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 한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20대 행원이 수천억 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2일 의왕경찰서는 횡령, 사전자기록 위작 및 동행사 혐의로 행원인 20대 A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농협은행 의왕시지부로부터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왕시의 한 농협은행 지점에서 13차례에 걸쳐 2565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창구에서 근무하면서 고객에게 시재금으로 지급할 용도의 현금을 수령한 뒤, 이를 몰래 챙겼다. 또 농협은행 내부 프로그램에 시재금 운용 기록을 허위로 입력했다. 농협은행 측은 A씨의 범행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2월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문수 대선 후보는 22일 의정 갈등 장기화와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할 정도로 만들었느냐”며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과 왜 정부가 서로 의견이 안 맞을까”면서 “저는 경기도에 있으면서 의사 선생님들하고 제일 잘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한 책임 있는 (전)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사 선생님들 한두 명이 아니고 거의 다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수 또는 일부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전원이 뭉쳐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는 우리는 스스로 잘 못 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면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사 편을 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의사들이 더 잘 일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그걸 통해서 환자들이 빨리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제 집안에도 아주 가까운 분들이 의료 대란 속에서 불행한 일을 당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경기도 간호사 모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선언했다. 22일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간호사 모임 지지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번 지지선언식에는 이수진·서영석 국회의원, 박옥분·김용성·황세주 경기도의원, 김정비 경기도 간호사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호사 모임은 “지난 정부의 독단적 의정 추진 결과 필수·지역의료가 붕괴되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돌봄체계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간호법 제정 공약을 발표했고 이를 지켜준 것을 기억한다”며 “간호법 시행을 한 달 앞둔 지금 간호사들은 국민 건강 공공의료 강화, 통합돌봄체계 구축 등 실리적인 대선 공약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를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의료 붕괴 위기 속 국민 곁은 지켜온 간호사 여러분께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서영석 의원은 “6월 3일, 진짜 공공의료 대전환을 이룰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 기본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기본사회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빈틈없고 두툼한 안전 매트가 필요하다. 기본사회는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과 인권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을 실질적 보장하는 사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이행을 총괄하고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 조직,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들과 민관협력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과 삶이 균형이 잡힌 사회를 만들겠다”며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과 실노동 시간 단축 로드맵을 추진하겠다. 정년 연장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태어날 때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청년 미래 적금을 도입해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 추진, 맞춤형 주택연금 제도 확대로 노후 안전망 강화, 농어촌 기본소득 및 햇빛·바람 연금 등 맞춤형 소득 지원 제도 확대, 지역화폐 등도 약속했다.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민간 중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경기도가 ‘겜기도’로서 게임산업의 본산이 되도록 각종 지원과 역할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2025 플레이엑스포(PlayX4)’ 개막식에서 “경기도를 ‘겜기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그만큼 도가 대한민국 게임산업과 체험의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저는 어렸을 때 만화를, 중학교 때 소설을, 고등학교 때 스포츠를 좋아했고 성인이 돼서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이것들의 공통점은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도 상상력을 많이 가지려고 애썼던 원천은 거기서 비롯된 것 같다”며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에 체험을 더한 게임은 우리의 자산이자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게임은 즐기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고 있다”며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시장을 관람하며 경기게임마이스터고의 고등학생 개발자와 네오위즈의 청년 개발자를 면담하고 모바일게임을 시연했다. 플레이엑스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복합 게임 전시회로 올해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
하교 중인 9살 초등학생에게 "손잡고 우리 집에 같이 가자"며 유인을 시도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김연하 부장판사)는 A씨의 미성년자유인미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목격자인 친구들 진술도 대체로 일치하는 점, CCTV 영상자료도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하는 점 등에 비추어 (피해자 등의)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도의 한 행정복지센터 앞 길가에서 하교 중인 B양(당시 9세)에게 신분증을 보여주며 "나 나쁜 사람 아니다. 손잡고 우리 집에 같이 가자"고 유인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이 겁을 먹고 인근에 있던 지역아동센터 건물로 도망가자 A씨는 계속해서 120m가량을 쫓아갔으나, 피해자가 건물 안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유인 당시 정황 및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 등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 아동을 유인하려고 한 사실이 인정됨에도 피고인은 이를 부
경기 사랑의열매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66번째 회원으로 박대희 지인작명연구소 원장이 가입했다. 22일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박 원장은 20년 넘게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꾸준히 기부해 왔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나눔을 실천했지만 앞으로 남편인 015B 가수 이장우 씨와 활발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 박 원장의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및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원장은 지인작명연구소를 찾는 아픈 아이들의 부모들과 만나며 "아픈 아이들의 건강을 되찾는 데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지은 좋은 이름들이 아이들의 삶에 빛이 되길 바라며 그 빛을 더 많은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다"며 "뜻을 함께해 준 남편에게 늘 감사하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일 뿐 특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오랜 시간 조용한 나눔을 실천해 온 박 원장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뜻깊은 일"이라며 "특히 남편 이장우 씨까지 동참해 더 감동적이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기부금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가 종합청소업체 청아와 함께 관내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청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2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는 이날 활동은 가정의 달을 맞아 스스로 주거지 청소가 어려운 고령자 및 독거어르신 4세대를 선정해 이점숙 안양시협의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합청소, 위생점검, 자택 소독 등 서비스를 제공해 여름철을 앞두고 쾌적하고 청결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위생적으로 취약한 분들께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겠다"고 했다. 김현근 청아 대표는 "이번 봉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좋은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전문성과 대한적십자사의 선한 영향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스위스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실과 바이오산업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ion)를 체결했다. 22일 시는 이날 체결한 협력의향서에는 스타트업 중심 바이오산업 활성, 수원과 바젤의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글로벌 협력 지원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협력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을 체결하기 전 서로 협력 의사를 표시하는 문서다. 이에 시는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실과 협력해 시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시의 바이오산업 글로벌 확장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해 세계 수준의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통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신바람 교실' 운영 영통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7월 9일까지 수원체육문화센터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 '신바람 교실'을 운영한다. 음악을 매개로 치매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65세 이
경찰이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차철남에 대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차철남의 조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투입한 프로파일러는 총 4명으로, 차철남과의 면담을 통해 그의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철남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및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를 활용해 최종 수사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이날 차철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조만간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인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 신상공개법)을 검토한 결과 차철남이 신상공개심의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대범죄 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