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서남쪽 85㎞ 떨어진 4만명의 한적한 도시 예로부터 비옥한 땅으로 ‘프랑스 곳간’이라 칭함 샤르트르 대성당, 아름다움과 웅장한 자태 뽐내 성모가 예수 출산때 입었다는 옷 보관해 유명 두개의 다른 첨탑도 고딕·로마양식 진수 보여줘 내부엔 스테인드 글라스 등 형형색색 조각물 많아 오늘의 추천 여행지 ‘샤르트르’는 파리에서 서남쪽으로 85km 떨어진 인구 4만 명의 한적한 도시로, ‘프랑스의 곳간’이라고 불려질 정도로 비옥하고 광활함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진돗개에 비견되는 프랑스의 목양견인 ‘보스롱’의 이름이 유래된 ‘보스(Beauce)’ 평야의 중심지이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함께 현존하는 고딕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히는 샤르트르 대성당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과 종교적인 의미가 더해져 순례자뿐만 아니라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 성모의 옷과 화재 샤르트르 땅의 기운이 강해서인지 고대로부터 드루이족의 다산 신(多産神)과 모신(母神)
기획특집-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경기도 낭만여행 ① 드라마 ‘도깨비’… 안성 석남사·미리내성당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연인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각자 ‘올해는 또 어떤 곳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어볼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매년 똑같은 휴가지에서 북적이는 사람들에 치여 고생(?)만 해야 했던 휴가가 아닌 색다른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이에 ‘경기도내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를 소개한다. 주인공들이 열연을 펼쳤던 장소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석남사에서 도깨비 김신(공유)처럼 ‘소원을 빌어봐’ 배우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 등이 열연하며 케이블방송으로는 역대 최고 시청률(20.5%)을 기록했던 드라마 ‘도깨비’. 현존 최고의 방송작가로 꼽히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도깨비는 도깨비라는 설화를 모티브로 사극과 현대를 오고가는 판타지 형식을 선보이며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 잡으며 최근 종영했다. 극 중 백미로 꼽히는 장면이 바로…
최근 수십 년 동안 동물의 정교한 인지(cognition)에 관한 발견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동물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 아리스토텔레스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후 인간은 인간이 할 수 있으나 동물이 할 수 없는 온갖 일들을 열거하며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으나 동물 연구가 진척되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인간과 유전자가 98.8% 일치하는 침팬지에게서 도구 사용 능력과 정치 행위를 발견함으로써 ‘도구적 인간(호모 파베르)’과 ‘정치적 인간(호모 폴리티쿠스)’이라는 용어가 무색해졌고, 고도의 지능 또한 돌고래가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발표로 더 이상 성역이 될 수 없었다. 이에 인간은 능력에 서열을 매기는 것으로 대응했다. 동물과 인간의 지능에는 근원적으로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침팬지, 코끼리, 까마귀같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동물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은 여전히 감정과 생각이 없는 하등생물인 셈이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이러한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에 전면
오늘도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민철이의 마음은 즐겁지 않다. 어젯밤 부부싸움을 한 엄마와 아빠는 오늘도 대화 한마디 하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로 집안을 채울게 뻔하기 때문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민철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한편 준성이는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용준이 때문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자신의 바람막이 점퍼를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는 용준에게 점퍼를 달라고 말하는 것은 준성이에게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그러던 어느날, 민철이는 준성이를 만나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이야기를 들은 민철이는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준성이를 위해 용준이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세명의 친구들이 다시 학교에서 웃으며 지낼 수 있길 희망한다.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중재할 또래 친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983년 미국 롱아일랜드 브라이언트 고등학교에서 생긴 ‘또래중조’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또래중조’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또래가 조정자가 돼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대한민국 해외 이민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5년 멕시코의 에네켄(대마 종류) 농장에 4년 계약 노동자로 이민을 떠났고 약속된 돈을 받지 못하거나 노동력만 착취당한채 일부는 쿠바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재이주하기도 했다. 1960년대는 광부와 간호사들이 서독으로 진출했다. 서독은 한국과 같은 분단국이었기에 우리에게 우호적인 편이었고, 대한민국 정부는 서독에 부족한 인력인 광부와 간호사들을 파견하고 임금을 담보로 외화를 빌려올 수 있었다.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는 중동의 대규모 건설 붐과 함께 건설 업체와 인력이 동반 진출했다. 한국의 주요 외화벌이였던 이 돈은 오일달러로 사용돼 국내 중화학공업이 돌아가는데 수혈을 한 셈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해외이민은 먹고 살기 위해서 혹은 국가적 이익을 위해 이뤄졌다. 이젠 해외이민의 목적이 달라졌다. 좀더 나은 삶을 위해 해외이민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상위 10%의 특별한 사람만이 해외이민 혹은 취업에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해외 취업 및 이민 성공기’는 해외에서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개척한 8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건축 캐드 마우스 노동자로 박봉과 격무의…
윤 봉 구 경기도립극단 예술단장 “연극인이 행복해야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그 기운을 전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립극단이 초심을 되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좋은 연극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월부터 새롭게 경기도립극단을 이끌게 된 윤봉구 예술단장의 각오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좋은공연만들기협의회 회장,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등을 역임한 윤 단장은 연극인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아낌없이 지원한 연극인이다. 좋은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연극인이 성취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40여년간 연극계에 몸담고 있는 그의 모토는 ‘연극인이 행복한 세상, 연극으로 행복한 세상’이다. 따라서 윤 단장은 경기도립극단 예술단장으로 부임한 뒤 가장 먼저 단원들 개개인과 만나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해 ‘연극인이 행복한 단체’를 만드는 일을 고민했다. 윤 단장은 “도립극단이기에 기획공연 외에도 다수의 찾아가는 공연을 해야하므로 체력적으로 지치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고자 소규모로 할 수 있는 레퍼토리 공연 및 해당 지역 배우들을 객원으로 섭외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예술무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조각공원 산책 ‘氷빙빙’ 개최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무료관람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관람객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조각공원산책 빙(氷)-빙빙(being)’을 개최한다. 과천관에 마련된 야외조각공원을 ‘빙빙’돌며 예술과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은 미술관이 제안하는 3가지 산책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직접 선택한 후 ‘빙빙빙 산책키트’를 배부 받아 야외조각공원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코스는 10분, 20분, 30분으로 구성되며 선택한 코스를 따라가며 조나단 보로프스키 ‘노래하는 사람’, 쿠사마 야요이 ‘호박’, 이승택 ‘마이산에서’ 등 주요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아이스캔디를 증정한다. 한편 과천관을 비롯해 서울관과 덕수궁관 무료관람도 실시한
경기문화재단, 소외계층 문화나눔사업 참여 단체 선정 경기문화재단은 소외계층 문화나눔사업 ‘일곱 빛깔, 일곱 개의 감각 통합하기’에 참여할 단체 11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2000년대 이후 최근 10여년간 다문화 가족이 꾸준히 증가하며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은 다문화 가족이 문화 교육과정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순수 예술 분야로의 입문을 돕는 사업을 기획했다.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모를 진행했고 그 결과, 달그락 아트 컴퍼니(남양주), 린 협동조합(파주), 뿌리패예술단(수원), 한국문화교육진흥원 평택시지회(부천), 한국이엠피협회(의정부), 상상바(김포), ART STAGE 다올-청평문화 예술학교(가평), 와이즈발레단(수원/부천), 정형일 ballet creative(수원), 주식회사 아티처(포천), 행복한 상상(동두천/양주/고양) 등 11개 단체가 선정됐다. 발레를 체계적으로 배우거나 시와 몸짓을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사업, 강사진에 다문화 이주 세대가 포함돼 상호 문화 수용성을 높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단체가 포함됐다. 아울러 다문화 사업 특성을 고려해 예술가와 지역 활동가가 결합
서해의 낙조와 함께 감미로운 연주를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의 꿈: 작은콘서트’가 오는 29일 화성시 제부도 아트파크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공동주최한 ‘한여름 밤의 꿈: 작은 콘서트’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화성권역 거점공간인 제부도 아트파크에서 공연을 비롯해 전시와 플리마켓, 인디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여행객 및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민성홍, 전은숙, 손하람, 정주희, 박진우, 허보리, 홍범 작가가 참여한 ‘청년 작가 전시-청춘열전’은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지며 전시장 1층과 제부도 아트파크 2층 전망 공간에서는 작가가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 플리마켓도 함께 진행된다. 작은 콘서트에서는 인디계의 감성 듀오 ‘허니와 샘’, 연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헬로멜로’의 음악과 함께 ‘장미’의 댄스 퍼포먼스와 ‘박소희’의 피아노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그 시간에 진행되는 콘서트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오산문화재단은 아이들이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앤뮤즈’ 체험전을 문화공장오산에서 25일부터 상시로 운영한다. ‘키즈앤뮤즈’ 체험전은 교육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놀이 체험전으로, 미술체험존, 라이브러리존, KIDS CINE(영상감상실)존으로 구성돼 있다. 미술체험존은 월별로 제공되는 프로그램 주제에 맞춰 다양한 미술재료를 이용해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라이브러리존에서는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KIDS CINE존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프로그램을 일 3회 상영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미래의 꿈을 제시한다. ‘키즈앤뮤즈’ 체험전은 전 연령 입장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오산문화재단 홈페이지의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www.osanart.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