터 ‘부상 악재’에 삐걱 소리를 냈고, 최종엔트리 가운데 나상호(광주)와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8강 탈락의 아쉬움만 남겼다. 카타르와 8강전에서 무득점 패배에 그쳤지만 벤투호는 부상 악재를 이겨내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연승 무실점’을 지켜냈고, 16강전에서도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비록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벤투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세대교체’와 ‘대표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 반납을 선택했고, 기성용과 이청용(보훔)도
인천 흥국생명이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1)으로 완파했다. 1위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해 46점(15승 7패)으로 2위 서울 GS칼텍스(승점 40점, 14승 7패)와의 격차를 벌렸다. 탈꼴찌를 노렸던 현대건설(승점 14점, 4승 17패)은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매 세트 현대건설이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흥국생명이 곧바로 추격했고, 세트 중반에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 황민경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쌍포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와 이재영이 차례대로 득점하며 4-5로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6-4에서 이다영이 서브와 세트 범실을 연거푸 해 6-6 동점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높이’로 균형을 깼다. 9-9에서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마야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마야는 다시 한 번 후위 공…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사진이 전원사임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5일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에서 2019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재저임원 30명이 17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8년 세입세출 결산 및 사업결과(안)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처무규정(안), 경기단체 정가맹승인 및 임원인준(안) 등 3건의 심의안건과 가맹단체 임원 인준 및 시군지부 설립 등 2건의 보고안건을 처리했다. 이사들은 포천시, 여주시, 과천시, 연천군 등 4개 시·군 지부 설립 보고를 원안대로 접수한 뒤 배구, 골프, 골볼, 역도,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양궁, 아이스하키, 스키 등 9개 종목단체 임원 16명(회장 4명, 부회장 8명, 전무이사 4명)에 대한 인준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2018 세입세출 결산 및 사업결과(안)안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처무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의 정가맹 및 임원인준을 원안대로 받아들였다. 이사들은 정식 안건을 처리한 뒤 신임 회장인 이재명 도지사의 장애인체육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원 사임하고 회장인 이 지사에게 후임 이사의 선임권을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를 이끝 심노진 부회장은 “지난…
한국 축구가 ‘도하 참사’를 안겼던 카타르의 한 방에 무너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동의 복병’ 카타르의 벽에 59년 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한국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팀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포함해 16강까지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준결승 길목에서 탈락했다. 한국의 8강 탈락은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은 카타르와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2017년 6월 1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2-3 패배의 ‘도하 참사’를 설욕하지 못한 채 일찌감치 짐을 싸는 신세가 됐다. 벤투 감독도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이어왔던 무패 행진을 11경기(7승 4무)에서 마감했다. 한국으로선 카타르를 상대로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으로 나선 한국은 사타구니가 좋지 않은 황희찬(함부르크)이 빠진 오른쪽 날개에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세웠다. 황인범(대전)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의 주장을 맡아 태극전사를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8강 탈락의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등 해외파 선수들과 소속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하는 홍철(수원)이 26일 아랍에미리트를 떠나 소속팀에 복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정승현(가시마), 주세종(아산), 김문환(부산), 황의조(감바 오사카), 김진수,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황인범(대전), 정우영(알사드) 등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조기 복귀가 반갑지만, 몸 상태 점검이 먼저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리 알리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복귀는 분명히 토트넘에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3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인 게 걱정이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13경기를 뛰고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중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11년 동안 이어왔던 축구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구자철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하고 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가 대표팀 생활의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의 호주 원정을 끝내고 대표팀 은퇴를 마음먹었다”라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까지 함께 하자고 권유해 용기를 내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구자철은 이번 아시안컵 8강전까지 A매치 통산 76경기를 뛰면서 19골을 기록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득점왕까지 맛봤지만 아쉽게 A매치 20번째 득점은 채우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했던 구자철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컵 세 차례(20011년·2015년·2019년)에 나섰고, 월드컵 무대도 두 차례(2014년·2018년) 참가한 베테랑 국가대표다. 대표팀에서 지난 11년 동안 활약한 구자철은 “이번 대회에
야구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정규 이닝이 9이닝에서 7이닝으로 줄어든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내린 집행이사회 결과를 지난 26일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아마추어 국제대회 야구를 관장하는 세계 최고의 단체에서 결의한 가장 큰 변화는 정규이닝의 축소다. WBSC는 2020년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 대회부터 7이닝 경기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U-23 대회는 청소년이 아닌 각 나라 성인 프로 선수들이 뛰는 대회로 WBSC가 세계 랭킹을 집계할 때 주관 대회 중 프리미어 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다음으로 높게 배점하는 이벤트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18세 이하(U-18) 월드컵은 2021년 7이닝 경기를 도입한다. WBSC가 야구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개념 중 하나인 정규이닝을 줄이기로 한 건 야구 경기 진행 시간이 너무 길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 기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 야구의 경기 소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등을 들어 야구의 올림픽 종목 잔류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WBSC는 이른바 연
부상을 딛고 돌아온 권창훈(디종)이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권창훈은 27일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8~2019 리그앙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푸아 샤피크가 뒤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모나코 골문을 뚫었다. 권창훈이 이번 시즌 리그 네 번째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리그앙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큰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도 설 수 없었고 재활과 치료에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마침내 부상을 이겨낸 권창훈은 지난달 20일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린 데 이어 리그앙 무대에도 복귀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6일 프랑스컵 경기에서는 부상 이후 처음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까지 쏘아 올렸다. 이어 이날 리그 경기에서도 ‘지각 첫 골’을 신고하면서 권창훈은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디종은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터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에 힘입어 티에리 앙리 감독과 결별한 A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19개월 전 카타르에 당한 자존심 상하는 패배의 앙갚음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카타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3위로 한국(53위)보다 무려 60계단이나 낮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는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0골을 쏟아내면서 무실점 방어를 펼쳤고, 이라크와 16강전에서도 1-0으로 이기면서 4경기 연속 실점 없는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의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는 7골로 이번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며 벤투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나선 벤투호는 카타르의 돌풍을 저지해야만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태극전사들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복수혈전’을 다짐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지난 2017년 6월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카타르에 2-3으로 패하는 ‘
수원시체육회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체육계 전반으로 확산된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체육회와 시장애인체육회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체육회와 시장애인체육회는 2월 중으로 수원시인권센터에 의뢰해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과 시체육회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피해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성희롱·성폭력 예방규정 개정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구성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 제작·배포 ▲가해자 징계·교육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보호조치 방안 등을 마련한다. 온라인 전수조사 후 2차 면담 조사를 통해 성희롱·성폭력 피해사례가 확인되면 수원시인권센터가 즉시 사실여부를 조사한 뒤 가해자를 엄정하게 징계하기로 했다. 성희롱·성폭력 가해자에게는 다음 달 8일 피해자 보호조치와 징계 규정이 강화된 내용으로 ‘지침’에서 ‘규정’으로 개정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규정’이 적용된다. 개정 규정은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의 경우 비위 정도가 약해도 해임하거나 강등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성희롱·성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