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장르 : 드라마 감독 : 박인제 배우 :최민식/곽도원/심은경/문소리 서울시장을 두번 지낸 ‘변종구’(최민식)은 차기 대권을 노리며,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를 필두로,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을 새롭게 영입한 변종구는 1천29만 명 시민의 마음을 뺏기 위한 정치쇼를 시작한다. “권력욕의 상징인 정치인, 그리고 그 정치인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의 꽃이 바로 ‘선거’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는 박인제 감독의 구상에서 시작된 ‘특별시민’은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인 ‘선거’에 집중하며 지금껏 본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그려낸다. 오로지 ‘선거’ 하나에 메달린 변종구의 고군분투는 영화의 관람포인트다. 변종구에 대해 최민식은 “천적이 접근해 올 때 색깔로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는 카멜레온과 같은 인물”이라고 정의했으며, 문소리는 “쉽게 먹을 수 없는 비린 맛이 나는 인물인 것 같다”고 평했다. “복잡하고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의 박인제 감독의 말처럼 영화 속 변종구는 다채로운 면면을 보여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달변
도둑 맞은 티라노 화석 찾는 세 친구의 모험 ‘흥미진진’ 영국 자연사 박물관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세트에 공룡화석들 다양한 퍼포먼스·배우들 호연 ‘눈 호강’ 공룡을 찾아떠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가 오는 29일과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야기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자(母子) 공룡화석이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꿈인 나래와 공룡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동생 고봉은 학교 과제를 위해 자연사 박물관을 찾는다. 나래를 짝사랑하는 미래의 고고학자 대박도 남매와 동행한다 개기월식이 시작되며 으슥해진 밤,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과 전시품이 살아나고, 이틈을 타 도굴범들은 티라노 화석 타루를 훔쳐간다. 달빛이 사라지면 화석으로 굳어버리는 미라와 클레오를 지키기 위해 세 친구는 타루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아기 티라노 화석을 찾아 떠나는 세 친구의 모험을 그린 공룡이 살아있다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로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 24년 경력의 박준혁 연출가와 뮤지컬
‘박종훈의 아침클래식’이 26일 오전 11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이탈리아 산레모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진출,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완주하며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으로 대중들과 만났을 뿐 아니라 2014년부터 3년간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해설과 진행을 맞아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2017년 수원을 찾은 박종훈은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로 관객들의 아침을 풍성히 채운다. 박종훈의 아침클래식은 4월부터 12월까지 짝수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며, 26일 마련된 첫 공연은 ‘박자와 시간’을 주제로 이어진다. 이날 공연은 플루티스트 이예린, 첼리스트 이유정이 출연해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함께 바흐의 ‘미뉴엣 G장조’, 모차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5번’,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2번’, 베버의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등을 통해 시간 예술로서의 음악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박종훈이 내레이션, 진행, 연주 등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는 EBS 다큐프라임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 영상클립도 매회 상
안산문화재단의 ASAC아침음악살롱 첫 번째 공연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실내악단 ‘아벨 콰르텟’의 무대로 문을 연다. ASAC아침음악살롱은 커피 한 잔 같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오전 11시의 클래식 공연으로,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됐다. 4,6,9,10월 마지막 주 목요일(10월은 화요일) 총 4차례 공연되며, ‘아벨 콰르텟’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27일 마련된다. ‘아벨 콰르텟’은 바이올린 윤은솔·박수현(게스트),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으로 결성된 현악사중주단으로, 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 2위, 2015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봄 내음이 만연한 4월 막바지를 장식하며, 고전주의의 대악성인 하이든의 곡과 국민음악의 선두주자였던 보로딘의 곡들을 연주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평론가 이석렬의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애호가들에게는 좀 더 깊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석 1만5천원이며 안산 지역 내 음악 커뮤니티 ‘뮤즈’ 회원 가입 시에는 5천원이 할인된
독립영화 ‘컴, 투게더’ 시사회 및 씨네토크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함께한 가운데 오는 27일 메가박스 분당에서 진행된다. 영화 ‘컴, 투게더’는 18년간 다닌 회사에서 해고된 실직자 아버지 범구와 과열 경쟁에 쫓기는 카드 영업사원인 엄마 미영, 매일 합격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재수생 딸 한나를 통해 가족이지만 서로를 보듬어 줄 여유조차 없이 무한경쟁사회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그리고 있다. 독립영화를 제작지원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 ‘컴, 투게더’를 지원했으며,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에 이어 제12회 제주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시애틀국제영화제, 오사카아시안영화제, 헬싱키아시아영화제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음달 11일 개봉하는 ‘컴, 투게더’는 27일 오후 7시30분 무료 시사회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날 열리는 씨네토크에서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이재명 성남시장과 ‘컴, 투게더’의 신동일 감독이 함께 한다. 현실공감 씨네토크 시간에는 무한경쟁과 같은 전반적인 사회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과 함께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될 예
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문화재단과 ‘옆집에 사는 예술가 : 화성편’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그 작업실을 소개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화성지역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 진행, 화성지역 작업실 맵핑 및 아카이빙, ‘옆집에 사는 예술가 : 화성편’ 페스티벌 진행 등을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이 협약을 통해 재단이 화성의 주요한 문화자원인 예술가의 작업실을 활용해 예술의 공공적 기능을 제안하고, 작업실이 문화적 자산의 공간임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수원문인협회는 수원 매여울초등학교와 문학 공유 및 예술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24일 열린 협약식에서 학부모와 함께 하는 문학교실, 작가 초청 독서인문 교육, 도서관 활용 수업, 지역 특색을 살린 문학 공유 프로그램을 지원을 약속했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 회장은 “수원문학 임원 15명과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는 인문학의 열풍과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신학문으로서 바르게 성장하는데 작가와 학생 그리고 학부형님들과 문학교류에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박물관은 ‘사대부의 방’ 전시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다양한 소장유물들로 꾸민 사대부의 방은 ‘사대부와 서재’, ‘천자문’, ‘사대부의 복식’ 등 3개 테마로 구성, 당시 사대부의 생활상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사대부와 서재’에서는 장한종의 ‘책거리 병풍’을 모티브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서재를 재현했다. 유교 경전을 비롯해 역사서, 문학서 등의 책과 각종 기물이 놓였던 사대부의 서가(책꽃이)와 서재의 모습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책거리 병풍’의 모습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자(漢字)를 배우는 입문서인 천자문은 사대부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서적이었다. 평생 글공부를 했던 사대부들에게 천자문은 희망과 아픔이 모두 담긴 책이었다. 천자문 섹션에서는 여러 의미가 담긴 천자문을 조명해 사대부의 방을 풍성히 채운다. ‘사대부의 복식’에서는 평생 학자와 관리로의 삶을 살았던 사대부의 복식을 재현품으로 선보인다. 선성군 이흠(宣城君 李欽)의 묘에서 출토된 아
우리 선조들은 광활한 만주 대륙에서부터 해양까지 드넓은 역사의 무대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세기의 영웅 나폴레옹이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면, 우리의 고선지 장군은 그보다 천 년 전에 파미르 고원과 힌두쿠시 준령을 넘어 우리 민족의 도전정신을 세계만방에 빛냈다.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의 수도 서라벌은 동서 문명의 대동맥이었던 실크로드의 동쪽 끝으로 이어져 수많은 외국 상인들이 붐비던 국제도시였다. 또한 세계 제일의 과학 기술을 뽐냈던 위대한 과학자나 최고의 작품을 창조한 예술가도 존재했다. 현대의 기술로도 재현이 불가능한 청동거울, 그 옛날 하늘의 질서를 꿰뚫고 있었음을 보여준 첨성대와 천상분야열차지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보다 200년이나 앞선 금속활자, 세계 전쟁사에 빛나는 무적함선 거북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세계 역사상 가장 방대한 역사서 ‘조선왕조실록’ 수없이 많은 문화유산의 흔적들은 우리 선조들의 높은 문화적 소양을 잘 보여준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자 ‘조선왕 독살 사건’, ‘우리 안의 식민사관’,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우리 역
평균 나이 50~60대의 네 여인이 러시아로 떠났다.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를 닮아 ‘직진순재’라 별명이 붙은 ‘하늬’, 여행 전반의 총괄을 맡으며 ‘내 눈 내가 찔렀어’라고 불리는 ‘높새’, 길만 나서면 물에 담가놓은 상추처럼 싱싱해지는 ‘갈마’, 그리고 여행 중에도 사색의 시간을 필요로하는 소슬까지, 바람의 이름을 딴 네 여인은 12일간 각각의 개성만큼이나 흥미로운 러시아 여행을 다녀왔고, 그 이야기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모아들인 진귀한 미술품이 전시된 박물관을 우연히 알게 됐다. 루브르 박물관에도 없는 작품이 많다고 알려지며 도시 자체가 예술품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쌍뜨뻬쩨르부르그는 도시 전체를 제정 러시아 시대 황제가 계획적으로 만든 곳으로, 러시아와 유럽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곳이다. 와글거리는 소리와 사방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의 체온과 함께 감상한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서 온화한 미소를 발견할 수 없었던 저자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러시아를 선택했다. 아르바뜨 거리부터 붉은광장,