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원찬 방안에 스며들어 눈뜬다 아무 곳에도 머무르는 법 없는 그녀 가만가만 들어와 길게 눕는다 천지간에 아무 소리 없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 흩날리는 소리 들릴 뿐, 찾아줘서 고맙고 반갑다 -시집 ‘귀가 운다’에서 세상에 휩쓸려 살다보면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고요로부터도 멀어진다. 침잠하여 반성하면서 나를 돌아볼 여유도 사라진다. 눈 내리는 겨울밤, 시골집 방에 앉아 소리 없이 창호지를 밀고 들어오는 달빛을 붙잡아 그 달빛과 대화하며 놀고 있는 시인의 대단한 필력에 세삼 감동한다. 이 달빛과의 소통은 어디에서 왔을까. 외로움이었을까. 명상 탓이었을까. 아니면 타고난 감성 탓이었을까. 아니다. 잡다한 세상사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라. 거기에 자연의 무수한 소통거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장종권 시인
맞춤형 취업시책 지난 5월10일 새 정부가 출범했다.정부는 ‘일자리가 최고의 성장이고 복지’임을 강조하며 출범한 이후 최우선적으로 일자리 챙기기에 나섰다.현재 우리나라가 청년, 중장년, 고령자 등의 취업난과 실업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고양시 역시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고양형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최성 고양시장은 “청년·중장년·고령자·여성·장애인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조원의 사업비 투자로 20만 개의 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대규모 사업 추진 향후 20만개 넘는 일자리 창출 예상 취업사관학교 운영해 청년에 구직 컨설팅 고용복지플러스센터선 원스톱서비스 지원 취업 박람회 등 관련행사 100회 이상 예정 최성 시장 “맞춤 프로그램으로 취업난 돌파”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20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현재 고양시에는 일산테크노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한류월드
테마여행가가 들려주는 프랑스 리크위르(Riquewihr) 프랑스 동부 라인강 서쪽 연안에 있는 작은 마을 리크위르는 동화 속에 존재하는 요정이 나올 것 같은 ‘보주(Vosges)’ 산맥의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보주산맥이 차갑고 습한 서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포도 재배가 성행했다. 이 마을은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기로 유명한 백포도주 리슬링(Riesling) 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아름다운 목골 구조의 집들이 늘어선 구불구불한 길들과 병풍처럼 산이 둘러서 있고, 앞으로는 광활하게 펼쳐진 포도밭은 시선을 압도한다. 프랑스 동부 라인강 서쪽 연안에 위치한 곳 보주산맥이 냉한서풍 막아줘 포도재배 유리 백포도주 ‘리슬링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 집집마다 창틀에 꽃 키워 형형색색 자태 뽐내 여름 포도수확기 땐 주민보다 관광객 더 많아 25m의 군사적 목적 제작한 ‘돌데’도 위용 자랑 망루 파수꾼이 살던 방은 민속박물관으로 활용 종루 꼭대기서 포도농장·마을 풍경 ‘한눈에’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여행객을 불러들이는 이 마을은 전 유럽에서도 유명하
몽골은 전 국토의 90%가 사막화가 진행중이고, 이 중 78%는 사막화되었다. 사막화의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낮은 강우량, 과도한 방목, 미숙한 농업기술 등 이다. 2010년 몽골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30년간 몽골에서는 887개의 강과 1천166개의 호수가 사라지고 2천96개의 샘이 말라버렸으며, 해마다 48만㏊의 초지가 황무지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수백 마리의 말과 양을 몰고 초원을 누비며 목축하던 유목민의 땅이 황사의 발원지이자 환경난민들의 땅으로 바뀌었다. 2007년 인천환경원탁회의에서는 매년 봄철이 되면 황사가 발생하고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지역이 우리 인천임에도 황사경보 발령이외에는 별 뾰족한 대안이 없었기에 황사발원지 현장을 직접 방문을 통해 몽골 초원의 사막화가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이로 인한 황사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몽골 나무심기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8년 첫해 인천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1억2천368만원을 모아 5월 ‘인천희망의 숲’을 몽골 ‘바양노르’에 처음 조성하였다. ‘인천 희망의 숲’은 아름다운 몽골의 초원이 사막화됨을 안타까이 여긴 인천시
새정부는 ‘젠더폭력근절’을 정책공약으로 삼고,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폭력이란, 상대 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저지르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말한다.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폭력과 남성을 공격하는 남성폭력이 있는데, 젠더폭력은 보통 여성폭력으로 통한다. 젠더폭력은 성폭력(성희롱, 성추행, 강간), 가정폭력, 성매매 등이 대표적 형태이다. 젠더폭력의 피해자는 절대 다수가 여성이며,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가부장적 문화속에서 남녀의 불평등한 관계가 설정되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 소수자인 여성에 대해 인권 침해가 발생하게 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정폭력 피해는 대부분 아내를 비롯한 여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아내학대가 전체 4만3천194건의 69.3%에 달하는 2만9천942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5~2016년 집계된 가정폭력 피해자 중 여성은 6만4천965명으로 전체 8만6127명의 75.4%를 차지했다. 대부분은 가정폭력 피해자는 가정 내 문제라 생각하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조건 참고 사는 것이 가족을 위하는 일이 아니므로 가정폭
무릇 형사라고 하면 범죄의 수사 및 범인의 체포를 직무로 하는 사복(私服) 경찰관을 생각하게 된다. 작은 단서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아내고 끝까지 추적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것이 형사의 보람된 업무이다. 한밤 중 의왕시 오전동 관내 식당을 돌며 창문을 깨뜨리고 식당 내 금고를 통째로 들고 가는 특수절도의 범인을 한 달 이상 추적하며 보았던 수많은 CCTV와 수사기록들, 여러번의 잠복, 수차례 주변을 탐문하며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당연히 생각해 주고 이해해 주는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 결국 노력 끝에 범인을 검거하였지만 빚 독촉에 시달리며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고를 겪으며 생활하는 범인의 모습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사건이었다. 이처럼 형사는 범인의 검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범죄의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형사의 업무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의왕경찰서는 이런 형사의 기능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다.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범죄 취약지역에 형사 기동차량을 배치하여 순찰 및 거점근무를 실시함으로써 해당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한 빠른 대처와 예방이 이루
정유라씨가 유럽 현지를 떠나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정씨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입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정씨는 입국하는 대로 검찰이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 정유라씨는 어머니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진솔하게 밝히고 매우 직설적인 편이다. 그래서 정씨의 입이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선실세’ 최순실씨(65)는 지난 29일 열린 공판에서 딸 정유라(21)씨의 강제송환과 관련해 검찰 측에게 “딸한테 협박하는 식으로 하지 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구체적인 진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일 수도 있다. 삼성 합병과 관련해서도 “반대급부로 유연이(정유라) 승마 등 해줬다고 하는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 지갑에는 1천원 들어간 것도 아니다”며 “어떤 이익도 본 게 없는데, 그것을 연관시키는 게 특검의 특수성”이라고 반발했다. 증거를 대라며 “유연이(정유라)도 자꾸 죽
이달 6일 인천, 경기, 경북, 강원, 충남, 세종 등 전국 13개 권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동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까지는 아니지만 청정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조차 주의보가 내렸다. 석가탄신일인 3일과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까지의 황금연휴기간 동안 전국에 127회의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다. 2013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그렇게 분류했다. 질소산화물, 이산화황, 수은, 비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기 질은 세계 180개국 가운데 173위라고 한다. 초미세먼지는 중국과 같은 174위다. 따라서 미세먼지 사망자도 많다. 2015년 10만명당 사망자가 27명이었다는데 이는 일본(17명) 미국(18명) 캐나다(12명) 등 주요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미세먼지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오염물질 때문이다. 서울시의 최근 연구 결과는 중국의 오염물질이 미치는 영향이 지난 2011년 49%에서 55%로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냥 중국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석
내심 기대도 했다. 환경부의 떠밀기 덕분에 우려했던 폭탄을 맞은 수원시에 장관께서 직접 방문한다니. 국가직들의 변함없는 뻣뻣하고도 무책임한 행태로 촉발된 민·민·관 간 사상 초유의 갈등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를 찾는 장관이라면 그냥 오지는 않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일게다. 더구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한다는 대통령이 취임한 지금, 김진표 국회의원 등 수원 출신 정치인들의 약진 속에 지역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 마당에, 대선에 앞서 “지방 일은 지방에서”라며 면피에 급급하던 환경부와 장관은 아닐꺼라는 믿음은 여지없이 박살났다. 가뭄의 직격탄을 맞은 곳들이나 수질오염의 대명사들은 젖혀둔채 한강청과 경기도 등의 공직자들을 대동해 수원을 찾은 장관의 행선지가 ‘광교상수원’이 아닌 일왕저수지 비점오염저감시설이라니. 누가 봐도 ‘방문기념용’이 분명한 사진 속 수원시 제1부시장의 각 잡힌 브리핑과 환하게 웃는 직원 모습은 ‘수부도시란 자위 속에 새삼 느껴지는 변방의 역차별’이라는 주변의 탄식에 고개를 끄덕이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조심스럽고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